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ORPG 테오스온라인 리뷰! 아래 추천해달라기에 ^^

제로스80 작성일 07.02.15 16:4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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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게임이라고 예외는 아닌 듯 한데요, 마치 ‘데자뷰’처럼 어떤 게임을 하는 순간에 다른 게임이 떠오르는 것은 그만큼 서로 닮아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넷마블에서 오픈 베타테스트 중인 <테오스 온라인>을 처음 접할 때에도 든 생각도 ‘과연 얼마나 새로운 게임일까?’라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홈페이지의 게임소개나 가이드를 읽어봐도 그다지 감흥은 오지 않더군요. 거창한 게임소개들에 너무 익숙해져 버린 까닭일까요?

 

<테오스 온라인>은 천천히 시간을 두고 즐기며 느낀 것들을 리뷰로 정리해봤습니다. /디스이즈게임

 

서두에 너무 안 좋은 이야기만 했나 봅니다. 일단, 게임을 차근차근 살펴보겠습니다. <테오스 온라인>(이하 테오스)는 고대 그리스 신화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제우스와 포세이돈처럼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신들이 등장하며,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의 복식과 건물은 고대 그리스의 모습을 잘 반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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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오스>의 배경은 신들이 인간들 사이에서 거닐던 고대 그리스입니다.

 

게이머는 티탄 족의 음모에 맞서 싸우는 ‘자연의 아들딸’(Son of Nature, SON)을 가이아로부터 넘겨받아 기르게 됩니다. 게임을 진행해 가면서 더 많은 SON을 거느릴 수 있게 되는데요, SON의 레벨이 어느 수준에 이르면 제우스나 포세이돈, 아폴론과 아테네 중에서 주신을 선택하는 것으로 직업적 특성을 가질 수 있습니다.

 

<테오스>의 주된 재미는 퀘스트를 풀어나가며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 너머에 무엇이 기다리고 있는지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계속해서 끝없는 퀘스트를 진행하는 것인지, 아니면 또 다른 무엇인가를 마련해 두었는지 오픈 베타테스트 중인 현재 단계에서도 잘 알 수가 없습니다. 과연 개발사가 어떻게 모습을 그려갈지 궁금해집니다.

 

 

█ 뭉툭하지만 아기자기한 그래픽, 오밀조밀한 맵 구성

 

<테오스>의 그래픽을 처음 보는 사람들은 대부분 이렇게 말합니다. ‘아니 이런 초딩스러운 그래픽이 있다니?!’ 네, 맞습니다. 분명히 이 게임의 그래픽은 그다지 좋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화면에 등장하는 건물이나 나무는 상당히 간략하게 표현되어 있는데요, 대신 분위기는 밝으며 부드러운 느낌의 색상을 사용하여 어린이 동화 같은 분위기를 풍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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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밀조밀한 맵 구성은 옛 게임들에 대한 추억을 떠올리게 합니다.

 

하지만 게임을 계속 플레이 하다 보면 이상하게 정감이 들게 되더군요. 왜 그런가를 곰곰이 생각해보니 그것은 바로 맵의 구성이 오밀조밀하게 잘 짜여있기 때문이었습니다. <테오스>에 등장하는 모든 물체(건물이나, NPC, 나무, 풀 등등)의 배치는 상당히 정성을 들였다는 느낌을 줍니다. 마치 <워크래프트> 시리즈의 시나리오 모드를 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짜임새 있는 맵은 <테오스>의 대표적인 특징이라고 할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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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NPC의 코를 자세히 보세요. 많이 신경 썼군요. ^^

 

이것은 저 연령층 게이머들에게 인기를 얻은 <노바 1492>를 개발한 아라마루가 <테오스>의 제작사이기 때문일까요? 다른 온라인 게임에서 흔하게 찾아볼 수 없는 짜임새 있는 맵 구성은 실시간 전략(RTS) 게임 개발로 다져진 그들의 노하우가 충분히 반영되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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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그리스라는 느낌이 확실히 드는 그림입니다.

