SILLENTHILL2(사일런트힐2) 스포일러 없음

Creait 작성일 05.10.06 15: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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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내공 : 우수함


리뷰하기전에 양해의 말씀올리겠습니다. 반말지꺼리로 썼으나 용서해주시고요.
허접하기 그지없지만 나름대로 성의껏 썻습니다. 그리고 이게임에대한 저의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이므로 잘못된점이 있으면 지적해주시고 다만 이게임이 어떻고 어떻느니 하지는 말아주세요. 게임은 자기만 재밌으면 그만입니다.^ ^

비디오게이머라면 적어도 호러게임을 잘아는 유저라면 [사일런트힐]을 모르는 유저는 없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사일런트힐을 모르는 이들은 단순히 BIOHAZARD같은 호러어드벤처 게임으로 치부하기도 하지만 나도 이게임을 접해보기 전에는 그랬지만 지금은 같은 장르로서 완전히 다른 공포게임이라고 생각하고있다.

1편이후 시리즈가 거듭될수록 일반적인 호러영화에서 경험하지 못하던 새로운 연출을 시도하며
게임으로서도 굉장히 높게 평가받는 게임이다.

특히 이 사일런트힐2는 매니아층의 절대적 지지를 얻고 있으며, 시리즈중 가장 잘만들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뭐 사실은 개인차겠지만)

그래도 사일런트힐시리즈 중에서는 가장 임팩트가 없고 단순한 이게임이 왜 좋은 반응을 얻는었을까?

그 이유중 하나는 스토리다.

시리즈 마다 각각 다른 스토리전개에 기존의 맥을 끊기지 않으면서 개성잇는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사실은 어느 시리즈가 가장 명작이냐는 질문에는 답하기 어렵다.

그러지만서도 나역시 애착이가장 많이 가는 작품이 사일런트힐2다

[제임스 선더랜드에게 올수 없는 편지가 전해지고. 이미 3년 전에 병으로 죽어간 아내 메어리에게서 편지가 온다.]

[몽롱한 꿈에서 보게되는 마을 "사일런트힐"
언젠가 다시 함께 가자고 약속 해놓고
나 때문에 지킬 수 없게 된
나는홀로 이곳에 있어요
그 추억의 장소에서 당신을 기다리고있어요]
(실은 편지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후에 엔딩에서 나오는데 그내용을 알고 싶다면 직접 플레이해보시라)

사일런트 힐 2의 시작은 초현실적인 호러물의 분위기에서 시작한다. 이미 죽어간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전해진 편지는 주인공을 어쩔 수 없이 사건의 중심으로 향하게 만들고 그것을 따라가는 게이머는 갈 수밖에 없는 곳으로 향하게 되면서 심리적인 불안감을 느끼게 된다.
또 주인공제임스는 그곳에서 자신의 아내 메어리와 똑같이 생긴 여자 마리아를 만난다.
후반으로 갈수록 이야기는 더욱더 미스테리해지고 숨겨진 진실이 제임스를 더욱더 비참하게 만든다.
(그진실을 말하면 이야기가 김빠짐)

탄탄한 스토리에 호러게임답게 뒷통수치는 반전이 준비되어있다.이것이 가장큰 매력이다.

두번째로 사일런트힐2만의 장점은

전시리즈가 그렇긴 하지만 바이오하자드에 비해 분위기로 압도한다.

바이오하자드와 사일런트힐이 크게대조되는점이 바로이 '분위기'다.
바이오하자드는 깜짝놀라는 효과와 끔찍하게 징그러운 좀비 그리고 다양한 종류의 괴물 타일런트나 좀비견에서 매 시리즈마다 독창적인 괴물을 내세운다.

그에비해 사일런트힐은 그다지 깜짝놀라는 임팩트들도(특히 사일런트힐2는 큰 임팩트가없다)
없고 단순하기 짝이없는 괴물들의 공격과 바이오하자드처럼 징그럽기보다는 기괴스런 소리를 내며 요상하게 생긴 몬스터들은 바이오하자드와는 굉장히색다른(더러운) 느낌을받는다.

