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리뷰는 처음 써봅니다만, 데빌메이크라이를 플레이하면서 적지않은 재미를 느꼈기에,
이렇게 자판을 두들겨 봅니다. 일단 데빌메이크라이는 그동안 액션으로 이름을 떨쳐온 명작이기에,
전작의 명성에 뒤지지 않는 이런 게임이 또 탄생하게 되서 기쁩니다.
일단 스토리라인을 따지자면, 전작과 큰 개연성을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네타지만, 버질에 관한 내용은 암시일뿐, 스토리에 등장을 하지 않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소식에 따르면 스토리라인은 3-1-4-2-의 전개라고 밝혔다고 합니다만.....
2보다 훨씬 늙어버린 단테 형님의 얼굴은 도대체 어떻게 된거냐고 따지고 싶군요. 뭐 편하게 보자면 스토리는 거의
외전격이라고 생각해버리면 편할 것 같네요. 하지만, 다음 시리즈에 네로가 재등장할 확률은 아주 높다고 봅니다.
왜 그런지는 플레이 해보시면 알겁니다. ^^
스토리는 네타성이 강하니 넘어가고 일단은 데빌메이크라이 4의 강점은 콘솔에 떨어지지 않는 그래픽입니다.
그간 많은 PC판의 그래픽을 보자면 정말 지금 데빌메이크라이 4의 그래픽은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특히 바이오하자드4가 광원효과가 사라져버려 콘솔에 크게 못미치는 그래픽을 보여준 걸 생각하면 말이죠.)
그래픽 적인 측면으로 얘기하자면, 기어스 오브 워는 모델링이 세부적이라(폴리곤이 많이 들어갔습니다.)
영화같은 그래픽이지만, 컴퓨터에 많은 무리가 가는데 반해, 데빌메이크라이4의 그래픽은 폴리곤 수는 적지만,
우수한 맵핑(껍데기 재질 그려넣기라고 보면 됩니다.)로 마치 고폴리곤을 보는 듯한 환상을 느끼게 합니다.
덕분에 그래픽이 아주 좋으면서 그나마, 기어스오브워에 비하면 많이 최적화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게임 영상 그대로 동영상을 쓰면서도 멋진 그래픽을 내고 싶다는 프로듀서의 꿈이 이뤄진 시리즈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젠 애니메이션 영상이 아닌 게임플레이 영상 그 자체가 예전 파판8이나 9의 동영상 급으로 업그레이드 되다니,
참 세상 많이 좋아졌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시리즈는 전작의 딱딱했던 캐릭터의 표정연기에 비해....
찡그리고, 비웃고, 화내고 의 표정이 확실해져서, 상당히 놀랬습니다.
하지만, 그래픽 보다, 데메크 시리즈를 논하자면 역시 액션!!! 그리고 타격감이죠!!!
일단 새 주인공 네로의 액션은 자칫 심플해 질 수가 있습니다.
네로 버전 스팅커 '스테이크'의 시연 장면입니다. 해보신 분들은 이미 다 알고 계시겠지만, 익시드 게이지
(화면상단 좌편의 동그란 것)를 이용해서 네로의 칼 레드퀸에 시동을 걸면,
콤보마다 불꽃이펙트와 더 강한 공격력, 그리고 순식간에 높아지는 스타일리쉬 게이지를 맛볼 수가 있습니다.
(데빌메이크라이 시리즈는 멋있게 콤보를 넣어서 싸우면, 스타일리쉬 점수를 받을 수 있단 거 아시죠?)
하지만 일반적으로 이 공격을 하기 위해서는 시동을 거는 액션으로 익시드 게이지를 채워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파워업 메뉴에서 살 수 있는 스킬, 익시드 액트, 또는 맥스 액트를 사면,
칼을 휘두르는 액션이 끝날 때에 맞춰 익시드 버튼을 눌러주면, 자동으로 시동이 걸리면서, 익시드게이지가 만빵이 되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 타이밍이 처음엔 조금 힘들지만, 익숙해지면, 이와 같은 액션으로 무한 익시드 액션을 써서,
화려한 액션과 스타일리쉬 점수를 채우는 느낌을 만끽 하실 수 있습니다.
적들을 평가하자면, 전작 3때 보다, 일반 몹들의 공격속도가 스피디해졌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전작에서보다 회피로 더 많은 스타일리쉬게이지를 획득할 수 있는 차이점이 있는 듯 합니다.
또한 적의 특수 공격에 (단테 형님는 할 수 없지만,) 네로의 데빌브링거(악마가 씌인 팔)로 대처하면, 눈요기가 되는
공격을 할 수가 있습니다.
참고로 보스마다 이런 액션의 동작이 달라서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특히 마인모드에서 데빌브링거 공격과
평상시의 공격의 모션이 틀리기 때문에, 둘다 감상해주는 것도 데빌메이크라이4의 재미입니다.
마인모드의 타격감이 좋기 때문에, 짜증나는 짓을 많이 하는 보스를 이런 데빌브링거의 버스터액션으로 두들겨 패면
통쾌함이 장난이 아닙니다. 물론 단테형님은 이번 작에도 포스 폭발입니다.
