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트 파이터-실화를 소재로 만든 게임 배경은 어떨까....?

오요미 작성일 08.08.05 23:5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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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트리트 파이터

 

현 20-30대에게 가장 친숙한 대전격투게임으로 정말 오락실가서 한판안해보거나 들어본적이 드문

 

일본게임으로 지금까지 아니 지금도 스트리트파이터4로 새롭게 도약을 하며 인기를 유지해온 장수 액션 게임임과 동시에

 

수많은 아류작과 외전격인 게임들을 배출해낸 그야말로 살아숨쉬는 명작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스트리트파이터가 실제 무엇을 근거로 만들어졌는지 어떤 인물을 모델로 만들어졌는지에 대해서

 

아는사람은 별로 없는 듯하다. 본인도 2002년경 20대에 알았을정도니 말이다.

 

 

일단 스트리트파이터는 주인공이 있다. 다들 아시다시피 류가 되겠다.

 

류의 실존모델이자 일본에서는 무신으로 불리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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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위 사진처럼 고 최배달 총재가 되겠다. 참고로 사진의 왼쪽모습은 30대초반의 모습  오른쪽이 50대초반 가운데가 60세 중후반으로 추정

 

 

최배달 총재에 대한 이야기는 우리나라에도 최근에 영화 바람의 파이터로도 나왔다. 하지만 영화가 일생을 담아내기에는 너무 짧아서 실제 게임과는 연관되어 있는 소재가 거의 없다시피 할정도이다. 그리고 영화보다 훨씬전에 두권의 만화로 소개된적이 있었다.(신문연재를통해 그후 단행본출간) 그러나 너무 오래전이라 요즘 세대가 읽기에는 구하기도 쉽지않고 그림도 잘 안적응이 안되는 부분이 없잖아 있다 .각설하고

 

 

짧게 얘기하면 사진속에 나오는 고최배달총재는(이하 존칭생략) 한국사람으로 일본에 건너가서 무술을 연마하고 끊임없는 단련과 최강이 되겠다는 일념으로 결국 가라데의 최강유파를 세워 세계에 널리 보급시킨 분이 되겠다.

 

 

 자 이제 서론은 그만두고 제목에서처럼 게임과 어떤 연관성이 있고 하니

 

일단 그의 3대 기술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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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룡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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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동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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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풍각

 

 

주인공류의 3대기술이다. 일단 파동권 아무리 게임이라지만 손에서 장풍이 나가다니 역시 게임은 게임이야라고 생각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최배달총재를 모델로 한 류가 파동권을 쓰는 이유는 최총재가 평소 주먹을 오래수련하면 경이 발사된다라는 구절에서 딴것이다. 하지만 게임에선 달리 표현할 길이 없고 또 게임과 적당하게 장풍이 나가는걸로 만들었는데 장풍을 들여다보면 손모양 두개가 합쳐서 그려져 있다. 바로 실제모델의 말을 그대로 담아내었다.

 

 

 

두번째 승룡권 그가창신한 가라데의 새로운 유파인 극진가라데를 만들고 세계에 보급시키는 과정에서 수많은 실전격투를 치뤄야했는데 최배달총재의 실제키는 173~174센티미터 정도였다고 한다. 그런그가 미국 유럽 심지어 일본에서도 실력있다고 자부하는 이들과 싸우는 상대에 비교해 결코 크지 않은 키이다.

 

 덧붙여 그런 격투에서 그가 무슨 엄청난 기술을 구사해서 쓰러트리는것이 아니였다. 실제 본인의 말에 의하면 힘과 체격이 우세한 상대 그리고 한번지면 그간 그의 공수도를 보급하고자 했던 목적이 모두 무너져내리는상황이라 별다른 기술을 써낼 시간도 여유도 없었다고 한다. 단지 그가 가장 오랜세월 단단하게 연마해온 주먹이 최대의 믿음이었다는것이었다.

 

그것을 게임상에서 표현한것이 승룡권이다. 실제 승룡권은 두동작으로 나뉘는데 하나는 주먹으로 깨부수는 동작과 위로 쳐올려내는 동작이다. 깨부수는 동작은 바로 자연석을 격파하고 해머로 내릴쳐도 끄덕없을만큼 단련한 주먹을 표현한 것이다. 게임에서 바로 이러한 부분을 다른 모든 캐릭터들의 기술과 부딪혓을때 비교우위를 가지는 기술로 잘 표현하였다.두번째 위로 쳐올리는 동작은 실제로 그의 체구를 고려해서 넣은 동작이다.

