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색감이 너무 좋은 게임 silverfall

KITE3 작성일 06.12.22 20:3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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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내공 : 어중간


전부터 일부 아는 사람만 기대를 많이 해왔던 silverfall(이하 실버폴로 칭함.. 실버펄하면 무슨 색깔 이름같아요) .

최근 영어 패치가 공식적인지 비공식적인지느 잘 모르겠지만 하여간 이루어져서
기대를 했던 만큼 재빠르게 플레이를 해봤습니다.

일단 실버폴은 전형적인 핵앤슬래쉬 게임입니다. 핵앤슬래쉬란 무엇인가 하면 흔히들 말하는 디아블로 형태의 게임입니다. 가끔씩 핵앤슬래쉬 게임이 나오면 디아블로 아류니 뭐니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실제로 핵앤슬래쉬는 이미 하나의 게임 장르로 정착됐고 디아블로가 최초도 아닙니다. 최초는 오리진의 게임이었던 걸로 희미한 기억이... 핵앤슬래쉬는 찌르고 베다라는 뜻으로 유저의 콘트롤에 의해서 전투가 행해지는 부분이 중심이 되는 RPG 라고 할 수 있겠죠.

실버폴이 숱한 핵앤슬래쉬 개발 중인 게임 중에서 유독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던 것은 그 그래픽 때문입니다. 뭐랄까 저는 프랑스 게임은 처음 봤습니다만 색감이 탁월합니다. 미국이나 일본과는 완전히 다른 색감 체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원색 계열이 강하면서도 조화가 잘 된 색들인데 이런 것은 프랑스 만화에서의 특징이 녹아 있는게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근거는 전혀 없습니다. 그냥 느낌이 그래서요.
근데 문제는 그 검은색 엣지 아웃 라인입니다. 옵션으로 아웃라인 제거가 있습니다만 제대로 작동 안 합니다. 1.12 패치에서는 제대로 제거가 되더군요. 채도가 높다 보니 색들이 묻히는 것을 방지하려고 처음에 시도한 것 같은데 안하니만 못한 시도라고 봅니다.

콘트롤은 최악입니다. 불편한게 너무 많아서 이루다 말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그 중에서도 최악은 이동과 선택을 하나의 마우스키로 해버렸다는 것입니다. 동료 근처로 가려고 클릭하면 동료 대화창이 뜹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트롤 힐러(덩치가 커요)를 빼고 플레이하면서 고생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스토리는 있으나 마나한 스토리입니다. 한가지 특징이라면 서브 퀘스트 수행에 따라서 주인공의 성향이 바뀌며 그에 따라서 착용할 수 있는 아이템이나 스킬이 변화합니다. 그리고 나중에는 rebuild 하게 되는 silverfall 자체의 모양도 자연친화형이나 공장형으로 변화하게 됩니다.

이게임에서 돈은 뭐하러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디아블로는 약물이라도 샀는데..

타격감은 제법 강합니다만 이게 묘하게 엇박자 타격감이라서 타격감이 좋다고 말하기는 힘듭니다. 마법 계열은 데미지는 제법 나옵니다만 동료 중에 탱커가 거의 없어서 진행이 힙듭니다.

전사,장거리,엘레멘탈 마법사, 힐러 정도의 구성을 할 수 있는데.. 특히 전사 중 방어형 전사는 적들에게 둘러싸여 집중 다*리 당해도 버팁니다. 그런 클래스는 정말 처음 봤는데 문제는 싱글 진행에 심각한 문제가 있습니다. 마법에는 보통이라 방심하다가 죽기 일수고 적들중에 힐러가 있으면 대책이 안 섭니다. 특히 샤먼 두명 있으면 그냥 도망가야 하는... 공격 데미지가 약한데다가 공속이 느려서...

실버폴에 대해서 간단히 정의 하면 화려한 그래픽+극악의 UI 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게임성은 할만하고요. 여성용 야시시한 계열의 갑옷은 네이쳐 쪽입니다만 디자인이 별로 맘에 안 들어서 테크놀로지 성향으로 진행합니다. 진행도 그편이 쉽구요. 대략적으로 자연이 망가지든 말든 편한게 최고야 하는 퀘스트를 수행하시면 됩니다. 스토리는 원래 기대도 안 했구요. 아무튼 색감이 너무 좋아서 눈이 즐겁게 플레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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