분위기를 압도하는 요소는 뭐니뭐니해도 사일런트힐2의 배경이다. 기존의 맥을 잇듯이 사일런트힐2 바깓배경에서도 노이즈임팩트가 잔뜩끼고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자욱한 안개에 답답하고 불안한 느낌을 받는다. (덕분에 길치인 본인은 굉장히 많이 해맸다.)

실내배경은 더욱더 답답하다. 더욱이 후래쉬를 얻은 시점에서 부터 공포는 극에달한다.
사방이 어둠에다 온통 제한된 공간뿐이다. 이는 인간의 공포심리를 자극하는 참신한
연출이라 해두고 싶다. 사일런트힐의 거처가는 스테이지중 하나인 병원에서는 갑자기 진행도중에 배경이 더러운 피와고름으로 뒤덮힌 마치 지옥같은 배경이 펼쳐진다.

이런식으로 시각을 괴롭히는가하면 효과음도 빼놓을 수없다. 음악같지도 않은 괴음이 배경음악이고 괴물의 저마다 다른 특색의 괴음들. 특히 지하 수용소에서 계속해서 들리는 막대기로 철문을 두드리는 듯한 괴상한 효과음은 정신마저 이상하게 만들 것 같다.
또한 괴물이 다가올때 들리는 라디오소리는 게이머를 극도의 긴장감을 조성한다.
무조건 치지직 소리만 나면 쫄수밖에없다.

그래픽도 온통 노이즈낀 화면이라 그렇게 좋아보이지 않지만 한번깨고나면 노이즈를 없애는 옵션을 설정할 수있는데 노이즈를 빼고 보면 굉장히 정교한 그래픽임을 알 수있다.
(PC판은 처음부터 끄는게 가능하다 들었다.)

나는 사일런트힐을 굉장히 호러게임으로서 애착이 가는 작품인지라 (특히 사일런트힐2)
호러게임으로서의 강점만 얘기해 주고 싶으나 그러면 리뷰가 안되는법
따라서 사일런트힐2의 핵심적인 단점만 얘기 하도록 하겠다.

첫째로 너무 진행이 단조롭다. 주인공의 걸음걸이도 느려터졌고 갈수 있는곳을 조사하다보면
결국 갈길은 뻔하다. 그런데도 길은 곡 헤매게되고 특히 처음에는 계속해서 걷기만하기 때문에 참을성이 없는 게임머라면 게임하는 도중에 전원을 내릴 가능성도 있다. 어드벤쳐게임의 대부분이 이렇지만 아무리 무섭더라도 계속 길이나 헤매며 뻘짓을 하고 있노라면 무서운 마음이 가시고 열만 받는다. 나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둘째로 임팩트가 전작보다 딸린다. 사일런트힐1도 명작으로 꼽히긴하지만 아무래도 후속작인데
사일런트힐1만큼의 엽기적이고 사이코적인 임팩트 특히 깜짝놀래는 효과가 거의 없다고 봐도 전무 하기대문에 아쉬움으로 남는다.

셋째로는 너무 무섭다는 것이다. -_- 게임을 하는 내내 기분이 구려서 어떨때는 조금만 막혀도
꺼버리고 싶어진다. 또 사람이 하나도 안나오기때문에(몇명이 나오긴하지만 정상인은 하나도 없다.) 너무 오래하면 정신이 이상해 질지도? 하지만 사힐만의 특색이니 이점은 버릴 수가 없을 것같다.

확실히 무서운 게임이지만 스토리가 굉장히 탄탄하고 마지막엔 감동이...(주인공이 너무 불쌍)
스토리하나에 10점만점에 7점은 먹고 들어가는 작품인것같고, 게임을 할때보다 하고난후에 더 기억이 남는 명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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