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 소개 할 게임은
닌텐도 DS용
엠블렘 오브 건담 이라는
아주 그냥 우빠들의 입맛에 쪽쪽 달라붙게 만들어놓은 매니아적인 게임이라 할 수 있다.
기존의 건담류 턴방식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의 대부분은,
전함은 그저 닥치고 보급에
MS들 개떼같이 나오거나 혹은
특수한 MS에 캐릭터를 태워서 혼자 영웅 만들어 쑈 하는 내용이 대부분이었고
그러한 건담 게임에 익숙해진 게이머라면
엠블렘 오브 건담 (이하 엠건담) 초반을 진행하면서
적잖이 당황 할 것이다.
왜냐..
우빠들끼리 하는말로
우주괴수 아무로가 탄 렌뽀노 시로이 아쿠마가
단지 자쿠 몇대에게 다굴당해서 심심찮게 뒈져버리기 때문이다.
샤아는 또 어떤가
아무로까지도 필요없다
렌뽀의 사라미스 덴캄 대여섯기만 있어도
샤아전용 아카이자쿠는 기냥 가루가되어 박살나버린다.
즉, 이런 말이다.
철저하게 병력 싸움이란 개념을 도입해서
아무리 날고 기는 유닛이라도
숫자가 많은 적군 앞에서는 깨갱 하도록 만든 게임이라는 것.
아나벨 가토가 지 아무리 노이에질로 쌩 쑈를 벌여도
단지 몬시아와 우락쇼이가 지휘하는 GM 10기 한부대에
깨갱 하는..
뭐 그런 겜이란 거다.
따라서 절대 영웅은 없고
그저 적절한 물량으로 적의 약한 부분을 쳐 나가는 전략이 주요한 겜 으로
이전 시리즈의 건담처럼, 특정 인물을 띄워주기 위해 거의 먼치킨스런 능력치를 갖고
전장을 유린하던 골동품 냄새나던 방식이 사라진 것이다
또한, 이 게임은 물자보급 이라는 개념이 도입되어,
그렇다고 닥치고 물량으로만 커버하려는 단순함을 최대한 배제하려 한 노력이 엿보이는 게임 이기도 하다.
각각의 함선 혹은 보급형 유닛들은 매 턴 자금을 보급하는데
이러한 자금은 유닛의 행동마다 소모가 되고
자금이 부족하게 되면 전투력이 절반으로 줄어들어서 한마디로 깨갱하며 리셋해야 하는 상황이 오는것이다.
따라서 보급부대의 배치 및 이동이 무엇보다 중요한 게임이라 할 수 있겠다
제 아무리 스트라이크 프리덤 같은 기체를 수천대 갖고있다 할 지라도
자금이 없으면 움직이는 것 조차 할 수 없는데.. 그렇게 되면 승패는 따논 당상이다.
마지막으로 이 겜의 특징이라면,
등장하는 작품들에 대한 나레이션이
거의 분석 수준이라는 것이다.
이를테면
코로니 낙하의 정치적 배경이라느니
브라이트 노아의 인생관 등
자기들 나름대로 건담이라는 작품들을 분석해서
나레이션 형식으로 중얼거리는데
바로 이 부분이
우빠들 입에 게거품을 물게 할 건덕지가 죠낸 많도록
(의도를 한건지 어쩐건지 몰라도)
은근히 우빠들보고 미끼를 물라는 듯이 그들이 맹목적으로 맹신하고있는 사상에
슬쩍 반기를 드는 내용들이 하나씩 튀어 나온다
이 부분은 자기가 우빠이고 게거품 한번 뿜어보고 싶다고 생각한다면
필히 넘기지 말고 읽어보길 바란다.
참고로 본인은 우빠가 아니라 그냥 그러려니 하고 읽고 넘어갔다.
전체적인 게임상의 일어수준은 초급이고
단어 자체도 무지 간단한 단어들만 나와서 제2 외국어로 조금만 공부하면
누구나 무리없이 해석 할 수준이다.
난이도는 말했던 것 처럼 이전 건담류에 길들여진 게이머라면 조금 힘들수도 있지만,
기렌의 야망이라는 희대의 명작을 100턴 완전클리어 한 용자라면
그냥 아침밥 수준으로 생각하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