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게임계의 공공의적

엘드로드 작성일 08.04.13 22:2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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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볼만한 영화를 찾아 영화 공유실을 기웃거리다 "블러드 레인2"라는 제목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블러드 레인...

 

블러드 레인2 !!! 이 영화 2편도 나왔단 말야????

 

 

 

이 영화가 2편까지 제작되었다는 점에 놀라며, 포털 사이트에 살짝 검색을 하여 보니...역시나 익숙한 이름이 보이더군요. 이번에 올리는 글은 그분과 여러 게임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블러드 레인... 어떤 게임이였지?



액션 게임을 좋아하시고 관심을 많이 갖고 계신 게이머분이라면 익히 들어 보셨을 게임이라 생각합니다. 아니!!! 남성 게이머라면 한번씩은 거쳐가지 않았을까 하는 게임이 아닌가 싶군요 ^^;

 

여성 뱀파이어를 직접 조작하여 음모를 꾸미고 있는 악의 세력을 쳐부시는것이 이 게임의 주 내용인데요, 섹쉬한 뱀파이어 여전사를 전면에 내세워 화끈한 액션을 펼치는게 가능 했던 이 게임은 꽤나 많은 매니아를 확보하면서 2편까지 제작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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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툼레이더에 라라가 있다면 블러드레인에는 레인 누님이 있다! 뱀파이어, 섹쉬한 여성, 검정색의 딱 달라붙는 가죽옷 등등 남성게이머라면 어느것 하나 놓쳐버리기엔 아까은(?) 키워드를 내세워 꽤나 자극적인 액션을 보여주며 흥행에 성공을 거두었던 블러드레인. 여담이지만 블러드레인 공략 관련 게시판은 항상 많은 게이머들의 레인누님 누드패치 문의로 성황을 이루었다 *=_=* -

 

 

이 게임의 단점이자 장점이라면 여자 주인공이 펼치던 다양한 액션에 있었는데요, 컴퓨터 키보드로는 그 다양한 액션들에 해당하는 키에 일일이 익숙해 지는데 시간이 좀 걸린다는 것캐릭터들의 움직임이 너무 가볍다는데 문제가 있긴 하였지만, 뱀파이어를 소재로한 나름 매력적인 스토리화끈한 액션은 그 단점들을 충분히 상쇄 시킬정도로 게임은 액션게임으로서는 꽤나 높은 재미를 선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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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작성에 약간의 문제가 있긴 하였지만, 여자 뱀파이어를 직접 조종하여 펼치는 화끈한 액션은 그런 단점을 충분히 상쇄시키고도 남았다 -

 

 

꽤나 두터운 매니아층을 확보하여 흥행에 성공한 작품이라 평가 봤던 이 게임은 그 매력적인 소재들이 영화계에까지 눈에 띄게 되어 결국에는 영화로 제작되어 집니다.

 

처음 영화 제작이 결정되었을때만 하여도 이 게임의 주인공인 뱀파이어 레인역에 샤를리즈 테론이 거론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는데요, 한동안 제작 과정등의 정보가 전혀 없다가 갑작스레 어느날 제작이 완료 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져 왔습니다. 그리고 뚜껑을 열어본 영화의 평가는...

 

졸작!!!

 

주인공으로 거론 되던 샤를리즈 테론은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고(?) 여자 터미네이터가 무식하게 칼질을 해되는 것 밖에는 기억에 안남던 영화 블러드 레인....

 

정말 관대하게 좋게 평가를 줄려고 해도 차마...입에서는 욕밖에 안나올 정도로 졸작으로 만들어 버려 많은 레인 누님팬들의 가슴에 비수를 꽂았던 비운의 작품 블러드 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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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샤를리즈 테론 누님은 어디가고, 여자 터미네이터(터미네이터3의 여자 터미네이터 크리스타나 로켄)가 무식하게 칼질만 하던 영화 "블러드 레인" -


 

성공한 게임(원작), 매력적이고 다양한 소재들...을 가지고도 B급 영화 축에도 못끼는 영화로 만들어 버린 사람이 누구냐 하면 바로 이 사람입니다.

