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 아래 세중님의 글에 대한 반박(히어로즈3 vs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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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웅
영웅의 강력함은 생각보다 강하지 않다고 하셨지만,
사기급 아티팩트 몇개 들고 레벨업 왠만큼 된 영웅들은 혼자 다해먹습니다.
히어로즈는 역시 3방식의 영웅 능력치가 크리처들에게 적용되는 방식이 최고라고 봅니다.
뛰어난 장수(영웅)는 부하들을 잘 통솔하므로 그만큼 그의 병사들은 강해지지요.
그런 개념으로 공방 + 를 보시면 될듯하네요.
그리고 고블린으로 피닉스를 이기는 기현상도 있다고 하셨는데,
아무리 영웅의 공방으로 보조한다고 해도 크리처들에겐 고유의 체력&데미지는 변하지 않기에
사실상 고블린으로 피닉스를 이기는건 쉽지 않습니다.
(물론 고블린 1000마리 vs 피닉스 1마리. 이런거라면 또 모르지요 -_-)
그리고 무엇보다 왜 그게 기현상인지 모르겠네요 -_-;;
뛰어난 영웅의 뛰어난 병사는 당연히 더 강력할테니까요.
그리고 아군 영웅의 공방이 가중되는많큼 적군의 영웅도 똑같이 적군 크리처에게 +됩니다.
후반부에 전투의 난이도가 떨어진다고 하셨는데 이론적으로는 문제없습니다.
컴퓨터의 난이도를 높여줬을때, 컴퓨터의 영웅도 열심히 렙업하니까요.
오히려 히어로즈4에선 영웅의 사기화로 후반부의 난이도가 급하락하지요 -_-;;
말 그대로 영웅키우기는 지나친 롤플레잉적 요소로 기존의 매니아들에게 불만을 샀지요.(저도 포함-_-)
금방 지루한 경향이 심한 턴 시뮬레이션이라... 히어로즈 시리즈가 지루한 경향이 심했다면
지금의 명성을 얻지 못했을텐데요? 엄청난 중독성을 자랑하는 게임을...
2.전장의 시계와 유닛의 이동
뭐 전장의 시계와 관련되어 안개요소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으니 그렇다쳐도..
3의 경우에도 뒷치기나 변칙적인 요소가 상당히 많습니다.
타운포탈&비행&차원의문 등의 탐험마법과 지하/지상 통로와 수많은 관문들.. 로 인해
중반 이후부턴 정신없이 뒷치기와 아군 성의 빈집털이 막느라 바쁩니다.
4때의 크리처만 이동가능해진곳도 오히려 난잡함과 번거로움만 늘었다는 평가가 많았죠.
3.그래픽과 사운드
당연히 시대적인 차이가 있으니 직접적인 그래픽 비교에는 무리가 있지요.
하지만 히어로즈3가 나왔을 당시에 그 그래픽은 환상이었습니다.
저도 처음에 중딩시절, 그 화려한 하이컬러 그래픽에 매료되어
잘 알지도 못하는 영어판으로 처음 시작했으니까요^^
지금 하더라도 딱히 그래픽적인 거부감은 없으니 정말 대단한 게임이지요.
게다가 히어로즈4의 경우 그래픽적인 발전에도
모델링 자체는 히어로즈3의 그것과 비교하여 많이 떨어진다고 말들이 많았습니다.
뭐, 사운드야 저도 히어로즈4에서 다른건 몰라도 사운드만큼은 인정합니다.
또한 히어로즈3의 아쉬운 점이기도 하구요. 아 오페라 사운드 ㅠ.ㅠ
4. 히어로즈4에서 아쉬운 점
뭐, 이 부분은 좀 개인적이긴 합니다만...
다른건 제쳐두고 유닛의 활용도가 상당히 줄었습니다.
플레이 할 수록 너무나도 강력해지는 영웅으로 인해
크리처들의 활용도가 갈수록 떨어지지요.
게다가 동 테크의 유닛들은 3의 업그레이드제에서 채택제로 바뀌어버린 덕에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만 하고 실제적으로 이 밸런스가 잘 맞지 않은 편이라
쓰이는 유닛만 계속 쓰이는 아쉬움이 있지요.
결과적으로 안그래도 적은 유닛수를 더욱 더 줄인 꼴이랄까..
타운수가 적어진것도 히어로즈 같은 시뮬레이션 게임에선 상당히 아쉬운 점.
그리고 타운간의 밸런스가 별로 좋지 않은것도 히어로즈4의 치명적인 단점.
그리고 마지막으로 랜덤맵 기능의 부재.
히어로즈 시리즈의 특성상 같은맵만 반복하다보면 어느순간 한계점에 도달할 수 밖에 없습니다.
더이상 모험하는 기분도 없고, 이 앞에 뭐가 있을까? 하는 마음도 없구요.
언제나 비슷한 위치의 크리처, 비슷한 위치의 아티팩트, 비슷한 지형....
3의 랜덤맵 기능은 완벽하진 않아도 사소한 문제점을 제외하면
매번 새로운 탐험의 기분을 느끼게 해주지요.
5.총평.
3DO가 회사의 사운을 걸고 발매했던 히어로즈4.
하지만 그 때문인지 여러가지 부족한 점과 팬들의 바람을 잘 캣치하지 못했다고 할까요.
2와 함께 역대 최고의 히어로즈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히어로즈3와 비교하기에는
히어로즈4는 뭔가 힘이 부족한 느낌입니다.
히어로즈 시리즈를 늦게 접하신 분들이야 히어로즈4나 5가 끌릴지도 모르지만..
지금해도 한번 잡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계속 하게되는 히어로즈3의 아성을 꺾기에는
무리이지 않을까요?
물론, 개인적인 기호와 취향에 따라 역시 갈릴 부분이겠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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