 

 

 

 

 마지막 기술인 용권선풍각이 있는데 주먹만이 최대의 믿음이라고 했지만 그도 준비해온 필살기가 있었는데 바로 삼각차기였다. 삼각차기란 상대방과 마주보고 서있는 상태에서 한발을 왼쪽또는 오른쪾으로 뛰어서 상대의 시야각(좌우 150도)정도에서 사라진 다음 두번쨰발로 상대의 등뒤에  돌게됨과 동시에 뛰어서 마지막한발로 적의 뒤통수를 하이킥으로 차는 기술이다.

 

쉽게 말해서 멀리뛰기할때 삼단뛰기 하는것을 삼각형으로 뛰고 마지막 한발은 점프와 동시에 공중킥을 먹인다고 보면 되겠다. 말이 쉽지 제자리에서 한번에 상대의 시야각에서 벗어날만큼 재빠른 몸과 도약력이 없으면 불가능한 기술이다.

 

어쩄든 이런기술을 주로 미국의 프로레슬러와 링에서 싸울떄 썼다고 한다. 왜냐면 링은 좁을뿐아니라 로프가 있어서 반동을 하기가 편했고 그만큼 위력이 더했졌기떄문이라고 한다.

 

 게임상에서는 아무래도 삼각으로 뛰는것을 표현하기가 마땅치 않았기에 그냥 제자리에서 날면서 빙빙도는 발차기를 표현했다. 겜상에서는 밸런스를 고려햇는지 잘표현하지 못해서였는지 맞아도 별무리없는 기술이면서 거의 아무나 다 피해거나 분쇄해버리는기술로 전락해버렸지만 ;;;;

 

 

아무튼 3대기술은 대충이랬다. 그리고 복장 다들 아시다시피 흰도복에 양팔소매가 찢어진 복장이다. 이런 누더기 복장은 영화 바람의파이터에서도 소개되었지만 산중수련에서 옷을 기울수가 없을 정도로 수련에 매진한 탓이라고 한다. 또한 서있는 동작은 뒷발이 굽어있는데 이는 가라데의 한자세인 앞발에 힘을빼고 뒷발에 체중을 싫어 허점을 최대한 막는 자세라고 한다.

 

 

그리고 가라데를 쓰는 그가 게임에서 던지는 동작이 있는데 이것역시 실제를 그대로 본뜻것이다. 그는 실제로 유도 5단이고 그와 같은 시기에 유도로 시대를 풍미했던 유도가들과 친하게 지냈다. 대표적인 사람이 기무라와 엔도고기치라는 사람인데 여기서 기무라라는 사람은 지금도 전설적인 인물로 평가되는 호이스 그레이시(파이터인 그레이시 가문의 창립자적존재)를

 

꺾은 사람이었다.(물론 호이스 그레이시는 후손인 그레이시들과는 다르게 체격도 170이안되고 몸무게도 60킬로그람대에다 기무라와 싸울당시 나이가 이미 40대였다 기무라는 30대 ;;;)

기무라와 엔도와는 와세다 대학 선후배관계였다고 한다.

 

 

어쩄든 최총재는 유도도 열심히 수련하였는데 어느날 줄넘기를 하다가 손목이 둔해져서 소위 쌩쌩이라고 하는것을 전보다 못하게 되자 힘을 제압하는 스피드가 우선이라고 생각하고 유도수련을 그만두었다고 한다.아무튼 그럴만큼 유도도 대단하였는데 유도의 주기술중인 하나인 한팔업어치기를 잘 표현하였다.

 

 

그리고 그외 7캐릭터가 있는데 각각 캐릭터가 만들어진대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먼저 가일 최종재는 일찍이 일본에서 수련할당시 그의 나이 23세정도때에 1945년을 맞이하게 되는데 이때는 미군이 승전국으로 미군이 일본인을 그야말로 개만도 못하게 보던 시절이었다. 그러다보니 공공연하게 남편이 보는앞에서도 부인을 강간하는 일까지 있었다한다 그리고 그즈음 최배달은 강간당하려던 일본인여성을 구하게 되고 그일이 있은후 신체조건이 다른 외국인을 상대로 싸우는것에 흥미가 생겨서 그후 미군을 종종 습격하였다고 한다.

 

말에 의하면 처음에는 그냥 행패부리는 미군도 혼내줄겸 자신의 무예도 확인하고 수련할겸해서 했다고 하는데 당시 쫄쫄굶는 형편이라 처음에는 때리기만 하다가 배가고파서(전쟁직후에다가 별다른 수입이 없는) 나중에는 지갑도 털어갔다고 한다. 어쨌든 그일은 일본인들에게 대단히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고 한다.

