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헬게이트 런던 리뷰...재미있으셨나요?

누룽지 헌터 작성일 08.01.29 22:5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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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게임을 무척이나 좋아하고 fps류를 침질질싸게 즐겨합니다(써든류는 너무 식상한 플레이라서 패스..태클걸지 말아주세요..ㅠ). rpg는 많이 접해보기도 해봤으나 그리 즐겨하는 편은 아니고요. 어쨌든 약간의 게임불감증에 목이말라서 homm3를 열나게 다시 즐기던도중 헬게접하고 플레이를 시작했습니다. 느낀점/특징을 간단히 요약해보겠습니다.

 

 

1. 이건 확실히 디아블로3라고 해도 무방하다.

 

이 사항은 게임 안해보신 분들도 아시겠지요.. 디아와 다른점 정말 크게 딱히 다른점 없습니다. 유니크찾아 열라게 뛰고, 보스노가다하며 열심히 소켓박아 최강의 스킬트리를통해 완성된 캐릭을 만들어나가는 뼈대가 그대로입니다. 하지만, 전 디아보다 뛰어난점 역시 쉽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쓸만한 타격감 (이건 나중에 더 이야기해 보구요..) , 더 많아진 플레이어 선택의 폭, 독특한 배경을 통한 분위기 연출등이 뛰어나 디아때 느끼던 쾌감과 공포감(심장이 약해서..;;)과 사뭇 다르면서 더 업된 품질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디아를 좋아하던 사람에게는 헬게런을 정말 재밌게 즐기실 수 있으실것 같습니다. 하지만 디아를 싫어하시거나 재미없어 하시던 분들은 자극히 객관적이지만 정말 재미없게 플레이하고 1시간도 안돼 접으실것 같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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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간지를 사랑합니다-

 

 

 

2.fps모드,썩 나쁘지만은 않다.

 

 

솔직히 전 이쪽을 굉장히 기대했습니다. 우선 헬게런의 분위기에 맞춘 장비들이 너무나 마음에 들었고 그걸들고 fps로 게임을 즐길수 있을거라는 것에 너무나 기대가 부풀어 있었습니다. 하지만,기대와 달리 fps는커녕, 말 그대로 '시점'만 어깨에다 박아버린 느낌입니다. (실제로 fps모드 전환 이런게 아니라 마우스 스크롤로 시점위치를 조절할때 fps"꼴"이 됩니다..;)

물론 그 말많은 '타격감'역시 서든과 같은 게임에 비하면 없는거나 마찬가지였구요.. 뭐 fps에 약간, 아니 많이 * 중고딩들은 장전이 왜 없냐는둥(장전없이 무기사용 딜레이만 존재합니다), 반동은 왜없냐는둥(전혀없습니다) 말들이 많은데, 제가 확연히 느낀 바로는 충분한 소위(이 말을 안붙이면 논쟁거리가 될까봐요;;)타격감이 충분히 느껴졌습니다. 그 요소가 총소리였는데요, 반동이 전혀 없는 사격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타격감을 줄 수 있습니다. 검기사 역시 온가지 스킬과 검을 휘두르며 느끼는 손맛또한 훌륭합니다(물론 빠르고 속도있는 디아보다는 조금 더딜지 몰라도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타격감은 기대와는 전혀 아니지만 그 느낌이 충분하고, 게임중에 가끔씩 식겁할 분위기를 즐기고 싶다면(무서움을 잘타요..)fps시점으로 바꿔서 플레이를 진행시켜도 그 재미가 쏠쏠합니다.

 

 

 

3.플레이의 재미는 정말 플레이어 나름이다.

 

 

아템먹기를 좋아하며 최고의템을 맞춰서 캐릭를 꾸며나가는 방식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헬게런의 간지템들을 정말 좋아하실것입니다. 하지만 헬게런의 현재 최대 단점은 파티플레이나 타 온라인유저와의 교류가 너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헬게런을 처음 만렙찍을때는 혼자서 솔플로 클리어했습니다. 뉴비때 가끔 모르는걸 채팅창에 질문한것 빼고는, 타 유저와 말한마디 해본 적 없습니다. 하지만 후에 새로 캐릭을 키우면서 파티플레이와 pvp의 매력에 빠져들었지만, 와우같이 정말 체계화되고 할게많지는 않습니다. 차후 '스톤헨지'라는 업데이트가 이루어져 온라인유저간의 교류를 증진시키는 확장이 이루어질것이지만(외국은 이미 이것이 이루어져있습니다) 타 유저간의 교류는 아직 부족한점이 많은것 같습니다. 고로, 헬게런플레이를 좋아하실 분들은 충분히 만족하시겠지만, 싫어하시는 분들은 즐기지 못한다는 당연하고 단순하지만 어쨌든(..)나오는 결론입니다. 하지만 같은 헬게런을해도 즐길수 있는 폭이 얼마든지 많으니 충분히 이쪽에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4.최대 단점들...

 

 

제가 헬게런 플레이하며 우선 손에 꼽는 최악의 단점은 바로 맵의 지루함입니다. 종종 나오는 보스몹이 나오는 맵이나 특별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맵 몇몇을 제외하고는 정말 입에 과장 하나 안보태고 '다 똑같습니다'. 구조만 다를뿐, 정말.. 정말... 화가날정도로 '다 똑같습니다'. 맵의 방대함과 다양함을 즐기시는 분들은 플레이하다가 컴터를 부숴버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 헬게런입니다...

