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할 게임은 데어 랑그릿사입니다. 랑그릿사 시리즈의 2를 스토리 분기와 여러가지 요소를 바꿔서 나온 것이 이 데어 랑그릿사입니다. 먼저 슈퍼패미콤(SFC)으로 나오고 그후에는 PC판과 PC-FX 플레이 스테이션(PS),세가 새턴(SS)등으로 이식되었습니다. 일단 이 시리즈는 PS로 5편까지 해서 완전히 완결되었습니다. 그후에 나온 랑그릿사란 이름을 단 작품은 본 시리즈와는 별 상관없는 작품입니다. 저는 이 시리즈중 유일하게 SFC판 데어 랑그릿사만 클리어해봤습니다. 이 게임의 장르는 전형적인 SRPG입니다. 각 시나리오를 클리어해나가서 마지막 보스를 쓰러뜨리는 것이 목적입니다. 캐릭터 일러스트를 유명한 우루시하라 사토시씨가 맡은 것으로 더욱 유명한 게임이기도 합니다. SFC판을 제외한 PC-FX,PS,SS,PC용으로는 모두 미려한 캐릭터 일러스트를 살린 오프닝,엔딩, 주요 스토리 진행등에 애니메이션이 사용되었습니다.
스토리는 단순하게 말하면 빛의 세력과 어둠의 세력의 오랜 싸움과 거기에 휘말리는 일족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너무 간단한가..) 제목인 랑그릿사는 빛의 성검의 이름입니다.
시나리오 시작전 지도와 시나리오 내용을 설명하는 장면
이 아줌마가 빛의 신 루시리스다. 주인공에게 자신의 일을 떠맡기는 못된 아줌마다. 직접 싸워보면 알겠지만 이 아줌마가 어둠의 신 카오스보다 더 세다.
게임은 이런 맵에서 진행된다. 좌측 위에 있는 캐릭터가 일단(...)은 히로인인 리아나
혹자는 이 게임의 백미라고도 하는 전투신이다. 우~ 하고 몰려가서 와~ 하고 우수수 떨어지는 병사들의 모습은 왠지 즐겁다?
이것이 잡졸과 얼굴있는 캐릭터의 차이다.
이 게임의 특징으로는 용병 시스템과 철저한 상성 시스템, 그리고 스토리 분기가 있습니다. 우선 용병시스템은 주요 인물들이 혼자서 싸우는 것이 아니라 용병이라고 불리는 병사들을 데리고 싸운다는 개념입니다. 이 용병들은 캐릭터들의 클래스에 따라서 고용할 수 있는 종류와 수가 정해지고 돈이 들어갑니다. 그리고 캐릭터의 지휘범위에 있으면 능력이 상승하고 캐릭터애직접 닿아있으면 턴이 지날때마다 에너지를 회복합니다. 일일이 움직여 줄수도 있고 자동으로 움직이게 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 게임에선 유닛간의 상성이 상당히 철처합니다. 예를 들면 기병은 보병에게 강하고 창병에게 약합니다. 이 상성을 잘 알고 싸우는 것이 필수입니다. 메가 드라이브의 랑그릿사2에서 데어 랑그릿사로 이식되면서 생긴 것중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가 바로 스토리 분기입니다. 이 게임에는 총4개의 세력이 존재합니다. 빛의 군대, 어둠의 군대, 제국군, 그리고 독립군입니다. 게이머의 선택에 따라서 이 세력중에 하나를 택해서 전혀 다른 시나리오를 진행하게 됩니다. 전 루트를 전부 클리어해봤는데 난이도는 빛쪽이 가장 쉽고 독립군쪽이 가장 어렵습니다. 동료의 수도 빛쪽은 무수히 많은데 비해서 독립군은 주인공과 헤인 그리고 로우가, 소피아와 떨거지 마족2마리가 전부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독립군 루트가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른 루트와 다르게 난이도도 높고 시나리오의 수도 많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이 루트는 빛도 어둠도 제국에도 속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나머지 세력을 전부 말살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루트로 가려면 초반에 경험치를 주인공과 헤인에게 모두 밀어주는 식으로 플레이를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나중에 스토리 진행이 불가능해질 정도로 난이도가 높아집니다. 이른바 일당백의 캐릭터로 만들어야 합니다. 그 대신에 잘만 키우면 황제도 카오스도 루시리스도 한방에 보내버릴 수가 있을 정도가 됩니다. 이 루트는 제 성향과도 맞아서 더욱 즐겁게 플레이 했습니다. 엔딩도 상당히 맘에 들었구요.
이 게임은 난이도가 꽤 됩니다. 파이어 엠블렘보다야 못하지만 경험치 배분을 잘못했다가는 그 이상이 되는 수도 있습니다.(아예 게임 플레이 자체가 불가능) 이 게임을 재미있게 하고 3에 손을 대었지만 좌절스런 전투신에 좌절해서 그만두고 나머지 시리즈에도 손을 대지 않게 되었군요. 제 친구놈은 3를 제외하고 전부 클리어 했습니다. 역시 대단하다니까요 그놈은... 머리를 상당히 많이 써야 되는 게임을 하고 싶으시면 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p.s. 이 작품 PC판으로 한글판이 있습니다. 성우 더빙이 좌절할 정도지만 그래도 한글이니 한번 해볼 가치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