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고백하건데...이 게임. 나 중딩 시절에 해 봤다..ㄱ-;; 그때 처음으로 부모님께서 초고속 인터넷을 깔아 주었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당시 한국통신으로 불리어졌던 KT의 것을 사용했던 기억이다...
뭐 여하튼 이 게임....상당히 엽기적인 게임이다. 당시에 하다가 [내 정신이 파멸할 것 같아!!!]라며 삭제하고 더 이상 하지 않았던 금단의 게임이기도 하다...물론 지금은 중딩 시절에는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어둠에 발을 묻고 살기 때문에(O...TL)아무런 꺼리낌도 없이 하겠지만....
혹시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서 이 게임을 줄거리를 말하자면, 주인공(이름도 잊었다)은 여름방학 동안에 알바를 할 생각으로 하원기가라는 집에 들어간다. 헌데 이 집안이 참으로 이상한 집안이다.
가족과 고용인으로 이루어진 이 집안은 아스트랄한 집안이다.
초딩이 아들내미가 있는데 그 녀석은 여 고용인을 자신의 장난감으로 여기며 H짓을 즐긴다....참고로 가장 재수없는 자식으로 기억한다. 얼마나 재수가 없냐면, 배드 엔딩 중 하나가 바로 이 초딩녀석에게 죽는 엔딩이다....엽기적이지 않은가? 주인공이 죽어가면서 이 초딩이 하는 말을 듣게 된다.
자신의 장난감(파란 머리의 메이드)을 건드렸다고(...섹스)죽였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이 하원기가일족의 머릿속이다...
두렵지 않은가?
여기에 여자 고등학생이 있는데 역시 그 여학생 역시 하원기가 일족이다....역시 엽기적이다.
반의 같은 학생을 불러서 엽기적인 짓을 하는데 강제로 소변을 보게 한다...-_-;; 그리고 그것을 유심히 구경을 한다...
그나마 정상적인 하원기가 일족은 차녀로 기억한다. 기억상 원래 이 집안의 여성은 아니고...어찌어찌 해서 들어온 핏줄은 하원기가 일족과는 어느 정도 연관은 없는 것으로 기억한다. 그나마 해피 엔딩이라는 놈이 바로 이 차녀와 도망가는 루트이다. 도망가면 하원기가는 불로 휩싸이게 되지만, 그 누구도 죽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 당시의 기억을 떠 올리기 싫어서 차녀와 주인공은 만나지 않고 지내는 엔딩이다.
가장 해피엔딩(?)이라면...주인공도 하원기가 일족이 된다는 엔딩이다...ㄱ-;; 물론 그 이전에 이 하원기가에서 과외강사로 일하던 가우리(이 여자가 유일하게 이름까지 기억하고 있는 여성이다. 그건 아마 고구려의 이두문인 가우리와 같아서일 것이다)가 이상한 식물에 정신이 나가서 주인공을 유혹하고 역시 H짓을 한다...-_-;; 그래서 주인공은 당당하게 하원기가 일족이 되었다는...
최악의 배드엔딩은 역시 도망가다가 운전사가 차를 이끌고 와서 꽝!!하고 박아버리는 엔딩이라든지
차녀는 하원기가 일족에 의해서 성고문.....(-_-)을 당하는 꼴을 강제로 보게 되는 엔딩이 아닐까...
다시 말하지만 이 게임은 정신적으로 안정이 되지 않은 청년층은 하지 않는 것이 정신건강상에 이롭다. 하지만 내가 그런 게임을 이렇게 구질구질하게 설명하는 것은 돈과 권력이 얼마나 인간을 추악하게 만드는지 알려주기 때문이다. 하원기가 일족은 엄청난 돈과 권력이 있기 때문에 어떤 짓을 해도 피해를 입지 않았던 것이다. 돈과 권력. 이것을 제대로 사용하지 않으면 그것은 인간을 추악한 생물로 만드는 것임을 보여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