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고딕2를 꽤나 재밌게 플레이했던 저로서는 고딕3가 공유실에 올라오자마자 받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얼렁받아서 설치하고 플레이를 했는데.......
일단 그래픽은 오블리비언과 아주 흡사하더군요. 빛이 오는쪽에서의 광원이나 사물의 묘사나 글로우 효과라고 그러나요? 아무튼 그런것들이 오블과 흡사했습니다.
그래픽에서는 무난하고, 일단 전투를 보죠
전작에서는 키보드와 마우스의 조합으로 콤보를 만들 수 있었는데 이번작도 역시 그런 시스템입니다. 그런데 칼 휘두르는 폼이 딱딱하고 시원찮습니다;; 전작에서도 그랬건만 이번에도 역시 마찬가지이군요...영 맘에 안듭니다.
그리고 어째선지 3편으로 와서 획기적인 발전같은 것이 없고 오히려 전체적으로 다운된 느낌? 그래픽만 올려놓았지 다른부분은 그다지 손댄 흔적이 보이지 않습니다.
케릭터의 성장이나 스킬차트, 마법에 대해서는 깔끔하게 정리된 모습이 보이는데 그 이외인 케릭터의 모션이나 전투는 하나도 바뀌지 않았군요 오히려 전투에서는 더 뒤떨어진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번작에서는 연타라는 개념이 생기는데 몬스터에겐 통하지 않고 주인공에게만 통하는 시스템입니다. 난이도 조절에서 해결할 수 있는지 모르겠지만...
암튼 어떤 것이냐 하면 일단 주인공은 한방만 맞아도 쓰러집니다.(;;) 다시 일어나는데 시간이 무진장 걸리죠. 근데 일어나는 도중 또 맞으면 다시 쓰러지는 모션을 취하면서 다시 일어나려고 합니다. 그렇게 계속 맞다가 그냥 골로가는거죠(;;) 몬스터의 AI가 딸려서 그러는지 중간에 한번 봐줍니다.. 그래서 몬스터를 죽이고...실시간이 어째선지 턴제로 바뀌어버린 것 같은 느낌이더군요..
그 다음에는 bloodfly라는 벌과 마주쳤는데 역시 무한연타 캐발리는 주인공... 겨우 쓰러트리니까 독으로 사망.... 실제로 이 전투장면을 보고는 흥미를 잃고 그냥 꺼버렸습니다......
타격감도 전혀 없습니다. 오블보다도 없으니 타격감에 대해선 할말없죠.
그냥.....알피지에 어드밴처가 가미된 형식이 아닌 그냥 전투는 부수적인 것일 뿐이고 어드밴처 만빵인 그런 게임으로 전락해 버렸습니다...전작에서도 그런 성향이 짙었지만 이 인간들이 오블리비언을 보고는 삘이 꽂혔는지 게임을 어중간하게 만들어 버리고 말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