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 게임을 처음 접해본건, 초등학교 5학년 때였습니다. 그때는 컴퓨터가 그렇게 보급화 되었던 시기도 아니고 그저 부잣집의 상징 정도로만 느껴지던 때였죠.
그때, 친구가 재미있는 게임이 있다며 틀어준것이 바로 블러드&매직 이였습니다. 인터플레이에서 만들었던 RTS인데 AD&D에서 등장하는 케릭들이 등장합니다. ( 이때 당시에는 그게 뭔지도 모르고 그냥 신기해만 했죠;; )
이 게임에서는 종족이 구별되진 않지만, 대신 유닛의 파벌(?)을 고를수 있습니다.
인간 / 언데드 / 숲 / 마법 / 성직...(이외에 더 있는거 같은데 가믈가믈 하네요;; ) 각 종족마다 다섯개의 유닛이 있으며, 서로 겹처지는 유닛들도 몇몇 있습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주어지는 유닛 외의 다른 유닛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많은 경험치를 습득하여 유닛을 개발해야 합니다. 각각의 유닛들은 아이템을 통해 파워업이 가능하고, 회복아이템을 사용하여 회복도 가능합니다
경험치와 아이템은 중립 건물을 파괴하며 얻을수 있으며, 기본적으로 생성하는 유닛인 피라미드를 만들어도 얻을수 있습니다.
각 종족별 유닛의 특성을 보자면
인간에게는 나이트 / 아처 / 팔라딘이 있습니다. 나이트는 가장 기본적인 공격과 대미지, 방어력을 가집니다. 아처는 장거리 공격이 가능하며 풀숲에서도 이동력이 감소하지 않습니다. 팔라딘은 나이트보다 강한 대미지와 강한 방어력을 가집니다. 또한 신의 힘을 사용하기에 많은 마나를 소모하여 힐링을 사용할수 있습니다. 또한, 언데드의 레이스가 사용하는 공포 마법에 대한 내성이 있죠.
언데드에게는 스켈레톤 / 가고일 / 구울 / 레이스 4가지가 있습니다. 스켈레톤은 인간의 나이트와 비슷합니다. 하지만, 공격속도가 느리고 대신 대미지가 높습니다. 가고일은 약한 공격과 약한 방어를 가지지만 공중을 날수 있기 때문에 지형에 관계없이 다닐수 있습니다. 구울은 인간의 나이트와 스텟이 똑같지만, 공격할때마다 생명력을 회복할수 있습니다. 다만, 생명체가 아닌 골렘을 공격할때는 회복되지 않습니다. 레이스도 인간의 나이트와 스텟이 비슷하지만, 공포라는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 능력은 주위의 유닛에게 공포를 심어 도망가도록 하는 능력입니다. 공포에 걸린 유닛은 몇초간 컨트롤 불능이 되기 때문에 힘들어집니다.
숲에는 드루이드/ 클레릭/ 아처 / 님프 가 있습니다.
곰돌이는 인간의 나이트와 같으며 숲지형에서 이동속도 패널티가 없습니다. 드루이드는 약한공격과 약한 데미지를 가지지만 적은 마나를 사용해 힐링을 쓸수있습니다. 아처는 인간의 아처와 동일합니다. 님프는 언데드의 레이스같은 유닛입니다. 대미지와 방어 모두 약하지만 유혹이라는 마법을 통해 상대유닛을 컨트롤 불능에 빠뜨릴수 있습니다. 이 마법에 걸리면 모두 유혹을 시전한 님프를 따라가기 때문에 눈뜨고 본진이 비어버리는걸 볼수있습니다.
마법에는 위자드 / 놈 / 골램 / 드래곤이 있습니다.
