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베족 양산과 명작 가뭄의 이유랄까?

닉네잉 작성일 07.08.24 12:16:07
댓글 1조회 628추천 7

※옛날에 썼던 글인데 하도 우울해들 하셔서 올려봅니다^-^; 이거 읽고 우울한 기분 조금이라도 푸시길.. 대화체로 썼지만 너그럽게 이해해주세용~~!!

 

 

 

 

새벽이 되면 머리가 맑아지는 올빼미족이라.. 잠시 끄적여 본당^^

 

 

 

 

 

얼마전에 D&D온라인 시작했다가 오늘 때려치웠어

 

이유는 별거없고..

 

 

뭐랄까 어느 게임을 하던 성에 차질 않아서 말야..

 

 

 

그런데 이 '성에 찬다' 는 말이 어쩌면 재밌는 게임을 못찾는 근본적인 이유가 아닐까?

 

 

옜날에 우리는 게임이란걸 많이 접해보지 못했고

 

어느날 갑자기 접한 '게임'이란 놈은 진짜 무진장 재미있음으로 다가왔지..

 

 

 

그런데 요즘은 겜들이 하도 쏟아져나오니까

 

전체 게이머를 100이라 치면 이 게임에 몇명 저 게임에 몇명 이런식으로 흩어져버리고

 

 

서로 지들하는 겜이 낫다고 우겨대고

 

옛날처럼 한 게임에 유져가 몰리지 못하고 사람적으니 겜이 제대로 안돌아가고..

 

이런식이 되버리니까 재미없다고 느끼는 건 아닐까?

 

 

 

 

 

또 하나

 

 

 

옛날에 온라인 게임이 첨 나왔을때 (바람이나 린지, 울온정도?) 우리가 겜하면서 느끼는 흥분은 뭐였을까?

 

 

그건 바로 '미지의 세계에 대한 개척하고픈 호기심 흥분' 이런거 아니었나?

 

아무런 정보도 없이 오로지 게임 내에서 전달받은 아주 작은 정보만 가지고 게임을 개척해나갔지..

 

 

그 누구도 모든걸 알고 그에 맞춰서 척척 플레이하진 않았단 말이야

 

 

이 말은 곧 우리가 게임을 즐길때 즐거워 하는 이유는

 

 

보도못한 길을 발견하고 스스로 길을 내며 탐험하는 즐거움이 아니었을까?

 

 

그런데 요즘은 안그런거 같아

 

 

인터넷이 하도 발달하고 인터넷 사용가구 수가 천만에 이른다지?

 

 

그러다보니 무슨 인벤이니 플포니하며 게임 하나 떳다하면 오픈 하기도전에 정보가 쏟아지지?

 

 

내가 볼때 이게 아주 큰 문제점인거같아

 

 

보도못한 길이라고 확신하고 갔는데

 

 

신천지라고 생각하고 갔는데

 

 

이건 뭐 한 100미터 가니까 금새 사람들 발자국 이빠이 보이고 결국 내가 있던데랑 별반다를바 없는 곳에 도착한 기분이랄까?

 

 

그래서 흥미를 잃고 떠나는거랑 비슷하지 않아?

 

 

 

예전에 우린 게임에 대한 정보를 가까운 사람이나(주로 피시방 횽들-_-;) 그나마 공식적으로 대량으로 정보를 얻는 건

 

 

오로지 게임잡지 뿐이었어.

 

 

물론 pc통신이나 인터넷이있었지만 지금처럼 누군가가 정보를 '긁어모으지는' 않았단 말야

 

 

 

 

 

 

 

내가 볼 때는 이런 점이 오베족 양산이나 명작 가뭄이 일어나는 근본적인 이유가 아닌가 싶어

 

 

 

나도 게임 좋아해 내 인생이 게임이라고도 말 할 수 있지

 

 

그런데 요 5년 새는 도무지 재밌는 게임을 찾아볼 수가 없네?

 

 

 

옜날에 비해선 환경은 비약적으로 발달했는데 게임의 질은 역행하는 거같아

 

 

왜그러는지는 나도 모르겠어

 

 

 

위에 써놓은 것이 그 원인이 아닐까 싶기는 한데말야...

 

 

 

게임 팬으로서 무지 슬프네

 

 

 

하지만 어쩌겠어?

 

 

 

게임도 돈이고 사업이니 언젠가는 우리 입맛에 딱맞는 뭔가가 나올지도..

 

 

 

그거 하나 바라보고 우리는 오늘도 새로운 게임 뭐 없나 뒤적이는거 아니게써..?

 

 

 

 

 

 킬킬드 07.03.16 (211.xxx.xxx.xxx) 
 

부분부분 인정...

모든걸 알아버렸기때문에, 더 알것이 없기 때문에 새로운 것을 찾아 떠나려고 하지요.. 
 
 
 문블 07.03.16 (210.xxx.xxx.xxx) 
 
 
쉽게 질리는 게임들은 모험을 게임화 하는것이 아닌...

기존 게임들을 게임화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 게임들도 대부분 그런 함정에 빠져있더군요.

다른게임 인용도 어느정도 적당히 해야 성공하죠. 
 
 
 adole 07.03.16 (125.xxx.xxx.xxx) 
 
대충 쓴글 같지만 대부분 정곡을 찌르는 말들이군요. 저도 깊이 동감합니다. 
 
 
 yamash 07.03.16 (211.xxx.xxx.xxx) 
 
동감합니다.. 이젠 다 비슷해져서 개척과 발견, 그것들의 흥분이 많이 감소한거 같아요.. 
 
 
 
 조랄옆차기 07.03.16 (61.xxx.xxx.xxx) 
 

대략공감 추천 한방 
 
  
 카스카오스 07.03.16 (125.xxx.xxx.xxx) 
 
 
와우 첨할떄 진짜 그런거 느끼면서 했는데 
 
 
 에이참 07.03.16 (211.xxx.xxx.xxx) 
 
공감요.
제 겜 불감증의 원인이였죠.
첨엔 불감증없애줄 대작 겜만 기다리면서 오베 잠깐 하다가...금새 실망하고..또 대작 기다리고..

그러다가 결국 포기했어요 ^^; 
 
 
 오로군 07.03.16 (220.xxx.xxx.xxx) 
 
 
제가 생각하는 거랑은 다르지만 게임 팬으로 무지 슬프다는 점에서 공감... 
 
 
 kyss12 07.03.16 (121.xxx.xxx.xxx) 
 
 
공감입니다 추천 한방 
 
 
  awawae 07.03.17 (218.xxx.xxx.xxx) 
 
 
진짜 공감가네요 추천하고감 
 
 
 카시오의세계 07.03.18 (211.xxx.xxx.xxx) 
 
 
확실히 예전 온라인RPG에서 모험하면 솔플이든 파티를하든 잼있었는데... 첨으로 3D겜을 시작할때의 감동이란...
하지만 이젠 뭘해도 별 재미가 없어졌지요. 단순한 캐주얼게임들이나 하게되고... 요즘은 인터넷과 판타지소설에 빠져살고있지요. 
 
 
 darkq 07.03.18 (211.xxx.xxx.xxx) 
 
 
사람이 흩어지는부분에 동감입니다 ㅠ.ㅠ;;  적어도 사람들끼리 뭔가를 할수 있게 만들어줬으면 `` 
 
 
 황현성 07.04.16 (222.xxx.xxx.xxx) 
 
 
정말 절실히 동감하네요,,
저두 님처럼 이렇게 돌아다니구 있는 중에,.,,보구 추천 하구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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