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내공 : 우수함
그라나도 에스파다, 기존의 온라인게임과 다르다!
와우를 하면서 만렙 캐릭도 7개 만들고 레이드나 슬슬 다니며 막 질려갈 무렵, 머드포유에서 그라나도 에스파다를 알게 됐습니다.
평소 온라인 게임이라고는 안해본 저였는데...
학생때 워크래프트1의 인연으로(억 나이 나온다) 워크2도 재미나게 즐기고 연계되는 스토리에 매료되서
그리 탐탁치 않은 3탄의 시스템에도 불구하고 즐겼던 지라..
난생처음 인연을 맺은게 와우였습죠.
그런데 참 신기한게 온라인 게임이라는게 생활에 일부가 되버리더라구요.
와우는 이제 물린다며 접어버리니.. 내 생활패턴에서 무언가 빠진거 갖고 공허한 시간이 생겨버린 겁니다.
그래서 머드포유를 뒤적거리며 새로 할만한 게임이 없을까 하고 봤더니... 그라나도 에스파다가 눈에 띄더랍니다.
때마침 스트레스 테스트를 한다길래 맛보기로 해볼까~ 하고 다운 받았습니다.
접속하니 특이하게 캐릭을 지정하기 전에 가문명을 정하라고 하더라구요,
그러고 나서 캐릭을 선택해 다시 이름을 짓고...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캐릭 이름이란건 별 쓸모는 없고 중요한건 가문명이 모든걸 좌우하더군요..
채팅이던 진행하며 얻어지는 모든 득실은 가문의 이름으로 얻어집니다.
캐릭터를 만드는데.. 이건 와...
너무 멋지네요.
저는 일본색이던 미국색이던... 가리지 않지만.
캐릭이 참 디테일하고 이쁘게 만들어졌더군요.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제가 어릴적 슈퍼 패미콤으로 즐기던 로맨싱사가의 일러스트 작가가 디자인을 했다더군요.
특히나 여자 파이터는 너무 이쁩니다. ㅋ
에구 말이 샜네..
아무튼 각설하고..
게임을 시작하면 광고에서 자랑하던 다중 캐릭터 시스템은 맛보지 못합니다.
시작시 1캐릭터만 만들수 있고.
기본 퀘스트를 수행해야 추가가 되더군요,
스트레스 테스트때는 잘 모르니까
모자란 캐릭터로 업만 하며 나아갔는데.
이번 오베때는 경험을 토대로 무조건 달리기.
3캐릭까지 만들 수 있도록 속성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자 이제 3캐릭 만들어졌다 본격적인 사냥에 돌입합니다.
느낌 참 신선하죠..
여타 온라인게임과 다르게 손이 놀지를 못합니다.
여러 리뷰어들이 말하는 킵모드.
이때문에 지루한 사냥 오토모드의 병폐?
모두 입다물고 주무세요~ 입니다.
20만 넘어보십쇼.
그간에 자기 취향에 맞게 키워둔 스탠스 스킬 조합과 현란한 마우스 콘트롤은
다른 게임의 빨간색 아이디로 나오던 범접 못할 몬스터들을 잡을 수 있게 만듭니다.
김딩 못할 몹의 애드를 만났을 때 옆에서 프로보크를 걸어주며
공중에 떠 있는 몹에게 세세히 컨트롤을 걸어주며,
자잘하며 자주 쓰지 않는 스킬인 버드폴을 날려주셔서...
엘리트 공중 몹을 순식간에 눕혀 데미지를 분산시키는 분들 보면...
자연스럽게 감사 감사 감사 연발로 나오게 됩니다.
정말 콘프롤 지존이신 분들 이 게임에서 빛납니다. 최고더군요.
그렇습니다.
이 게임은 이게 다릅니다.
기존에 온라인게임에서 칭송받던 지존들은.. 실력보단 접속시간과 노가다의 양이었다면.
이 게임은 콘트롤이 생명입니다.
아이러니 하게도 커뮤니티와 파티에 촛점이 맞춰져 있던 기존의 온라인 게임이 있었다면.
