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S중에서 나를 4년간 미치게 만든 게임들

곤잘레스라울 작성일 06.07.02 22: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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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내공 : 우수함


1. Return to Castle Wolfenstein
수능끝나고 2001년 겨울 우연치않게 Return to Castle Wolfenstein(이하 울펜)의 데모를 해보고 바로 중독되어 버렸다.

이 울펜은 멀티플레이에서 정말 기념비적인 팀 플레이 개념을 세운 작품중 하나라고 생각되는데 그이유는 일단 하프라이프 모드인 포트리스나 카스에 비해서 메딕 장교 중화기보병 엔지니어가 쓸데없이 있는게 아니라 얘네들이 없으면 거의 승리가 불가능할뿐만아니라 메딕과 장교의 역할인 부상자 부활, 총알보급이 매우 신속하게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클랜생활을 약 3년간 했고 국내 공개서버에서 정말 많은 시간을 플레이했엇다 (전성기때는 거의 12-14시간정도 매일 했다) 퀘이크와 카스의 균형을 맞춘 겜이라고 할수 있는데 일단 퀘이크의 너무나도 현란하고 하드코어한 하이스피드 액션에는 못미치지만 여하튼 캐릭터의 무빙자체가 퀘이크보다 약간 못미치는 수준으로 빠른데다가 사격에서는 비교적 사실성이 떨어져서 격렬한 무빙시에도 매우 정교한 샷을 할수 있다. 이때문에 카스처럼 현실적인 사격을 하기보다는 현란한 스텝을 밝으면서 헤드샷을 노리는 2차대전판 퀘이크를 즐길수 있고 이것은 멀티플레이에서 개인기량이 상당히 큰 비중을 차지하게 한다

울펜슈타인은 정말 고수들이 모여서 하면 메딕 장교 중화기병의 환상적인 분대전술 호흡을 볼수가 있는데 이는 카스나 다른 밀리터리 스타일 FPS의 그것과 비교를 불가한다 이점이 확장팩인 ET에도 계속 발전되어 나가서 ET 또한 큰 인기를 끌었었다

울펜은 퀘이크3엔진을 쓰고 있는데 그래픽은 요구사양에 비해 퀘이크3엔진을 극도로 활용한 편이라 지금봐도 매우 뛰어난편이다 특히 화염방사기와 공중폭격의 강렬한 그래픽은 정말 첫인상에 강하게 남았었다.

단지 이게임이 북미에서 보다 우리나라에서의 인기가 미미했던 까닭은 일단 정품이 아니면 서버에 접속할수 없었던 점, 그리고 올씨잉아이등의 플그램이 없으면 초보들이 서버접속하기 매우 어려웠던 점, 그리고 비록 사양에 비해 그래픽이 좋다고 했어도 당시 기준으로 최소 펜3 1기가에 지포스 3 ti정도여야지 원활히 멀티플레이를 할수있었던 점, 그리고 개인기량에 의존하는 점이 큰 게임스타일 때문에 입문자와 고수간의 실력차가 너무나도 커서 쉽게 입문할수 없었던 점등이 내 생각에 이게임이 뜨지 못한 이유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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