 

둘째 단점은 스토리 전개입니다. 스토리가 엉성하다는게 아니고, 중반쯤 하다보면 플레이어들이 느끼는 극도의 무의미함, 즉 "내가 이짓을 왜 하고 있지?"를 느끼게 하는 스토리 구조라는 것 입니다. 게임 내적 요소는 충실함에도 불구하고 맹목적인 '진리와 진실을 따라가보세나'식의 스토리전개는 저로하여금 대화를 읽지도않고 퀘만받는꼴을 낳았습니다.(물론 대화 내용을 놓치지 않는것을 권장합니다. 주관적으로 재밌거든요 =_=;) 약간의 반전이 있는 스토리이지만, 그래도 큰 점수를 줄 수 없고 오히려 게임을 흐려놓지않나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짜증나는 노가다성... 뭐 디아하신분들도 아시겠죠.. 재밌지만 확실히, 아주 자주 짜증났습니다... 특히 전투요원할때 전설총 그놈하나 주울려고 정말 거시기가 분해되도록 노가다 뛴게 아직도 악몽입니다.

 

 

 

5.최대 장점들..

 

 

첫째로, 헬게런은 배경으로 먹고들어가는 게임입니다. 음산한 런던, 악마로 가득찬 도시와 우리의 앵벌용보스가 지키는 런던타워.. 어느정도의 깜짝깜짝 놀래는 공포나 분위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저같은 사람;;)에겐 안성맞춤의 배경을 제공해줍니다(똑같은 하수도/지하도 맵들은 그만...) 하지만 바이오쇼크와 같은 속을 후벼파는 호러나 사일런트힐의 콩팥을 후벼파는 공포를 주지 않으니 제 말 듣고 오해않으시길 ㅠ

 

둘째로, 최고의 사운드! 정말 이쪽엔 만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이상하게 아주 미묘하게도 전투중 전투가 조금이라도 긴박해지만 어느센가 음산한 음악이 흘러나와 이렇게 속삭입니다  (곧 죽을거 같은데... 긴장해야할텐데.. 똥줄좀 탈텐데..) (물론 실제로 이렇겐 아닙니다) 그리고 상태이상이 걸렸을때 화면뿐만 아니라 사운드 역시 정말 특이한 소음들을 내는데, 정말 요게 공포스럽습니다. 기절을 받으면 화면이 순간 흑백으로 변해 쿵쿵거리는 소리가 나고, 환영공격을 받으면 모든소리가 멀어지면서 요란한 소음과 공포를조장하는 짜증나는 소리들이 가득채웁니다. 정말 사운드에는 최고점입니다! 오죽하면 타격감 제로인 사격모션에 점수를 주겠습니까.. 어쨌든 사운드 최고!

 

셋째로, 헬게이트의 가능성입니다. 위에서 언급했듯 '스톤헨지'라는 커다란 업뎃이 이미 대기중이고, 한빛소프트의 개발린 서버정책만 불안하지만 현재까지 오베하면서 이렇게 서버가 잘굴러가는 게임은 본 적이 없습니다. 게임할때도 아주 쾌적하고, 서버관리가 잘되있는편이라 다른 온라인게임에비해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헬게*만 하더라도 3개월마다 대형업뎃이 '약속'되어있으니 향후 더 다양하고 재미있는 컨텐츠를 기대해 볼 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6.게임시 팁..!

 

 

디아블로 플레이할때는 레벨 몇때까지는 무조건 스텟을 이리이리 찍어라, 렙 몇되면 아템 이거끼고 스킬트리 정확히 지켜야한다 등 정말 말그대로 '정석'이라는게 있어서 부담이 너무 컸었는데, 헬런은 제가 단언컨데 '정해진 스킬트리나 스텟분배는 전혀 없습니다' . 물론 전투요원은 정확도스텟을 올려 원거리 공격력을 올리는데 초점을 두거나 체력을 올려 피통을 넉넉히하는게 중요하지만, 어디까지나 플레이어 취향입니다. 전투요원이라도 올힘찍고 근접용 '전기톱'(달리 표현할 말이 안떠오르네요..)을 갈겨도 되는겁니다. 어쨌든 요약컨데, 스킬도 플레이어가 필요하신데로 찍으면되고, 물론 여러 플레이어들의 팁을 따를수도 있지만 '순전히 자기취향입니다'. 그리고 스텟도 정말 자기마음데로 찍어도됩니다. 하지만 조언컨데 레벨10때까지는 아무것도 찍지마세요. 아템끼기위해 스텟이 필요하니 그때가서 분배해도 상관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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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글을 마치며...

 

 

헬게에 관한 여러 이야기들을 하려다가 어쩌다가 이렇게 글이 길어지게됬네요. 양해바래요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다시한번 강조하고싶은것은 게임은 게임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각자 재미있게 즐기면 그만이고, 남에게 굳이 자기 취향을강요할 필요가 없다는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헬게에 관해서 1시간만에 지웠다는분, 10분만에 지웠다는분들의 말씀 다 이해합니다. 하지만 헬게 분명 하면할수록 흥미있고 재미있는 게임임에 분명합니다. 이제 날씨도 따뜻해지니 환절기 감기조심하고요, 즐헬런하시기 바랍니다^^

 

 

 

 

 

추신 : pmp쓰시는 분들 있나요? 전 m43을 쓰는데, 바로 방금(;;) pmp 사이즈에 맞게 첫번째 이미지로 배경화면을 만들어 보았습니다(윈도우ce기반쓰시는 분들에게 맞춰저 있으니 타 pmp는 잘 모르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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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즈 맞추느라 애먹었습니다 ㅎ 참고로 사이즈는 480 x 272입니다! 참고하시길~

 

 

ps2 : ...성격이 성격인지라... 2개더만들었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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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pmp안쓰는 사람밖에 없으면 어떻하지... 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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