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쓰는 리뷰입니다 오타, 틀린 어법, 틀린 맞춤법이 있을 수 있습니다. 보기에 안좋으시다면 그 부분을 지적해주시면 찾아서 수정하겠습니다.
검색해보니까 아무도 이 게임의 리뷰를 쓰신것 같지 않고 이 게임을 알고 계신분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싶은 마음에 한번 이렇게 이 게임의 리뷰를 써보려고 합니다.; 저의 부족한 글솜씨로 이게임 이름에 상처를 입히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일단 제가 이게임을 처음 접하게 된것은 지금은 이름이 바뀌었지만 PC챔프 1997년 9월호의 정품부록으로 X-com1과 X-com2를 줬을때 였습니다. (저는 윈도우3.1에서 윈도우 95로 바꾼지 얼마 안됐을때였습니다.) 그 때 아마 제가 초등학교 5학년인가? 6학년 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잡지를 신나게 다 보고 난뒤 이번에 준 정품부록은 어떤가 하는 궁금함에 한번 실행시켜봤습니다. 그 때는 그다지 큰 기대를 하지도 않았구요 X-com 1부터 깔아 실행시키고 나서의 첫 인상은
"뭐야 그래픽이 뭐 이리 그지같아" 였습니다. 그때 당시로 보면 그다지 나쁜 그래픽은 아니였을텐데 그런 인상을 받았던걸로 기억합니다.
아무튼 크나큰 실망을했습니다. 그 당시 일주일에 용돈 700원... 학교앞에서 파는 쫄쫄이, 코코아, 밭두렁의 유혹을 참고 또 참으면서 몇달을 모은 용돈으로 산 게임잡지에서 준 정품부록이 이따위로 거지같다는 생각에 굉장히 침울했습니다... 돈이 아깝다는 생각에 그래도 끝까지 하겠다라고 결심하고 계속 게임을 해나갔습니다.
처음뜨는 영어메뉴는 뭐가 뭔지 모르고(그 때 학교에서는 영어를 가르치지 않았습니다) 막 누르다가 난이도 고르는 화면에서 아마 슈퍼맨을 골랐던것 같았습니다. 어린마음에 뭔가 좋아보여서 -_-;;; 게임 하는 방법은 공략집을 보며 대충 숙지 해놓은 상태였구요 아무튼 난이도 까지 다 정하고 나서 처음에 그냥 덩그러니 있는 지구 저는 당장에 지 지구를 빙글빙글돌리며 한국을 찾아 마구 확대시킨 다음에 서울을 찾아 그 위에 기지를 지었습니다. (나중에 조금 후회했지만요; 알고 보니 기지는 돈 많은 국가 주변에 세워야 달 마다 돈을 많이 받더라구요 OTL) 그리고 대원들을 찾아 이름을 다 친구 이니셜로 수정하고 무기와 탄약을 산 다음에 대충 정비를 해놓고 빠른 시간으로 밤낮을 여러번 돌리고 나니까 갑자기 빨간 십자가가 뜨면서 천천히 흘러가는 시간 공략을 읽어놓은 상태라 바로 네모난 기지를 누르고 인터셉터 발진 행거에서는 늠름한 모습의 인터셉터가 지구본 위에서 노란 십자가로 적당한 속도로 빨간 십자가를 따라잡더니 바뀌는 배경음 무조건 붙어서 사격~ 사격~ 메뉴를 선택해서 처음에는 가볍게 격추 시켜서 수송선에 저와 제친구들을 태우고 발진~발진~ 처음에는 라이플을 들고 무조건 auto로 쏴됐습니다. 많이 쏘는게 장땡인줄 알고 하면서 전투 난이도가 왜이렇게 높을까 생각하며 세이브 로드를 많이 했습니다. (그때 제가 최고 난이도를 고른것을 모른채 후퇴메뉴를 계속 누르며 로드를 반복한채 전투를 해죠 우리편 총알은 허공만을 가르고 적은 플라즈마는 저와 제친구들 몸을 너무 쉽게 맞추고) 이러기를 반복 레이저 무기류를 다 연구해서 레이저 라이플을 들었을때의 쾌감이란 (헤비 플라즈마가 좋겠지만 그 때당시 총알이 무한이면 장땡인줄 알고... 헤비 레이저는 auto 사격이 안되는 좌절감과 함께 어쩔수 없이 라이플로 싸웠습니다.)
