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건 다 제쳐두고, 소비자의 입장으로써 지금까지 온라인 게임들은 모두 불량품들입니다. 현실 세계의 상품들을 생각해봅시다. 예를들어, 컴퓨터를 돈주고 샀는데, 사자마자 이러 저러한 문제가 생기면 님들은 어떻게 하십니까? 당연 욕을 하면서 급기야 교환이나 환불요청 하거나 안되면 소비자 고발센터에 신고하지요. A/S가 좋은회사. 사실 소비자들은 이런걸 별로 바라지 않습니다. 제품을 산후 A/S가 뭔지 모르고 쓸수 있는 상품이 최고지요. 자동차같은 제품에 문제가 생기면 리콜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온라인 게임들(특히 국산게임)은 어떤가요? 그냥 패치합니다. 어떤경우에는 자기들이 출시할 제품이 어느정도의 상태에 있는지 확인도 안한채 투자금 회수하기에 바빠 출시한후 망하고 맙니다.
유료화? 물론 게임을 즐기려면 당연히 돈을 내야죠. 하지만 돈을 낸후? 게임회사는 유저들에게 돈 받은만큼 확실한 콘텐츠를 제공해야 합니다. 돈을 받는다라 함은 이젠 더이상 단지 회사의 입장에서 제품을 팔면 다인게 아닌 시대입니다. 받은 만큼의 책임을 의미합니다.
유료화에는 엄청난 책임감이 따르지만, 이를 초반부터 제대로 해낸 국내 게임회사는 거의 없다고 생각됩니다. 한마디로 상품으로서 일반 상품과 비교했을시 게임관계자들은 정말로 무책임한 사람들에 불과합니다. 최근에 c발이라는 게임을 돈주고 약 2달간 했습니다. 돈주고 베타테스트보다 더한 프리베타테스트같은 게임은 첨 해봤습니다. 맘 같아서는 달려가서 2달간 한거 다 돌려받고 싶었습니다.
이제 온라인 게임들도 일반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돈내고 게임하지만 게임이 하자가 많을시 유료화를 금지하도록 하는 법적인 제도가 마련되어야 할거 같습니다. 유료화 하기전 그 게임이 정말로 유료화할 만한 수준인지 검증할 수 있는 기관이 있어야하고 유료화 한후에도 정도가 넘는 버그가 생기면 그 기간의 요금을 환불해주고 유료화를 중지하며 어느 기간내에 버그를 해결할수 있도록 관리하는 그런 기관 이 생겨야 할때입니다. 그동안 너무 많은 게임에 유저들이 당해왔다고 생각합니다.
어느분은 와레저들이 오베인들로 바뀌었다고 하지만(공짜를 즐기는 사람들은 제외하자구요) 그것보다는 게임회사들이 자신들의 게임이 어느 수준인지 테스트하기 위해서 이를 이용하는것이라 생각됩니다. 결국 유저는 자신들의 시간과 정성을 게임을 먼저 접할수 있다는 것에 바꾸는 것이죠. 오베동안의 유저들을 공짜로 부려먹기 위해서 드는 돈이 얼마정도 되는지 아십니까? 게임회사들은 이제 오베가 필수가 되었죠.
즉 와레저가 오베인들로 바뀌었다기 보다는 게임회사들이 이를 정책적으로 이용한다고 보고 싶습니다. 세계 어느곳에 유저들이 게임 잘 만들라고 자발적으로 시간들여가면서 무료로 테스트해줍니까? 이렇게 하면서도 게임을 제대로 못만드는 회사들은 사실 도태되어야 합니다.
다소 글이 산만하게 되었는데 결론은 오베를 통하든 뭘하든 제발 돈을 받아가려면, 또한 받아 간후 제대로 된, 치명적 버그도 좀 적고 그런 게임좀 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