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문으로는 Tactics Ogre입니다. 지금은 전설로 남은 퀘스트사의 명작 SRPG입니다. 슈퍼패미콤(SFC)에서 발매된후 새턴, 플레이 스테이션1으로 이식되었습니다. 이른바 오우거 배틀 사가라고 불리는 시리즈로 처음에 SFC로 전설의 오우거 배틀이 나오고(http://hanmaru.or.kr/5th/ 이곳 한마루에서 한글패치가 공개되고 있습니다.) 그 후에 택틱스 오우거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퀘스트의 핵심 멤버들이 스퀘어로 흡수되고 결국 닌텐도64용으로 오우거 배틀64와 네오지오 포켓용으로 전설의 오우거 배틀 외전~제노비아의 황태자~가 게임보이어드밴스용으로 택틱스 오우거 외전이 나왔습니다. 사실 이중에서 오우거 배틀64까지는 명작으로 취급합니다만 그 후의 2작품은 조금 문제가 있습니다. 뭐 어쨌든 오우거 배틀 사가에서 원래부터 게임화하기로 한 것 중 마지막장만 남았다고 알고 있습니다... 만 중요한 판권이 스퀘어로 넘어가있고 중요한 마츠노 야스미(게임 디자인, 시나리오, 감독, 제작)씨가 지금은 파이날 판타지12를 만들고 있어서 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게임은 정말 잘 만들어진 게임입니다. 그래픽부터가 93년도에 나온 게임인데도 지금 보아도 별로 떨어진다는 생각은 안들 정도입니다. 그외에도 시나리오, 캐릭터, 시스템, 게임성, 음악등 모든 면이 거의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저는 이 게임을 3번이나 클리어 했습니다. (저는 멀티 엔딩 게임이라도 거의 1번만 클리어하고 다시는 안합니다. 전설의 오우거 배틀은 2번 클리어)
전체맵은 이런 느낌
전투 화면
보통 리더를 죽이면 클리어입니다. 사진은 사자의 궁전의 리치
카츄아의 죽음. 이 게임에서는 주인공외에는 아무리 중요한 캐릭터가 죽어도 게임오버는 아니다.
다음은 캐릭터입니다.
주인공인 데님입니다.(무려 퍼스트 건담에서 처음으로 아무로에게 당하는 2인조중 한명의 이름^^) 플레이어의 분신으로 참으로 굴곡많은 인생을 살아갑니다. 엔딩에 따라서는 암살도 당하는군요. 기억나는 명대사(?)는 "나는 누나를 사랑해"
히로인이라고 할 수 있는 카츄아입니다. 주인공의 누나입니다...(물론 친누나는 아닙니다. 스토리의 핵심의 위치에 있는 캐릭터입니다. 복장이 틀린 이유는 그만큼 많은 일을 하기 때문입니다. 게임상의 성능상으로도 거의 최고급입니다.
이 놈이 문제의 바이스입니다. 스토리 루트에 따라서 말 그대로 전혀 다른 성격을 보여줍니다. 뭐 초반에는 단순한 경험치 도둑놈이지만요.
캐릭터의 수는 엄청나게 많습니다.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펼치는 한편의 대서사시 같은 게임입니다. 이 게임 이후로 이른바 택틱스 계열의 게임이 많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제가 해본 것 중에서는 이 게임을 넘어서는 게임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엔딩은 멀티 엔딩으로 루트에 따라서 극명하게 갈리는 캐릭터와 스토리는 일품입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게임으로 정말 추천하는 작품입니다. 에뮬로도 플레이 가능하니 한번 해보시길 바랍니다.
이 게임에서도 이른바 엑스트라 던전이 있습니다. 사자의 궁전이라는 100층짜리 던전입니다. 새턴이나 플스, 에뮬로 이 게임을 하신 분이라면 그냥 지겨운 던전 일수도 있지만 슈패로 하면 공포의 던전이 됩니다. 택틱스 오우거는 미션중의 세이브가 "중단"입니다. 말그대로 게임을 중단하면서 세이브가 됩니다. 그리고 이 세이브 데이터를 로드하면 그 순간에 세이브 데이터는 지워집니다. 즉 이른바 리셋 노가다를 못합니다. 사자의 궁전은 이 중단만 가능하기 때문에 아무리 99층이라도 죽으면 말짱 도루묵입니다. 실제로 플레이중 60층대에서 리치와 고스트로 편성된 부대에 시작하자마자 주인공과 프리스트와 하보림만 살아남는 경우가 있었는데 정말로 등골이 서늘했었습니다. 요즘 슈패미와 게임보이어드밴스등의 유명 게임들이 한글화되는데 이 게임은 그것이 거의 불가능하더군요. 꽤나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