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앤파이터 이번 패치를 보며..

민용범 작성일 05.11.24 08:5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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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내공 : 쓰레기


한때 난이도 극악을 달리던 시점에서

유저들이 외면하고 떠나자 아뿔사 싶었던 던파측에서

유저 간담회를 열고 '이지던파'를 선언했습니다.

이후 게임은 정말 조금 할만해졌고

사람들은 다시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캐쉬템의 추가와 코인방식의 변화를 시도하여

영리를 추구했죠.. 뭐 별달리 유저들의 반발은 없었고

캐쉬템 또한 그럭저럭 팔려나갔습니다.

덕분에 회원도 백만을 넘어섰죠..

이에따라 던파는 '이제는 예전으로 돌려서 코인도 좀 팔아먹고 캐쉬템도 더 팔아먹어볼까'

라는 얕은 생각을 한 나머지

22일 패치를 단행했습니다.

던파 유저라면 모두가 공감하는 아주 쓰레기 패치였죠.

보스몹 체력 5~10배 (자기들은 정상화라고 우깁니다만, 이런 비정상적인 체력이 과연;;)

또한 패치 공고에는 포함되지 않았던 던전내 몹들 난이도 상향 -_- (일명 잠수함패치..)

예전에는 건너 화방한방에 전멸하던 몹들이 이젠 20%정도인가 피가 남더군요.

라는것은 결국 던전을 클리어하기 위해 파티중에 누군가가 (아주 고수가 아닌이상) 꼭

코인을 쓰게 만들었고, 코인 = 돈 이라는 공식하에

유저들은 분노하기 시작했습니다.

거기에 불을 끼얹은건

스킬초기화 아이템 12800원..

뭐 물론 여타 캐쉬질게임 (초딩플스토리 , 뻑큐에덴 , 썩은보석) 같은 것들의

초기화 아이템의 가격또한 그정도 수준임을 감안하면 욕들을건 아니라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미묘하게 쓰레기 패치의 시기와 맞아 떨어진다는 점에서

'그렇게 돈에 환장했냐' 라는 소리를 안들을 수 없게 만들었죠.

덕분에 지금 던파 들어가면 썰렁합니다 --

그리고 저도 던파를 떠났구요..

언젠가 '정상화' 패치가 이루어지기를 기약하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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