 

그후 나중에 미군 가라데사범이 되기도 하는데 이렇듯 미군은 그의 실전경험을 쌓고 명성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 존재라 가일이 여기서 그려지게 된것 같다. 그런데 미국에도 팔아먹어야하니 꽤 강하게 만들어논것 같다. 지금도 가일로 앉아서 킥만하려는 사람들이 눈에 밟힌다. ㅡㅡ

 

 

 

그리고 춘리 최배달이 그의 격투인생에서 이기지 못한 상대로 진노인을 꼽았는데 만화는 다른 저서에는 졌다고 표현이 되있지만 사실 60이 넘은 노인과 격투를 한것이 아니고 너무 늙어서 약식대련(형대결)을 하였다한다. 그런데 그가 생각하기에 그노인이 젋었다라면 자기가 졌다고 생각해서 졌다고 했다고 한다. 어쩄건 게임에서는 노인대신 상품성도 가미시켜 최고의 주가를 올린 춘리가 탄생했다....

 

 

 

블랑카 - 최배달이 남미의 깊은 오지에서 원주민 (지구탐험대에나 나올듯한 그런 진정한 원주민) 중의 하나가 강하다는 말을 듣고 찾아가서 결투를 벌였다고 한다. 야사에 의하면 그 원주민은 외모가 기이하고 주의에 지형지물을 이용하는게 귀신같다고 한다. 아마도 남미의 열대우림 원주민등의 캐릭터와 접하여 블랑카가 탄생한것 같다.

 

 

장기에프- 국적이 러시아다 최배달이 가라데를 보급시키려 유럽 그중에서도 프랑스에 갔을때 지하무대에서 실전 프로레슬링을 하는 러시아출신의 프로레슬러와 혼신의 사투를 벌였다고 한다. 그 러시아사람은 온몸이 상처투성이에 키는 2미터가 넘고 몸은 150킬로그람을 가뿐히 넘는 엄청난 덩치라 사람던지는 것을 어린아이다루듯이 가볍게 던지는 괴물이라고 하였는데

 

실제로 게임에서의 장기에프는 온몸에 상처투성이에 거대한 덩치 잡히기만 하면 엄청난 데미지를 입는 캐릭터로 그려졌다.

 

 

혼다 - 일본에서 유명한 한국인하면 역도산을 빼놓을수 없는데 역도산 본인은 한국인임을 밝히는 것을 극히 꺼려했다고 한다. 출세 멸시등의 이유로 어쩄건 역도산과 최배달은 한때 친구였는데 역도산은 아시다시피 스모선수에서 프로레슬러로 전향한 사람인데 레슬링 시합에서 스모기술과 가라데기술을 응용한 수도치기 일명 가라데촙을 구사하였다. 나중에 그 가라데촙을 최배달에게 직접 지도 받게 되는데 어쨌건

 

게임에서는 스모복장을 하고 박치가와 손기술을 날리는 캐릭터로 그려졌다.

 

켄-  솔직히 이캐릭터는 왜있는지 모르겠다. 아마 미국에서 팔리라고 만든것인지 7명만들고 한명이 모자라서 만든것인지 미국사람으로 그와 같은 가라데를 비슷하게 구사하는 사람은 없었으니 말이다.

 

간디-인도사람으로 나오는데 아마 중동의 한 봉술가를 모델로 삼지 않았나싶다. 최배달이 중동으로 갔을때 한 봉술가와 맞부딪혔는데 봉술가가 신장이 큰데다가 봉을 쥐고 있어 도저히 접근이 쉽지 않았다한다. 결국 주위 탁자를 이용해 몇대 때리고 비겼다고 하는데 아마 맨손격투게임에 봉술캐릭터 넣을 수도 없고 봉대신에 팔다리를 길게 출신이 불분명한 중동의 봉술가의 국적을 인도로 만들었나보다. (최배달격투기에는 인도에 갔다는기록은 전혀없다)

 

다음은 4천왕

 

발로그(?) 권투선수인데 최배달이 미국에서 역도산을 꺾은 톰라이스와 싸워 삼각차기로 한방에 실신ko를 시키고 그후 복서와 시합을 하게 되는데 헤비급 미국복서 3위쯤되는 인물이랑 시합을 벌였다한다. 처음에는 하도 맞아서 의식이 몽롱한 상태에 이르렀다고 한다. 그러다가 상대 헤비급복서가 최배달이 맨손인 것과 자기가 유리한 상황에서 기고만장해 글러브벗고 한방에 보내려다 그만 최배달의 맨손과 내지른 주먹이 충돌하여 자멸했다고 한다. (최배달의 맨손은 자연석을 깰만큼 수련에 수련을 거듭한 주먹이니 ...... 실제로 해머로 내리치는 묘기까지 부렸다한다.)

