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내공 : 상상초월
우리나라 삼국시대를 다룬 게임이 의외로 좀 있더라구요
그 중 고구려가 삼국을 통일하고 북벌정책을 다룬 게임은 이것 하나로 기억합니다.
동서채널에서 만든 광개토대왕 이라는 게임이죠
나온지 10년도 더 된게임이지만 아직도 기억에 남는 게임중 하나입니다.
아직 초딩이 되기전인 국딩때 하던 게임으로 듄2, 레드얼럿, 워크2 와 함께
굉장히 즐겨했던 게임중 하나였습니다.
무엇보다 미션하나하나를 깰때마다 나오는 애니메이션 자막만 나오는것이 아니라
무려 음성까지 지원했다는것이 그 때 당시 매우 충격적이었습니다
(레드얼럿은 영어로 쏼라쏼라해서 별로 충격을 주지 못했습니다)
게임중 브리핑화면안에서 한글음성의 감동이란
이것보다 더 놀라운것은 저도 오늘 처음 알았지만
국내에서는 최초 세계에서는 2번째로 발매된 전략시뮬레이션 이라고 홈페이지에
나와있군요 아마 세계최초는 듄2 겠죠?
너무 오래되서 기억 잘 나지는 않지만 이 게임에서는 이미 건물이 다 지어져 있는 상태로
유저가 따로 건물을 짓지는 못하는걸로 기억합니다.
말이 없는 마차로 자원을 모으는것을 기억하지만
그때 당시 꽤나 유려한 그래픽 리얼한 효과음 기병이 죽을때의 말의 소리는
아직도 귓가를 맴도는군요
검병, 창병, 궁병, 기병, 궁기병, 화차, 쇠노 등등 유닛 종류도 꽤나 많았습니다.
자원이 부족할때는 적의 자원소를 습격해서 마차로 열심히 자원을 빼았고
진형을 짜서 조금씩 전진시키며 적을 압박시키거나 적의 진형을 무너뜨리기 위해서
옆으로 돌아가서 친다던가 국딩 수준에서 짜낼수 있는 전략을 총동원해서
정말 재미있게 했던 게임이었습니다.
자원이 제한적이라 공부를 죽어도 안하던 제가 유닛들의 가격표를 딱 뽑고
뭐는 몇개 뭐는 몇개 표를 짜면서 했던기억이 아직도 선명하군요
게임 자체는 그다지 어렵지는 않았지만 이 게임 자체의 난이도를 극악으로 올리는
한가지 요소가 있다면 바로 아쉬운 인터페이스였습니다.
그 때 당시는 그다지 불편한것을 몰랐지만 이 게임은 전략시뮬레이션인데도 불구하고
드레그가 없었습니다 -_-;;;; 이것이 얼마나 난감한것인지 전략시뮬을 많이 하시는분들은
아실겁니다. 후반에 가면 100기가 넘는 유닛이 있는데 정말로 유닛 하나 하나를
클릭해서 움직이고 지정해야 하는 이 난감함 정말로 프로게이머들 뺨치는 손놀림을
요구하는 게임이기도 하지요 그나 쉬프트키를 누른채 다른 유닛을 누르면
그 유닛과 똑같은 행동을 하게 하는것을 어느 정도 위안을 삼았지만요
제 순수한 실력으로 끝판을 깨지 못한 아쉬움이 강하게 남는 게임이기도 합니다.
이 때 게임에 처음으로 치트키 라는것의 존재를 알고 최초로 써봤던 게임이었죠
국딩의 마음으로 돈이 99999가 되는 모습을 봤을때 그 가슴 떨림이란
제가 다 부자가 된것 같았지만 이 돈 99999를 가지고도 컨트롤의 한계로
끝판을 깨지못했습니다 -_-;;;; 결국 미션클리어 치트를 써서 엔딩을 봤는데
꽤나 감동적인 엔딩이 나오는걸로 기억합니다.
아 그리고 제가 이때것 해왔던 게임중 치트키 입력하기가 가장 어려웠던 게임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국딩시절 조그만한 손으로 죽어도 혼자 입력못해서 부모님의 도움을 받았던 치트였습니다.
지금은 어떻게든 될것 같군요 이 치트키는 순서대로 입력하는게 아니라
'동시'에 누른 상태여야 합니다. 다 방식이 비슷하므로 일단 돈 치트를 한번
쉬프트 + ? + *(8위에 있는게 아니라 키패드 쪽의 * 입니다.) + F12 이것이 공통이구요
계속 누르고 있는 상태에서 1 + 2 + 3 + 4 (이것은 키패드 쪽것이 아니라 일반 타자 치는
숫자키입니다.) 를 누르면 돈이 올라가는데 지금도 혼자 입력하기에는 한계가 있네요
쓸때없는 소리가 많았는데 아무튼 강한 추억과 기억을 남겨준 게임중 하나였습니다.
그럼 더운여름의 막바지인데 건강히 좋은하루들 되시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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