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스 초기작... 전국 사이버 후지마루 지옥변

화브닐 작성일 06.01.04 03:35:54
댓글 8조회 3,671추천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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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내공 : 어중간


이 게임을 접한 사람은 평가가 극과 극으로 나뉘더군요...
저처럼 '오 의외로 재밋네'
아니면, '뜨아 더럽게 졸리다... -_-;'

플스 초기 타이틀 중 하나입니다.
바하1편 나올때쯤 나왔던걸로 기억하네요.
장르는... 슈퍼로봇대전 생각하시면 됩니다. 턴제 치고받기 전략시뮬...

독특한점은 '캐릭 육성'입니다.
한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캐릭을 키울수 있습니다.
아 스토리 설명부터 대강 하지요.
제목 그대로 가상세계를 배경으로 한 '닌자물'입니다.

원래 닌자로서 훈련받아오던 주인공들은 자신들의 주군이 죽고
자유의 몸이되는데 자신의 주군에게 원한이 있던 자들에게 공격을 받기 시작하고
그것을 싸워해쳐나가는게 간략한 스토리입니다.

플레이어는 주인공들이 속해있는 닌자마을을 운영하고
동료를 모으고 훈련시키면서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게 목적입니다.
따로 자유도가 높거나 한것은 아닙니다.
그저 한 스테이지 클리어 할때마다 육성시뮬처럼 캐릭터 육성 및
자금을 모으기 위한 아르바이트가 가능하고(프린세스 메이커랑 거의 똑같습니다)
돈이 되는대로 마을을 크게 늘리고 공방을 건설하는 등으로
새로운 무기와 약품 등을 만들수 있습니다.
또, 각자 전용 '인술(닌자 술법)'도 익힐수 있지요.

게임 자체는 나름대로 재미있습니다만
시스템이 영 꽝입니다. 플스 초기작품인 탓도 있겠으나
문제가 좀 많지요...
일단 '반격'이 없습니다. 때리는 대로 서로 주고 받는건데
그탓에 전투에 소비되는 시간이 의외로 꽤 걸립니다.
한녀석을 맞고 반격하면 한턴에 잡을걸 맞아주고 다음턴 반격하고 해서 2턴 걸려야 하니까요.
단순히 이 시스템만 갖고는 문제가 안되지요. 이런 시스템 채택한 게임도 꽤 많으니까.
'이동에 걸리는 시간이 길지만 않았다면'요 -_-;

이동시 3D필드에서 캐릭터가 한걸음씩 움직이는데 이게 꽤나 느립니다.
또, 필드가 3D로 구성되 있으나 시점변환, 줌인등이 전혀 안됩니다.
거기에 캐릭터도 작습니다... (그림을 참고 하시길)
캐릭터 이동할때만 줌인되서 캐릭터가 한발짝씩(한칸씩) 걸어가는데
이거 적 아군 구분없이 다합니다... 보고 있으면 지루하지요.
또, 음악도 잔잔하거나 조용한 수준이 아닌 '졸린'수준입니다...
일본풍 음악인데 PS의 음원이 세턴에 비해 얼마나 열악한지
또, 이 게임이 얼마나 음악을 못살렸는지 잘 알려줍니다... (미디 수준입니다... ;;)

전투신이 박력있느냐?
그것도 아닙니다. -_-;
캐릭터 큼지막하고 동작도 그럭저럭이지만
결정적으로 '거북이'입니다. ;;
동작이 느리단 소리지요... 거기에 처절하게 김빠지는 배경음 덕분에
전투의 박진감 따윈 다 날아가고 없습니다.
너무 간단히 표시되는 전투화면 구성도 문제지요.
단순히 적 아군 캐릭과 얻어맞는쪽 HP바만 딸랑 있습니다.
그 이외에는 '아~ 무것도' 없습니다 -_-;;
(이걸 액션성이 강하게 살렸다면 괜찮았겠으나 그도 아닌지라...)

음악은 김빠져... 액션성 떨어지지,
화면보기 불편하지...
이래저래 시스템에 문제가 많은 게임이지요.

