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나르시소스를 하면서...

ejdrk 작성일 07.07.07 15: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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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르시소스라는 게임을 받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기대도 한것도 아니였고 단지 한글이라는 사실 하나만으로 다운받아 하게된 게임에 불과했습니다.

다운을 받고 설치를 하면서 실행하기전까진 단순히 여자애와 연애를 하는 연애시뮬레이션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아니였죠.

 

처음부터 시작되는것은 해년마다의 자살하는 사람의 숫자의 나열과

너무나도 간소한 그림과 밑에서 조그마한 글씨로 써 내려져가는 작은 글씨.

그림도 화면의 전체 3분의 1도 채우지 못하는 작은 그림에 사람의 모습이라곤 보기 힘들었습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단순히 주인공의 어렸을때의 독백.

어디에서나 많이 보는 패턴중하나에 불과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써져 내려가는 내용엔 입원과 퇴원 입원하고 퇴원하는 그런 일상에서 느끼는 이제 중학교 1학년이된 아이

그리고 '평범'이라는 생활에서 떨어져버린 아이

 

나는 지금껏 입원을 해본적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다른사람이 아퍼하고 입원하는 모습은 많이 보아왔습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내가 생각한건 '관련없으니까'라는 한마디로 이사람은 나와 관련없다고 생각해버렸습니다.

 

이게임은 지금껏 느낄수없었던 순수히 병원에서의 생활 그리고 '죽음'이라는 피할수없는 선고를 받은 두남녀가

우연히 TV에 나왔을뿐인 나르시소스 (수선화)를 보기위해 차를 타고 여행하는 잠깐의 여정을 보여주며

그 두사람이 어떻게 살아왔고 어떻게 '죽음' 받아들이고 결정했는지를 보여주는 게임입니다.

 

가끔씩 우리는 TV나 라디오 등을 통해 자살을 한다는 이야기를 쉽게 들을수있었고 누가 자살했다고 한다면

 

'괜히 죽어서 사람들 기분을 망치게 하고 난리야?'

 

'저 자살한곳에서는 땅값걱정 해야겠네'

 

'저런짓 할수있으면 죽어라 돈이나 벌지 그러냐'

 

'죽을땐 그냥 조용히 자기혼자 죽는게 도와주는거야'

 

라는 소리들을 주위에서 많이 들었고 저도 그랬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그렇게, 간단하게, 생각했어야 하는 일이었나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이 밑의 이야기는 이게임을 만든 제작자 분께서 내용에대해서 말한 부분입니다.

 

내용에 대해서...

 

플렛에 대해서는 상기 대로 많은 실험요소를 품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내용 (스토리등) 에 대해서는 어디까지나 개인으로서 상품이 아닌, 작품으로서 마음에 둔채 만들어 보았습니다.

 

별로 범죄행위라든지, 지금의 진료제도라든지 그분에 이의라든지 의견이 있는것도 아닙니다.

 

... 플레이 하신분이

 

재미없다던가 재미있다던가 메세지를 느꼇다던가

 

왠지 잘 모르겠다, 혐오감이 간다. 해피엔딩이 아니라든지 어쨋든 어떤 느낌이건 간에

 

그렇게 느꼇다면 그것이 그사람에게 있어서의 그 작품의 모든것이라 생각합니다.

 

제작자인 저에게 있어서는

 

"눈부셨던 날의 일 그런 겨울날의 일"

 

이 모든것이라 생각합니다.

 

 

P.S

 

게임리뷰는 처음 써보는것 같고 글솜씨도 없어서 엉망진창입니다.

 

그래도 한번 자신이 했던 일들중에서 무엇인가에 의미를 두고 싶고 '미래'가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싶으시다면

 

 한번쯤 해보시는게 어떻까...하고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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