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건스터

워유 작성일 06.02.17 02:4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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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내공 : 우수함



솔뎃 아류작이라고 하는데 나는 솔뎃 안해봤다.

이 게임은 2d게임인 주제에 조작은 일인칭슈팅과 비슷하다. 즉 마우스로 표적을 잡고

커서키로 움직이며 다시 마우스 클릭으로 총을 발사하는 것이다.

다른 점이 있다면 스페이스키로 수류탄을 던진다는 것이고 부스터가 있어서

하늘을 날아다닐 수 있다는 것이다.

게임방식은 데쓰매치 서바이벌 깃발뺏기 세개의 모드가 있는데 보통 데쓰매치를 많이

한다. 데쓰매치는 일정한 킬수의 한계를 특정짓고 먼저 그 한계에 달하는 팀 혹은

개인이 게임에서 승리하는 것을 룰로 한다. 깃발은 킬수 대신 깃발을 꽂은 숫자로서

그에 갈음하며, 마지막으로 서바이벌은 최후까지 생존한 자가 승리하는 것을 룰로 한다.

총은 여러가지가 있으나 대분류를 하자면 소총 돌격총 샷건 저격총 유탄 기관총으로

분류할 수 있다. 각 총기는 특징이 뚜렷하게 구분된다.

저격과 유탄은 다루기가 어려운 대신에 단 일격에 상대방의

체력을 거의다 깎을 수 있는 파괴력을 자랑하며 소총은 맞추기 쉬우며 돌격총은

장전이 빠르고 장탄수가 많은 등등 일단 한번 쏴보면 특징이 완연하게 드러난다.

좌우지간 이 게임의 룰은 일견 매우 간단해 누구나 손쉽게 할 수 있는 캐쥬얼

게임을 표방하는데 무리가 없다. 또한 이 게임의 광고모델은 효주라고 하는 신세대

인기스타로써 여자도 할 수 있는 게임임을 더욱더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이 게임의 실상은 결코 만만치 않다.

게임의 숙련도에서 오는 격차가 너무나도 큰 것이다. 초보방에 고수가 한명 나타나면

그야말로 아비규환의 참상이 벌어진다. 초보는 고수의 그림자조차 잡지 못하고

리스폰되는 즉시 살해당하고 살해당하고 또 살해당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그 아무리 너그러운 포용력을 가진 자라고 할 지라도 입에서

육두문자가 나오며 건스터를 일말의 망설임 없이 언인스톨 시킬 것이다.

다행히 내가 건스터를 시작할 때는 극초반이라 고수라고 칭할만한 부류가 아직

등장하지 않은 혼돈의 시기였기 때문에 나는 스스로 강해져 어느덧 내 몸 하나

지킬 수 있는 실력을 보유할 수 있게 되었다.

여튼간에 그런 이유로 인하여 겜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 상당수는 쓰라린 학살의

경험을 하고 겜을 그만둔다. 이것이 갈수록 건스터에 사람이 줄어드는 이유다.

일단 이 건스터라는 게임은 사람마다 틀리겠지만 내 기준으로는 재미가 있다.

귀찮고 복잡한 것을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어울릴만한 게임이다.

이 게임의 총소리는 매우 경쾌하며 타격감도 뛰어나다. 특히 적을 때려죽일 때

파란색으로 죽인 적의 이름이 전리품처럼 떠오를 때 쾌감이 상당하다.

물론 적에게 죽임을 당한다면 반대의 경험을 하겠지만 말이다.

레벨이라는 것이 존재하긴 하지만 그것은 겜을 많이했다는 증거와 기본 총기보다

약간 뛰어난 성능의 총기와 방탄조끼를 장비할 수 있는 자격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에 불과하다. 즉 이 게임은 노가다를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좋은 총을 사기 위해서는

약간의 노가다가 필요하긴 하지만 돈은 금방 모인다.

이런 저런걸 종합해볼때 이 게임은 시원시원하다. 게임불감증에 걸려 만사가 귀찮은

자가 하기에 적당할 것이다. 물론 초보시절의 모진 배움의 길이라는 통과의례를 거쳐야

하겠지만 일단 익숙해져서 가해자의 입장으로 돌아서면 오히려 그 숙련도에서 오는

격차를 사랑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학살을 즐기게 될 것이다. 물론 정상적으로 사람들과

길드를 만들어 친목을 도모하면서도 할 수 있겠다만........ 그건 사나이 갈 길이 아니다.

강자가 되어 약자만을 골라죽이며 학살의 즐거움을 느낄 자는 지금 건스터에 접속하라.

참고로 나의 아이디는 SEXmachine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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