최고난이도를 고른지 모르고 이 게임 원래 이런가보다 하는 생각에 미친듯이 세이브 로드를 반복하며 꿋꿋히 버텨가던 도중 슬슬 한계가 보이더라구요
전투기를 또 개발할수 있는줄 모르고 인터셉터로 끝까지 밀고가다 적의 배틀쉽에 레이저 광선 몇방에 녹아내리는 전투기 -_-; 그 때부터는 격추 엄두도 못내고 착륙해 있는 UFO찾아 그 시간이 밤이라도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출격했죠 녹아버린 인터셉터의 복수를 위해 눈앞에 보이는 섹토이드를 저와 제친구들은 그냥 비웃으며 녹여줬습니다. 그런데... 몇 턴을 보내고 나니 지구의 평화와 질서를 지키자고 맹세했던 제 친구몇명이 적의 턴에 갑자기 저와 다른친구에게 레이저를 갈겨대기 시작했습니다. 게임이라지만 친구의 배신에 상처를 입고 그대로 전원을 내리고 정신공황 상태에 들어갔죠... 나중에 그게 외계인들의 정신공격이라는 것을 알고 다시 평정심을 찾긴 했지만요 평정심을 다시 찾고 로드를 하며 게임을 진행했지만 저와 친구들의 지구를 지키자는 맹세 돈에도 여자에도 꿈적하지 않던 그 맹세가 -_-;;; 외계인의 정신공격에는 그냥 종이 구겨지듯이 구겨지기에 실망을 금치 못했습니다. (초등학생이였을때라 게임과의 싱크로율이 매우 좋았었나봅니다;;) 그래도 어떻게든 버티다가 적 외계인의 기지 침공으로 게임 오버 화면을 보아버렸지요... (이상한 사람들이 생긴 사람들이 나오는 그 게임오버화면 그 뒤로도 수시로 봤지만요;) 그렇게 한번의 좌절후 -_- 게임공략집을 정독하며 외우고 또 외우며 이 게임을 마스터하기 시작했지요 (왜 학교공부를 이런식으로 하지 않았을까요? 지금보면 그 때가 세상에 태어나서 가장 열심히 무언가를 공부했을때군요 비록 게임이지만 -_-;;) 그리고 난이도 제가 골랐던 슈퍼맨이란게 최고 난이도라는것을 알고 맨위에 있는 가장 쉬운 난이도를 선택하고 다시 X-com의 세계에 빠졌습니다. 많은 자금을 못받더라도 저는 꿋꿋히 서울에 기지를 세우며 친구들과 함께 외계인들과 싸워갔지요 나중에는 어밴져를 뽑아 적의 배틀쉽 광선을 맞아도 끄덕없는 모습에 감동을 하면서요 그리고 이동속도는 얼마나 빠르던지 인터셉터가 종이비행기에 불과했다는 사실에 다시 한번 충격을 먹어주구요 격추 시키고 미사일 호버 탱크와 다시 태어난 저와 제친구들로 외계인들을 학살해갔지요
처음에 그지 같은 그래픽이라고 욕하며 본전생각에 눈물을 흘렸던 일은 어느덧 머나먼 과거일로 변하면서... 아니 왜 여태 이런게임을 몰랐을까 하는 생각이 마구 들더라구요 그렇게 X-com에 빠져살다가 X-com3가 있다는 소리에 그동안 모아뒀던 돈과 98년에 받은 세뱃돈으로 제 인생 최초의 정품게임 X-com3를 사버렸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36000원은 작은돈이 아니라 돈을 내면서도 손을 덜덜덜덜 떨었던 기억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X-com3는 1이나2와 달리 실시간이 가능하고 대폭향상된 그래픽(그 때 당시를 말하는 것입니다. 현재 보기에는 썩 좋은 그래픽은 아닙니다.) 에 저는 행복한 비명을 질러댔지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 무진장 두꺼웠던 메뉴얼;;; 그리고 올 컬러로 되어있던 공략집 (지금 박스에 보니 유통사가 쌍용 이더군요 -_-;;; 쌍용에서도 게임을 유통했었나;;;) 아기자기한 도시를 보며 심시티를 떠올리며 즐겁게 엑스컴을 즐겼던 기억이 아직도 남아있군요
리뷰를 쓴다는게 이상한길로 빠진생각이 드는군요 괜히 저혼자 들떠서; 죄송합니다.
엑스컴 시리즈를 요약해서 말하자면
일단 요는 외계인을 퇴치하는 게임입니다. 그리고 전투, 연구, 생산, 재정, 고용, 기지 건설, 각 기관과의 관계(X-com3) 등을 신경쓰고 기지를 관리하는 식의 게임입니다.
복잡해보이지만 귀찮은것이 많은 저에게도 그다지 장애가 되지 않은 문제점이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중독성은 Xcom1이지만 재미는 Xcom3였습니다. 에디터를 써서 어나이얼레이터를 무적으로 만들어 10대 이상을 뽑아 완전 무장을 시키고 도시를 파괴하는 재미란 -_-;;;; 특히 정부를와 경찰서를 테러 하고 외계인보다 더 악행을 저지르는 숨겨진 재미란...
별 내용도 없이 쓸때없이 글만 길어졌군요
이미지는 인터넷에 여기저기 굴러다니는것을 썼구요 작은 이미지는 게임스팟에서 퍼왔습니다. 직샷을 준비하지 못한점 죄송합니다.
저보다 더 솜씨좋으신분이 이게임을 제대로 리뷰해주셔서 다른 분들과 이 게임의 재미를 나누고 싶구요
그럼 추운 겨울날 짱공유 가족분들 건강 조심하시구요 언제나 좋은일만 가득하기를 기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