 

<테오스>는 세밀한 디테일을 희생함으로써 그것에 드는 노력을 보다 큰 목적인 맵의 짜임새 있는 구성에 치중하여 게이머들에게 독특한 시각적 만족감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 개성 없는 캐릭터, 그러나 절묘한 조화

 

<테오스>의 캐릭터는 전체적인 그래픽의 분위기처럼 세밀하게 묘사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손과 발은 뭉툭하며 RTS 게임에 등장하는 유닛들과 비슷한 분위기를 풍깁니다. 또, 다른 캐릭터와 구별될만한 특징이라고는 오직 나이와 레벨에 따라 달라지는 체형이나 장비가 전부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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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PC가 부러울 정도로 캐릭터들의 모습은 비슷비슷합니다.

 

캐릭터 생성 단계에서 머리 색이나 옷을 설정할 수 있지만 갑옷으로 뒤덮인 캐릭터의 모습에서 게이머는 몰개성에 대한 실망감을 가지게 됩니다. 아이템의 외형에 차별성이 없어서 비슷한 능력의 캐릭터라면 똑같이 생긴 장비를 차고 다니는 것을 보게 되기 때문입니다. 능력치만 다른, 같은 모습의 아이템들이 즐비하며 이 때문에 많은 게이머들이 원하는 ‘특별한 아이템’을 갖추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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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들이 맵 속에서 잘 어울린다는 느낌입니다. 귀엽군요.

 

물론 게임 진행에 중요한 분기가 되는 1차, 2차 성장을 통해 캐릭터 외형과 능력치도 변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무언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적어도 남과는 다른 캐릭터를 가지고 싶은 게이머들의 욕구를 자극할 무언가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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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성장 이후 캐릭터의 모습.

 

하지만 이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테오스>가 만들어낸 오밀조밀한 세계에서 이 캐릭터들은 빛을 발합니다. 캐릭터를 너무 예쁘게만 만들려고 한 나머지 무언가 부조화를 연출했던 게임들과는 달리 이 캐릭터들은 주변 환경과 자연스럽게 어울립니다. 이것이 제작진의 의도였다면 그 목적은 충분히 달성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 깔끔한 인터페이스

 

<테오스>의 인터페이스는 깔끔하고 편리합니다. 채팅창에서 메시지 필터링 기능도 어느 정도 지원되고 약간의 설정도 할 수 있어서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대다수 게임들처럼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사용하기 때문에 홈페이지의 가이드를 충실하게 읽어보지 않은 이들도 쉽게 적응할 수 있습니다. 화면 아래에는 스킬 슬롯 바가 있고 왼쪽 위에는 캐릭터 정보, 오른쪽 위에는 미니맵이 있는 식입니다. 전형적이라서 적응이 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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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페이스는 깔끔합니다. 전형적인 스타일이라서 적응이 쉽습니다.

 

게임을 즐기면서 자주 들여다보게 되는 스킬과 퀘스트 창도 꼼곰하게 잘 짜여져 있습니다. 특히 게임의 중요한 부분인 퀘스트를 지원하기 위해 개발진은 많은 공을 들였습니다. 시나리오 퀘스트와 자유 퀘스트를 구분하여 게이머들이 필수적으로 해야 하는 퀘스트를 쉽게 알 수 있게 했고 화면상에서 지역별 퀘스트 정보를 표시해 특정 지역에서 수행할 퀘스트도 빠짐 없이 알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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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에서 주요 NPC의 위치를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맵에서 퀘스트 NPC의 위치를 찾아볼 수 있으므로 누가 퀘스트를 주는지, 또는 누구에게 퀘스트 보상을 받아야 하는지 몰라서 우왕좌왕 헤매던 일을 반복하지 않아도 됩니다. 필요한 것은 길을 잘 찾아가는 능력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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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지만 위탁판매 기능도 지원합니다.

 

다른 게임에서의 경매장과 비슷한 기능을 수행하는 위탁판매 상인도 있습니다. 마을에서 ‘골라~ 골라~’ 흥정을 하는 대신 아이템을 등록하고 퀘스트를 하러 가면 됩니다. 또, 간단히 검색어를 입력하는 것 만으로도 원하는 아이템을 구할 수 있습니다.

 

 

(중략)

 

 

역시 디스이즈게임에서 퍼왔습니다.

다 퍼오면 걸릴것 같고....

보기에는 애들게임같고 찌질해 보이지만 의외로 재미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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