 

아무튼 최배달이 큰고전을 한 상대였고 미국인이라 보스중하나에 올려놓은것 같다.

 

베가-스페인사람으로 투우사 복장에 손에 갈고리를 끼고 있는데 최배달은 일본에서 수많은 소를 죽이고 명성을 쌓았는데 촬영해놓은것도 거의 없었고(그냥 사람들모아서 때려잡음) 외국인은 실제로 본것외에는 믿지 않는 사람이 많았기에 소를 공개적으로 잡게되는데 바로 멕시코에서 스페인소와 맞붙는것이었다. 이때 소는 무척커서 그가이제까지 죽인소보다 훨씬 몸무게가 많이나가고 사나운 소였다한다. 소를 게임에 출연시킬수도 없고 버리자니 그가 일생에서 싸운소중가장큰소임과 동시에 부상으로 한쪽무릎을 고장나게 하는 소였기에 빠르릴수가 없었나보다

 

소의 출신지가 스페인인점 스페인이 투우의 강국인점을 고려해 캐릭터를 만든것같다.

 

사가트-지금도 격투장면을 찍은 필름이 인터넷에 돌아다닐만큼 유명한 동영상이 있는데 바로 최배달과 블랙코브라 (태국)의 시합을 담은 장면이다. 몇년전에 서울대회에서 카오클라이라는 태국선수가 k-1에서 몇단계 떨어지는 체급에도 불구하고 훌륭한 기량을 선보였는데 그만큼 태국자체가 무에타이의 전통이 강한 그것도 실전성이 강한 격투기의 나라였다. 아무튼 그런 태국에서 블랙코브라라는 유명한 태국인 챔피언이 있었는데 (물론 태국인이 체격이 작아서 선수층도 경량급이 많다) 체급은 최배달보다 떨어지지만 아무튼 대단한 선수로 최배달과 시합을 하게 되었다.

 

 여기서 최배달은 채 3분도 되지 않아 ko로 승리를 거두게 되는데 안목이 뛰어나고 격투의 달인답게 같은 체급이라면 극진가라데를 익힌 자중에서 가장 위협이 되는 타류 무술은 바로 무에타이라고 정의했던 것이었다. 그가 그렇게 말한탓도 있고 실제로 태국의 무에타이는 매우 강력해서 이렇게 보스로 등장하였다.

 

게임에서의 사가트역시 무에타이와 가라데가 비슷한 만큼이나 류와 비슷한 기술을 사용하며 굉장히 어려운 상대로 나온다.

 

다만 실제의 블랙코브라의 주력기는 발차기였다고 한다.

 

 

그리고 보스인 바이슨 무에타이가 발달한 태국에서 무에타이 정식 시합외에 도박에 사용되는 생사를 걸고 싸울만큼 위험한 시합이 비밀리에 치뤄지고 있었는데 최배달은 그와는 싸워보지는 못하였고 제자가 그와 싸워보려하나 불상사로 그가 죽는 바람에 싸워보지못했다고 하는 뒷세계의 시합의 챔피언이 있었는데 이 바이슨이라는 최종보스캐릭터는 그렇게 해서 탄생한것 같다.

 

 

 

길게 썼는데 자신이 재미있게 플레이하고플레이했던 게임의 배경과 실제 모델과 연관성등에 대해서 한번쯤 생각해보는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서 썻다.  

 

여담이자만 진노인의 캐릭터는 그후 일본대전격투게임 이곳저곳에 수없이 나온다. 그리고 버추어파이터의 아키라 팔극권을 쓰는 캐릭터가 주인공이라 의아한 사람도 많을텐데 일본의 한 지부에서 최강으로 여겨지는 극진가라데에 중국에서 온 팔극권사가 시합을 청해서 시합을 하게 되지만 지게된다. 그 시합에서 패한 당사자 본인이 가라데에 팔극권을 보급하여 극진회에서 한분파로 갈라져 서게 되는데 당시 극진가라데를 격파한 일로 충격적인 일이었다고 한다. 아키라 캐릭이 버파에서 팔극권사로 주인공으로 나오는것은 이러한 배경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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