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운의 명작 화이트데이

하이야스 작성일 05.11.20 20:5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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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내공 : 상상초월


아마...내가 고1때 쯤이었을거다.

화이트 데이를 처음 알게 된것은....대충 겜 스토리를 말하자면

주인공은 내일 화이트 데이를 맞이해 좋아하는 여자애(소연)책상위에 사탕을 올려두러

늦은밤 학교에 잠입한다...그러나 주인공은 학교안에서 감금되고 곳곳에서 튀어나오는

귀신과 수위를 피해 도망다니면서 이 학교에 비밀을 파헤치는

뭐 그런 아스트랄한 스토리라는...

하지만 그떄것 호러게임은 한번도 해보지 못한 나로선

화이트데이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일단 주인공이 귀신에게 대항하지 못한다는것 자체가 엄청난 공포심을 유발시켰으며

그것 하나만으로로 이 게임의 재미는 충분히 느낄수 있을정도였다.

'차르릉 차르릉....'

귀신씌인 수위에 열쇠꾸러미 소리만 들어도 난 무서워서 발소리도 못내고

구석에 짱박혀 있어야 했으며 혹 발견이라도 되면 걍 뒤보지 말고 존네 뛰어야했다..

게다가 이 겜이 또 잔인한게 계속 뛰다보면 현기증이 일어나서 재대로 못뛴다는거다

젠장맞을 주인공 새퀴....

게다가 수위넘은 인공지능도 드럽게 좋다. 내가 수위를 피해서 사다리타고 통풍구로 도망치면

이새퀴가 사다리를 박살내고 그 아래서 내려올떄까지 짱박혀 있는거다...ㅡㅡ;

하여튼 수위는 조넨 피해서 아무도 없는 어두운 교실에 짱박혀있는다

그러면 어디선가 들려오는 칠판긁는 소리..

'끼이이익~'

시바 무서워서 어디 숨어있지도 못하겠네...

어찌어찌 하여 '본관'시나리오를 다깨고 '신관'시나리오를 시작하면 모자쓴 수위가

새로 등장한다. 이새퀴는 '본관'의 대머리 수위보다 시력도 좋고 더 똑똑한데다

달리기도 빠르다...본관 시나리오가 귀신들을 이용한 공포심을 자아냈다면

신관 시나리오는 수위를 피해 도망가는 추격전으로 공포심을 자아낸다...

이 게임에 장점은 이것들만이 아니다. 게임중에 등장하는 세명의 히로인들

예네들이 이 늦은밤까지 집에안가고 뭐하는진 모르겠지만 예네들과 대화하면서

어떤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엔딩또한 달라진다. 이른바 멀티엔딩 시스템~

아...도대체가 단점을 찾아낼래야 찾아낼수가 없는 게임이다...

사운드도 좋고 그래픽도 좋고

정말 재밌는 게임이었는데...

그런 게임이었는데..

결국엔 망했다....ㅡㅡ;;

이런 명작이 왜 망했는지는 말하지 않아도 잘 아실거라 생각한다

다시한번 해보고 싶다...화이트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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