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 향연! 다크메시아 리뷰

제로스80 작성일 07.02.15 16:3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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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려한 그래픽과 뛰어난 물리엔진

 

PC용 패키지게임 <다크 메시아>는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 5>의 세계관을 계승하는 작품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 게임도 턴 방식 전략 게임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입니다. <하프 라이프2>의 뛰어난 '소스' 게임엔진을 기반으로 제작된 FPS 게임이기 때문입니다.

 

게임은 모두 1인칭 시점으로 진행되는데 <하프 라이프2>를 하다가 멀미 때문에 고생했던 저는 똑 같은 경험을 하게 되더군요. 그러나 어지러운 가운데에서도 게임 속의 마을과 던전, 깎아지른 절벽과 그 속에서 어우러지는 광원효과는 무척이나 화려했습니다. 엔진의 이름 값은 톡톡히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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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초반부에 등장하는 사이클롭스 장면, 상당히 화려한 색감을 보여줍니다.

 

어두운 곳에서 환한 밖으로 뛰어나가면 눈이 부시다가 곧 정상으로 되돌아옵니다. 화염구 마법을 시전하면 그것의 위치에 따라 역동적으로 변하는 주위 사물들의 그림자를 볼 수 있습니다. 몬스터들의 갑옷과 피부는 빛을 받아 반짝거리며 습기 찬 바닥은 끈적끈적한 듯한 느낌을 줍니다. 몬스터들이 내뿜는 피는 2D와 3D를 복합적으로 사용해서 화면 전체를 뒤덮는, 말 그대로 피 튀기는 장면을 보여줍니다.

 

또, 게임 곳곳에서 뛰어난 물리엔진의 효과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장애물을 걷어차면 현실적으로 이리저리 튕기며, 계단에서 굴러 떨어지는 몬스터의 팔과 다리는 인형처럼 덜렁거립니다. 화살은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가고 발리스타에 맞은 몬스터는 이리저리 튕겨져 날아갑니다.

 

 

█ 던지고, 깔아 뭉개고, 불태우고, 싹둑 잘라 버리는 피의 향연

 

<다크 메시아>는 분명 성인 취향의 게임입니다. 어릴 때 친구들의 인형을 빼앗아 팔다리를 자르던 악취미를 가진 분이라면 이 게임을 하면서 그 때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를 지도 모르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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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레날린 모드를 적절히 사용하면 한 번에 두 마리의 몬스터도 죽일 수 있습니다.

 

공격을 계속해서 성공시키면 아드레날린이 모아지는데 가득 채워서 사용하게 되면 말 그대로 몬스터의 팔다리는 물론 목까지도 한 칼에 잘라버릴 수 있습니다. 시간이 멈춰버린 듯 느리게 진행되는 아드레날린 모드에서 한 녀석의 다리를 잘라버리고 시선을 돌려서 옆 몬스터의 팔을 잘라버리는 연속 학살모드도 가능합니다. 이럴 때마다 절단 부위에서는 피가 솟구치면서 화면을 뒤덮는 잔인한 시각적 효과가 등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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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바탕 싸움이 끝난 후의 모습, 피가 여기 저기 튀어 있습니다.

 

쓰러진 적에게 다가가 심장에 칼을 꽂으면 피가 분수처럼 쏟아져 나오며, 심한 상처를 입은 적은 바닥에 피를 질질 흘리며 힘겹게 도망갑니다. 전투 후에는 바닥과 벽이 온통 피로 얼룩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중략)

 

 

 

디스이즈게임에서 퍼왔어요

개인적으로 넘넘 기대하는 작품이라..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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