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뜬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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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는 정말 시대(?)를 잘 타고난 게임입니다. 카스가 당시 타고난 게임성으로
fps의 불모지였던 우리나라의 fps장르의 저변을 확대한 최초의 게임입니다. 게임방을 중심으
로 말입니다.물론 그전에도 둠,퀘이크
등이 있었지만 매니아들의 전유물이었죠. 우리나라 최초로 대중적인 인기를 끈 게임은 카스입
니다.
그런데 겜방에 날벼락이 떨어졌죠. 이른바 카스 겜방 유료화 사건. 겜방사장들은 여태 자기네
들이 키워준 카스를 이제 인기를 서서히 끄니깐 유료화를 단행한다고 하니 어처구니가 없었을
겁니다. 결국 유료화는 단행되고 겜방사장들은 배신감에 불매 운동을 합니다. 그때 시기적절(?)
하게 등장한 게임이 스포였고 카스가 잘 다져놓은 fps장르 시장을스포가 그대로 힘 안들이고
그 자릴 차지하게 됩니다.(겜방의 스포밀어주기도 한몪함). 그게 현재의 스포가 된거죠.
카스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참 안타깝습니다.유료화 사건만 없었으면 아마 지금의 스포위치
엔 스포 대신 카스가 있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추신 : fps매니아한테 스포가 욕먹는 이유는 대략 이렇습니다.
우선, 스포는 카스를 '너무 어설프게 모방'하는데 그친 게임입니다. 카스를 먼저깊이있게 하신분이라면 공감할 수밖에 없을겁니다. 이해안되시는분은 카스를 조금만 파헤쳐보시기 바랄게요.
다음으로는 게임엔진이 정말 '뷁'수준이란 겁니다. 국내 기술로 만든 게임엔진이란 긍적적인
측면은 있지만 카스나 여타 퀘이크, 언리얼을 봐오던 매니아들은 기가 찰 수준이었던겁니다.
무게감과 질감이 느껴지지 않는 그래픽. 최적화는 정말 한것인지 하는 의구심이 들정도로 어이없는 수준이죠(카스보다 사양이높으니 설명이 필요없죠)
또다른 이유는 스포를 먼저 접해본 스포 유저분들은(리니지1때와 유사) 스포가 대단한 게임성과 그래픽을 지닌 게임으로 착각하고(물론 그분들은 다른게임을 모르니;) 떠벌리니 매니아들은 반발심으로 욕을 하는겁니다.
그리고 카스의 사실성 운운하시는 분 계시는데 애초에 카스는 AA나 레인보우시리즈 처럼 극사실적(?)인 걸 추구하는 게임이 아닙니다. 적당한 현실성 토대위에서 퀘이크나 하프또는 언리얼처럼 액션성을 추구하는 게임입니다.(혼자서 슈퍼맨이 되지는 못합니다) 요약하자면 AA온라인과 퀘이크의 중간정도의 액션성을 지향하는 게임이라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