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GTA산안 을 끄고 우두커니 컴앞에 앉아 하릴 없이 모니터를 보고 있는 나를 보며 이제 컴퓨터 앞에 앉아도 별로 하고싶은게 없는 나를 보며 한숨이 나온다.
짱공유에서 리뷰판을 뒤져보다 누가 RPG 추천 해달라는 걸 보고 쓴 웃음이 나며 갑자기 떠오른 고전 RPG 게임이 하나 있다.
-그레이 스톤 사가- 후우 꽤 유명하다면 유명하지만 사실 아는사람보다 모르는 이가 더많을 그런 작품이다.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이 작품이 내 생에 최초의 RPG였었다. 이 게임을 하면서 난 스스로 RPG가 좋다 라고 생각하게 한 작품이다.
과연 오래된 이야기다 그러니깐.. 아마 내가 중1인가 이때쯤 한걸로 기억한다....아니 더 이전 이었나? 당시 중고 486컴퓨터 를 사게 된 나는 고인돌 같은것 보다 더 멋진 게임들을 접하며 컴퓨터 게임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가진 시기였다.
중고 컴퓨터 였기에 하드에 이것 저것 게임들이 남아있었다. 아마 전 주인이 하던 게임들이리라 사실 그때까지 컴퓨터 게임에 대해 문외한 이었던지라 거기 깔린 게임들이 뭔줄 잘 모르고했다.
나중에 알고보니 깔린 게임들 마크로스~사랑 기억하시나요 ~ 요거랑 그 유명한 대항해시대2<<사실 대항해 시대2 는 그당시 어캐하는줄 몰라서 지운기억이... 그리고 천사들의 오후...--;; 어린 시절에 이 게임을 하며 광분한 기억도....
마지막으로 바로 이 그레이 스톤 사가 였다. 지금와서야 단순한 그래픽이지만 어리고 꿈많던 시절엔 그 정도면 나를 판타지 세계로 이끌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매력적인 캐릭터 일러스트 또한 전투신도 당시에 내가보기에 멋져보였다.
시스템도 지금와서 생각하면 상당히 신선했던 것 같다. 일단 하나의 스토리 라인을 여러 주인공 중에 맘에 드는걸 골라서 그 시나리오로 플레이하던것이라던지 몹 피를 깍은다음 지금 말하는 테이밍 을 할수 있다던지(당시에는 커맨드에 설득..이런 것 으로 기억) 주 시나리오 외에 경험치와 아템 돈 을 얻을 수있는 의뢰 시스템도 있었고 마법사 들이 마법연구를 해서 마법 레벨을 올리고 새로운 마법을 만드는것 등.. (이 게임은 독특하게 마법을 마법서 개념을 해놔서 마법사들은 특정 마법을 골라 돈을 주고 만들수있었다.....그렇게 만든 마법들은 전사들에게도 줄수있었다는 독특한 시스템 물론 마법사가 쓰는게 더 위력적이었다.)
사실 이게임이 그렇게 대단하지도 재밌지도 않은 게임 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당시 나에게 그 어린 나에게 참 재미를 알려준 그런 RPG 였다. 그 시절이 그립다... 지금보다 더욱 청명했던 그 시절 하늘이 그립다 . 지금도 하늘을 보며 바람을 느끼며 난 눈물을 찔끔하게 된다.
이 게임을 생각 하면서 가슴 한 구석이 저려 오는건 그 시절이 그때 너무도 즐거웠던 또 게임을 사랑했던 내가 추억 되기 때문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