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오락실'은 점점 사라저만 가는군하...

검정마우스 작성일 06.12.05 18:2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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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내공 : 상상초월


지금처럼 ghz 단위에 cpu따윈 생각도 못했고 giga단위는 꿈나라에서만 접할수

있는 시절엔 지금같은 pc에 등장은 상상조차 못했었죠.

더더욱 정액제로 운영되는 인터넷따윈 더더욱 생각도 못했죠.

하지만 참 사람이 신기한것이 불과 10년만에 모든것을 이루었습니다.

1인 1pc 시대는 이미 도래했고 컴퓨터에 앉아 온라인 게임을 하는것이 당연하게 됬습니다.

그렇지만 pc가 발달하고 발달할수록 몇몇개의 유흥거리가 사라져가 씁쓸합니다.


그중 대표적인것이 '오락실' 입니다.

아케이드 게임에 집합소.

( 여담이지만 할머니댁 애들에게 오락실에 대해 물어보니 모르더군요...허OTL)

pc방이 성행하기 이전엔 동네에 한곳에서 심하면 한건물에 2~3개 정도가 몰려있던

'청소년' 오락실이 요즘은 대도시 or 인지도 있는곳 외엔 도통 찾아볼수 없더군요.

하긴 100원 200원으론 전기값조차 뽑기 힘들다는것은 이해가면서도

마음 한구석은 허 합니다.


저희동네도 4군대다 있던 오락실은 이미 자취를 감춘지 오래고

그나마 요번에 생긴것은 '청소년'을 가장한 '성인' 오락실이니 ㅈㅈ.

오락실에 전성기는 대전게임이 한창 불타올랐을때와 펌프 시절이 아닌가 합니다.

( 겔러그 테트리스 시대까진 나이가 차마 못미치는군요-_-; )

초딩때 반에 몇몇되던 철권하는 놈들과 고사리손으로 500원 들고 한 두시간씩 놀던 기억도

철권 tag에 등장과 동시에 활성화되던 철권 커뮤니티 활동등...

( 그러고 보니 철권과 kof 만이 인기를 받았던 이유는 뭘까요-_-; )

아랫쪽에 win 30 이 넘어가면 모여드는 사람들과

자리를 지키기 위해 기를쓰는 연승자 , 그리고 도전하는 사람들.

스틱을 잡고 버튼을 누르며 대전을 즐기던 '그곳'엔 지금에 pc방엔 없는 그 무엇인가가

있었던거 같습니다.


뭐 어른들 시선엔 '비행청소년들에 집합소' 쯤으로 밖에 보이지 않앗을진 몰라도

제 기억속에 있는 오락실은 열기가 느껴지는 경기장 이었습니다.

이젠 제대로된 오락실을 찾으려면 수소문 해서 가야되는 상황이지만

언젠가 다시한번 화려한 부활을 꿈꾸며 글을 마칩니다.


p.s 안산 (상록수역 or 그 주변?) 에 큰 오락실 있는데 아시는분-_-??? 철권이 있는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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