위자드는 약한 대미지와 낮은 방어력을 가진 장거리 유닛입니다. 약한 대미지를 가지지만 방어력을 무시하기 때문에, 파워업 아이템을 이용하면 꽤 좋습니다. 놈은 건물을 수리할수 있는 유닛입니다. 낮은 공격과 방어를 가져서 전투용으로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낮은 마나를 사용해 건물을 수리할수 있으며 힐링으로 치료가 불가능한 골램을 수리할수도 있습니다. 골램은 최고의 공격력과 최고의 방어력을 가진 유닛입니다. 대신 이동속도가 최악이죠;; 또한 마법이 전혀 않통합니다.(레이스의 공포/님프의 유혹) 드래곤은 공중을 날수있습니다. 적당한 대미지와 낮은 방어를 가지며 특수능력인 브레스를 사용할수 있습니다. 높은 마나를 사용하여 한타일을 불바다를 만들수 있고 지속적으로 방어력을 무시한 데미지를 입힙니다.
성직에는 클레릭 / 퓨리 / 팔리딘이 있습니다.
클레릭은 숲의 클레릭과 동일합니다. 퓨리는 일반유닛이 아닌 특수유닛입니다. 골램보다 강한 대미지를 가졌으며 방어력도 평균수준을 가졌습니다. 이 유닛의 능력은 한명의 유닛만을 공격한다는것입니다. 공격명령이 떨어지면 날아가서 그 유닛만 겁나 때립니다-_-;; 생산이 됨과 동시에 생명력이 감소하므로 빠른 공격명령이 필요합니다. 팔라딘도 인간의 팔라딘과 동일합니다.
이 외에도 수십가지의 중립유닛들이 존재하며, 그 유닛들 또한 개개인의 능력이 있습니다.
위의 유닛들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메인베이스에서 일정량의 마나를 모아 피라미드(일꾼?;) 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 피라미드는 두가지 모드인 인간/피라미드모드가 있습니다. 인간일때는 약한대미지와 방어를 가지고 공격을 하며 피라미드일땐 마나를 모아 메인베이스로 보내어 다른 유닛을 생성/마법사용을 할수있도록 해줍니다.
건물을 생성하기 위해서는 생성가능한 지역이 필요합니다.
그 지역은 4명의 일꾼을 올릴수 있도록 모양이 되어있고, 그 위에 일꾼을 올리게되면 변경이 가능한 건물이 나옵니다. 그리고 건물을 누르게 되면 바뀌게 되죠. 그리고 일꾼을 건물의 옆으로 보낸뒤 변경하는 버튼을 누르면 변경이 가능한 유닛의 리스트가 뜨고, 유닛을 누르면 변화가 됩니다.
맵에서도 각각의 타일마다 효과가 모두 틀리며 그 능력을 증폭시켜 사용하는 유닛들도 있고 타일의 효과에 약해지는 유닛도 있습니다.
게임 자체가 다수 vs 다수의 전투가 아니기에 지금의 게임과 비교하자면 워크래프트3 정도 될꺼 같습니다. 벨런스 자체도 아주 우수하며, 게임의 시나리오도 흠잡을곳이 없습니다.
4가지의 큰 시나리오를 가지고 각각의 시나리오를 풀어나가게 되며, 각각의 시나리오에서 유저는 대립하는 두 세력중 하나를 선택하여 진행할수 있습니다.
그 시나리오가 다 끝나면, 대륙을 놓고 각각의 대륙을 지키는 마법사들과의 전투를 벌이며 높은점수를 얻으면 명예의 전당에 아이디를 기록시킬수도 있습니다. ( 비록 자기 컴터에 등록되는거지만-_-;; )
게임자체의 진행은 느린편입니다. 386시대의 도스기반이기에 빠른 스피드를 기대하는건 쉽지 않은 일이죠. 하지만 느린진행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사운드와 지금의 스타와 맞먹는 유닛간의 벨런스, 그리고 시나리오.
전 C&C시리즈나 워크래프트1,2보단 이 게임이 훨씬 괜찮았던것 같습니다. ( 워크2는 괜찮긴 했지만, 전체적으로는 맘에 않들더군요;; )
지금까지 짱공유에서 게임리뷰올라오는건 대부분 본거같은데 지금까지 블러드&매직에 대한 글은 없는것 같더군요.
이제는 하고싶어도-_-;;못하는 겜이 되버려서 아쉽습니다. ( 이미지는 어떻게든 구해보려 했으나, 검색을 해봐도 구해지지 않아서 포기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