이 게임은 같은 온라인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취약한 커뮤니티에 극강의 콘트롤 요구와 솔로잉 강추를 촛점으로 하더군요.
프로토벨로 던젼은 몬스터 렙이 40이상부터 50까지 구비가 되어 있는데.
제가 지나가다 보니 녹색 옷을 입은 머스켓티어 파티가 있더군요,
모르시는 분을 위해 설명 드리자면.
장비가 녹색이 머스켓티어는 최대 렙이 35이하 입니다.
36부터는 르뎅고또라는 붉은색 옷을 입거든요.
그런데 그런 분이 콘트롤과 조밀한 풀링으로 자리잡고 사냥하시며 양질의 경험치와 쓰지도 못할 고렙 템을 득하십니다.
거기다가..
그러한 시스템에 발맞추어
몹의 젠은 엄청납니다.
한 자리를 잡고 애드된 몹을 쓸기도 전에 이미 또 리젠이 된 몹이 늘어 붙어서.
특정스킬과 sp(보통 엠이라고 말하죠?)의 배려없이는 후다닥 하고 밀립니다.
마치 스타크래프트에서 마린이 저글링을 상대하는 기분이랄까요?
대검을 든 파이터가 몹을 십수마리 끌어오고
한 자리에 모였다 싶으면 스킬 스카이 라이너를 작렬 시킵니다.
그럼 정면에 있던 몹이 다중으로 날라가며 널부러 집니다.
그 사이에 스카우트는 그간 받았던 피해를 잽싸게 힐링하고 다시 일어난 피 반쪽자리 몬스터가
파이터에게 달려들때
그동안 잠자코 sp를 모은 머스켓티어가 언더커버링이랑 광역 공격으로
시원하게 쓸어버립니다.
게임은 쉴새 없이 파이터의 고함과 머스켓티어의 타타타 총소리로 정신을 못차립니다.
직접 해보지는 않았지만.
캐스터 계열인 워록과 위자드로 하시는 분은 그렇게 모인 몬스터에게 전격과 땅을 갈라 하늘로 날려 버리는
웅장한 모습도 보여주더군요.
게시판을 보면,,
종종 킵모드로 인한 자동사냥의 병폐나
현 오픈베타에서 서비스의 부실함 서버의 불안전함을 꼽으며 접으시는 분들이 계신데.
그러한 글 때문에 이 게임의 재미를 재대로 느끼지 못하시고 손도 못대시는 분이 생길까봐
올리는 글입니다.
현 대한민국 온라인 게임의 시장은 과거 홍콩 느와르의 부흥기에 한해 수백편씩 찍어내던 영화들처럼
어지러운 시국입니다.
다들 아시잖아요.
돈좀 된다 하면 너도 나도 벌려놔 나란히 관에 눕히는 시기 입니다.
그러니 다들 이해 해주시며 나아지길 기다리는거지...
제작자들도 피땀흘린 게임인데..
자기 자식 같은 게임인데
성숙도 되기 전에 내놓고 싶었겠습니까.
주주들이 쪼이고...
퍼블리셔에서 누르고...
홍보실에선 우는 소리 할텐데...
무리해서 오픈해야죠..
자~ 이런거 많이 나아 졌습니다.
오픈베타 초반의 수 많은 버그와 장애들 지금은 개선 됐습니다.
할만 합니다.
그리고 신선합니다.
공격 단축키 누르고 편하게 담배 찾던 게임들과 다릅니다.
당연히 훗날은 다양한 업데이트로 나아질꺼니..
앞으로가 기대되는 게임입니다.
유료화 되더라도 네이비 섭에서 언더버그는 달리겠습니다.
혹시라도 보시거든 장비 싸게 팔때 바가지 쓰세요.
두서 없는 글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뒤늦게 추신~
새로 시작하시는 분들 왼손의 새끼손가락은 절대 콘트롤 위에 올려두세요.
당신의 생존 시간을 10분 이상 늘려 드리는 그라나도 에스파다만의 중요한 습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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