그런대도 나름대로 재미는 있습니다.
(물론, 절대로 몰입해서 날샐 게임은 못된다 생각합니다. 그 이전에 잠들지요 -_-;;;)

동료 캐릭터수는 대략 30명
주요 동료들은 상당히 개성이 강합니다.
스토리에서의 개성보단 닌자로서의 개성이지요.
각자 전용 인술(忍術)을 갖고 있고 수련할수 있으며(그렇다고 그래픽이 화려한건 아니지만 ;;)
의외로 캐릭터를 키우는 맛이 좋습니다.
프린세스 메이커처럼 교육을 시킬수 있기 때문에
(프린세스 메이커처럼 일이나 교육할때 장면도 나옵니다 -_-;)
원하는 캐릭터에게 여러가지를 배우게 할수도 있습니다.
회복계인 '법술'과 '수풍지화금'의 5속성 술법
그리고 4방신의 술법 등을 익히게 하는게 가능하지요.

기계를 연구하면 원거리 미사일 로켓에 대포에 별개 다나옵니다.
(물론, 당연히~ 그래픽은 썰렁합니다 -_-;;)
약물도 연구하면 독약에 만능약까지 다 만들수 있고요.

주요 캐릭터는 캐릭터를 키워놓은 정도에 의해 시나리오가 4가지 정도로 분기하고
거기에 의해 추가 시나리오가 5개정도 더 준비되 있습니다.

공격 무기는 총, 검, 폭탄, 체술, 술법, 화살등으로 분류되며
총계열 캐릭터는 체술 캐릭터에 강하고 검 캐릭터(정확히는 '도'지만...)는 평균
폭탄계열은 체술에 강한식으로 상성이 존재합니다.
(근데 이 상성을 게임중에 제대로 알려주는 아무런 멘트도 없어서 저도 대강밖에 모릅니다 -_-;;)

여러모로 좀 아쉽다면 아쉬운 게임입니다.
상당히 오래됐기 때문에 요즘 게이머분들은 거의 이 게임을 접할 이유도 없고
조금 해보시면 지루하다고 때려칠 게임이지요. -_-;
그러나 저같이 '나올 당시'에 플레이 해봤던 유저라면
나름대로 즐길만한 요소들이 꽤 있었습니다.

뭐 결국 추천하긴 어렵지만 한번쯤 누가 '준다면'(스스로 구하는게 아닙니다.. 누군가 준다면 ;;)
한번쯤 해보시면 어떨까 라는 정도의 게임이지요.
더불어 공략집 없으면 클리어가 어렵습니다. ;;
슈로대처럼 숨겨진 아이템도 있고
숨겨진곳에 이벤트를 클리어해야 나오는 시나리오도 있고
동료도 꽤 많은데 동료로 얻을만한 녀석은 감도 못잡게 합니다 -_-;
(아주 ~ 유저에게 불친절한 게임이지요. 힌트는 정말 하나도 안줍니다...)
그런탓에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이 게임 클리어하면
절반정도만 해보는게 됩니다... 좀 어이가 없지요 ;;

뒷말. 4번째 그림이 스테이지 클리어후 육성모드에서 커맨드 선택화면입니다.
5번째 그림은 캐릭터 상세 정보를 보는화면.
6번째는 전투장면인데 후우꼬라는 쿠노이치(여닌자)입니다.
준족술이라고 빠른 발이 특기라 잔상을 남기면서 공격하지요 -_-;
7번째가 공격할때 모습.

뒷말2. 당연하겠지만... 후우꼬가 저 게임에서 제가 가장 아끼는 캐릭터였습니다. (눈치채셨겠지 ;;)
주인공은 3번째 이미지의 사내녀석. 이름은 당연히 후지마루...
목소리도 마음에 들고(전투장면에서 기합이나 간단한 대사는 성우지원...)
참고로 나이는 14.... (말도안되~)
어쨌든, 켄신 같은 만화처럼 실제 시대를 배경으로 한게 아니라
아예 철저히 가상시대를 배경으로 닌자나 사무라이 나오는게 제 경우 더 재밋더군요.
(그쪽이 닌자나 사무라이 말도 안되는것도 별 거부감이 없고 -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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