 

...우베 볼...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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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we Boll이라 쓰고 "우베 볼"이라 읽는다 -

 

 

마이다스의 손...에엑!? 망한다스의 손 

 

...걸리면 망한다...

 

나름 명성(?)이 있는 분이기에 이미 들어 보셨던 분도 많았을 것입니다. 수많은 히트 게임들을 원작으로 가져다가 B급 이하의 영화를 만드는 것으로 이미 정평이 나있는 분이시죠. 오죽하면 해외 네티즌 18,900명이 우베 볼의 영화 감독을 저지하는 서명운동에 참여 하였겠습니까 ^^;;

 

뭐 독일의 유명한 대학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따셨고, 운동계에서는 세미프로 복서로 왕성한 활동을 할정도로 엘리트의 길을 걸어 오셨지만, 이런 그의 경험과 명성도 영화제작에는 도움이 안되었던지, 게임을 원작으로 하여 만드는 영화마다 망하는 대단한(?) 전력을 자랑하시는 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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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이머라면 누구나 한번씩은 들어 봤음 직함 명작 게임들. 전부 우베 볼 그의 손에 의해서 졸작 영화로 재 탄생 되였다 -

 

 

비상식적인 그의 행보

 

 

그의 이러한 과거 업적(?)에도 불구 하고 영화 얼론 인 더 다크(어둠속에 나홀로) 제작시에는 크리스챤 슬레이터, 타라 레이드등 유명 배우들이 캐스팅되어 다시 한번 기대를 모았는데요, 그러나 막상 나온 영화의 뚜껑은 열어보니 역시나...이 영화를 끝으로 그나마 작게나마 믿음의 계속 끈을 잡고 놓치않았던 많은 게임팬들이 그에게 등을 돌리게 만드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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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찬 슬레이터&얼론 인 더 다크...그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서 많이 퇴색된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그런 그를 가지고 이 정도밖에는 못되는 영화를 만들다니...그나마 있던 우베 볼 감독의 팬들마저 등을 돌리는 계기가 되었다 -

 

 

그의 행보 중 가장 특이하고 황당한건 우베 볼은 그에게 악평을 하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그럼, 니가 한 번 영화 만들어봐"라는 식의 어린 아이들이 싸울때나 쓸법한 논리로 맞 비난을 하거나, 과거 세미복서라는 전적을 이용하여 자신에게 혹평을 하는 평론가 5명에게 복싱 대결을 신청하여 때려 눕히는 등 다소 비논리적인 행동들로 더욱 유명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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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힘있는 사람이 논리가 옳다??? 그럼 우리 효도르횽이 펼치는 논리는 세상의 진리가 되는 것인가??? ...그런데 가만히 보면 닮아 보이는 두 사람 ~_~;; 먼 친척이라도 되는 것일까... -

 

계속되는 그의 행보

 

 

현재 그는 게임 그래픽에 혁명을 불러 일으켰던 유명 FPS게임 파크라이를 영화로 제작하고 있는 중입니다. 과연 어떤 영화가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지금까지의 그의 전력을 보았을때 그리 기대가 되지 않는게 솔직한 심정입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저도 한사람의 게이머로서 제발 잘만든 게임들의 명성을 3류도 못되는 엉성한 영화로 망치지 말아 주셨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여러분의 그에 대한 생각은 어떠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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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잖기로 소문난 "코지마 히데오(메탈 기어 솔리드의 아버지)"마저, 메탈 기어 솔리드를 영화화 하고 싶다는 우베 볼의 제의에 "어째서 우베 볼이 그런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 설령 메탈 기어 솔리드를 영화화 한다고 하더라도 절대 그와 손잡는 일은 없을 것이다"라는 말로 매몰차게 거절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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