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을 하면
정말 많은 부류의 사람을 만나게 되지.
그건 다들 알거야
경험도 해 봤을테구.
근데 유독 나같은 경우는
와우에서 정말 많은 인간 군상들을 만났지.
물론 그에 못지않게 리니지 같은 노가다도 유저는 많지
나도 와우 나오기 전에는 리니지2 스펠하울러 64렙까지 키운적이 있거덩.
다만, 리니지의 경우엔
유저들의 성향이 상당히 획일화 되어있지
딱히 개성이란걸 찾기가 어려웠어. 뭐 게임 자체가 그렇다보니 그런걸수도 있지
여튼 지금은
와우 유저 이야기를 좀 해볼까 한다.
와우 유저들을 보면.. 뭐랄까
어느 방면은 참 긍정적인 면이 있지만
한편으로는 답답한 부분도 많아.
답답하다는 것의 단적인 예로,
오리지널 시대때
낙스 공대 돈다고
밤에 잠을 잊고 버닝하던 친구녀석들이 있었지
하루는 그녀석들 보고 물었어
'어이 니들 뭐 그리 좋은거 먹겠다고 그렇게까지 혼신을 다 해서 던전을 도냐?'
그 녀석들이 그러더군
'뱅신아 레이드를 템 때매 도는줄 아냐? 공략하는 그 자체가 재미인거다 ㅉㅉ 이러니 리니지하던 것들은 ㅉㅉ'
이런 반응은
비단 친구넘들 뿐 아니라
플포 게시판에서도 마찬가지였어
요는,
자기들이 레이드에 미친듯이 버닝 하는건
템 때문이 아니라 순수하게 공략이 재밌어서 하는거래
자 그럼
확팩나오고 일리단까지 잡는 시점에서
줄굽 화심 사원 낙스등
도는 인간 몇이나 있지?
레이드 자체가 재밌다면
자주는 아니더라도 가끔씩은 돈다는 사람이 나와야 지네들 말이 증명되는거 아닌가
딴에는 템 때문이 아니고 레이드 자체를 즐긴다는
별 시덥잖게 고상한척 자기합리화나 하며 미친듯이 레이드 돌던 멍청한노무시키들이
결국 더 좋은템 나오는 던전 나오니까 싹 무시때리고 안가는건 뭐지?
결론은 템때매 저짓 한거란거지
결국 내가 말하고 싶은
와우 유저들의 답답한 점은 이런거라고..
노가다 하면 질색을 하면서도
정작 자신들이 하는 노가다는 다른 그럴싸하지만 결국 말도 안되는 이유를 갖다붙여서
자기 합리화를 해버린다는 거지.
이런점이 와우를 하면서 느끼는
와우 유저들의 상당히 부정적인 면이란거다.
물론
좋은점을 말하라면 또 말할게 있지.
일단은
전체적으로 유저들이 좀 깨어있고
시판되는 온라인 게임 유저들 중에서는 상당히 매너가 좋은편이지
그리고 실제로 게임하는 유저들을 보자면
막장인생인 유저도 거의 없었고.. (이건 물론 내가 본 기준이지만)
여튼 뭐 전체적으로 보자면 상당히 괜찮은 편이긴 해
다만 아까 말 한것과 같은 답답한 점은 고쳤으면 좋겠다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