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내공 : 쓰레기
안녕하세요 용범이 입니다.
이번에 제라가 공개됏죠.
최초 시작시 무시무시한 렉 때매 게임 자체가 불가능해서 GG를 친 사연이 있기에
응당 제라는 업글후에나 가능하겠다라고 생각을 했으나
계속되는 패치로 그나마 게임할 정도는 만들어졌기에
한번 달려봤습니다.
전 언제나 온라인게임만 나오면 항상 공격형 마법사만 하는 취향이라
여기서도 어김없이 '마법사' 를 선택. 게임에 들어갔습니다.
여전히 렉은 있었지만 그럭저럭 기동을 하는 시스템을 타고
초반 가이드퀘스트의 안내에 따라 자연스럽게 시스템에 익숙해지던중,
드디어 가이드 NPC가 더미플레인을 소개해주기 시작했습니다.
더미플레인.. 마치 와우의 인던형식인 이 던전은
와우보다 극히 짧은 플레이타임을 가지는 반면, 주는 경험치는
동 시간에 사냥으로 얻기힘든 막대한 양이었습니다.
게다가 나름대로의 스토리도 있어
사냥보다는 주로 이쪽을 이용했는데
막상 더미플레인을 진행하다보니 특정 더미플레인에 유저들이 몰리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소위 말하는 104파티 였는데요
104번 더미플레인의 목표가 보스몹 달랑 하나 잡는것이고
이를 완수할 경우 (모든 몹을 잡지 않았을 때) A랭크에 5렙기준 20000 가까운 경험치를
받더란 말이죠
참고로 사냥을 하면 마리당 약 100-200경험치, 퀘 완료시 간단한 퀘 3000
시간이 좀 걸리는퀘 6000에 비하면
단순히 던전에 들어가 우르르 몰려 쫄다구 무시하구 보스목만 뎅겅따면 20000점이니
누가 필드사냥이나 민원소의 퀘스트를 하겠습니까
덕분에 더미 플레인 빛의 기둥에는
104파티를 구하는 사람들만 벌떼같이 몰려있고
필드에는 일부 초보유저분들만이 그 사실을 모른채
부지런히 '노가다' 를 하고 있더군요.
그러나 더미플레인은 노가다가 아니냐;;
그건 아닙니다.
같이 104파티에 있던 한 하드코어 유저분의 말을 인용하면,
'104번방 200번은 돌아야 아, 이분 왕년에 좀 도셨네' 소릴 듣고,
자기는 지금 400번이 가까워 온다고 하더군요.
결국
인던 형식의 더미 플레인 또한,
그 특유의 짧은 클리어시간과 많은 경험치 덕분에
유저들이 극단적으로 더미플레인만 애용하고,
단순히 우르르 몰려가 보스몹 목만잡는 단순작업을
몇백번에 걸쳐 하길 강요받는 노가다로 퇴색되고 만것입니다.
또한, 한번 노가다 작업이라는 분위기가 되어버리니
사람들 플레이 성향또한 상당히 삭막해져서
자기는 어떻게든 최단시간 클리어로 많이 돌아 광렙 하고싶은데
파티원 한분이 조금이라도 머뭇거리거나
화장실타임 이라는 말로 몇분 지체하게 될라치면,
여지없이 '파탈' 시켜버리는 작태가 아주 자연스럽고 당연한듯이
통용되고 있는 분위기더군요 -_-
따라서 자연스럽게 파티원들은
'결국 이거도 노가다네 에휴..' 라고 한숨을 쉬기 시작했고
저 또한 몇번 돌다보니 그러하다고 느껴져
결국 지금은 손을떼고 소감이나 올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뭐 물론 아직까지는 테스트 중이라
이런 전반적인 경험치 밸런스적인 문제는 차차 나아질거라 생각은 하지만
아직까지는 좀.. 이랄까요?
뭐 이대로 계속간다면 언제나 하는말이지만 할말은 하나밖에 없는듯
'아줌마 여기 쓰레기 하나 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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