새로 나온 무기 길가메쉬(솔직히 전작의 베오울프랑 다른 점은 없습니다. 아니 오히려 더 약합니다.) 조금 아쉽다면, 새로
나온 무기들이 전작의 포스엔 못따라간다는 점이 되겠군요. 사실 동영상에선 중국 권법 같은 액션을 쓰다가,
정작 써보니 베오울프 판박이라 참......
판도라는 사용할 일이 많고 파괴력도 그만이지만, 센 만큼 스타일리쉬 점수를 채우기는 힘듭니다. (적을 한방에 보내니까요)
다양한 용도로 사용됩니다만, 신무기 루시퍼와 함께 조금은 넌센스한 디자인이긴 하군요.
전작 버질의 환영도와 비슷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신무기 루시퍼입니다. 마치 가시가 찌르는 듯한 느낌이라,
오히려 에키드나(식물악마)한테서 얻으면 어울릴 것 같은데, 불꽃이미지가 강한 길게메쉬는 에키드나한테 얻고,
루시퍼는 베리얼(불꽃악마, 원래는 남창을 주관하는 악마 이름이건만.... 곱상해야되는데.... 너무 강렬해...)
한테서 얻는게 좀 언벨런스.... 루시퍼는 상대에게 칼을 수십자루 꽃아 놓은 다음 나중에 터트리는 액션을 하면,
순식간에 스타일리쉬 점수를 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생각보다 위력도 약하고, 칼을 꽃는 중에는
돌진하는 스타일의 적을 저지하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야마토와 길가메쉬, 리베리온을
사용하는 액션을 선호합니다. 리얼임펙트는 여전히 나이스한 타격감과, 끝내주는 데미지로, 쾌감을 선사합니다.
전작에선 미션별로 액션스타일을 선택해야 했지만, 이번 작에선 숫자키로 자동 변환이 되기 때문에,
이번작 주인공인 네로보다 훨씬 어렵지만 다채로운 콤보를 발휘 할 수가 있습니다.
미션이 끝나면 자신의 랭크를 알 수가 있는데, 랭크를 얻으면 토탈랭킹에 기록이 됩니다.
전작과 비슷한 난이도지만, 랭크 점수가 후한 편이라 S랭크 받는게 그닥 어렵지 않습니다만.......
올클리어를 하면, 슈퍼캐릭터(무한마인모드)와 특전(일러스트)을 볼 수가 있습니다.
특전은 여러캐릭터를 이리저리 돌려보며 감상할 수 있다는게 장점이지만, 왠지 전작 특전보단 살짝 적어보입니다.
전작 특전이 많은 편이라 기대를 더해서 그런지.... (개인적으로 바하4 특전처럼 트리쉬, 레이디 모드를 기대핬지만 말이죠...)
전작의 슈퍼캐릭터는 골라도 랭크에 영향을 안미치지만, 이번작에선 크게 미칩니다. 예를 들어 A랭크를 받아도 페널티가
부과되어 C나 B가 되어 버립니다. 상위 랭크를 받고 싶으시다면, 사용은 금물입니다.
어째서 더블에스 랭크가 안나오는지 모르겠군요. PC판에서 삭제가 됬나? 음..... 전작에선 10개 이상은 받았습니다만,
위의 스샷은 마지막판입니다. 난이도는 DMD, 이번 작품의 마지막 보스인 샹트스(맞나? 암튼 사이비교주할배)
는 전작의 버질보다 상당히 쉽습니다. 포스도 딸리고요.... 얍삽한 짓을 많이 하는데, 패턴만 익히면 누구던지,
이런 랭크가 가능하기 때문에 좀 아쉽습니다.(데메크의 랭크는 얻기 어려워야 제맛이거늘....)
개인적으로 이벤트 영상은 무난합니다만... 전작의 의자액션이나 오토바이액션 총알로 당구질하는 액션등
아이디어가 톡톡튀는 이벤트 영상이 너무 많았던 관계로, 이번시리즈 액션 연출은 평작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긴 리뷰를 맺기 전에, 전 모델적인 외모의 트리쉬보다 레이디 만쉐이 입니다. 전작에선 일러스트만 이쁘고 정작 본 게임에선
왠 들창코 여인네가 나왔는데, 이런 외모적 파워업을 봤나!!! 기술력의 승리!!!!!
캡콤이 제대로 결심했는지, 움직일 때마다 바스트 모핑이 되는 걸 알 수 있습니다.(가슴이 자연스레 출렁이는 애니메이션)
다른 3D게임에서도 딱딱한 가슴을 고수하던 캡콤이었는데!!!!! DOA보다 자연스러운 움직임!!!! 나이스!!!!!
개인적인 평가를 하자면,
타격감과 액션에선 만점, 스토리는 평범, 그래픽은 만점(맵핑빨이 강한 그래픽이긴 하지만...이펙트가 훌륭하니까요)
사운드 무난... 한 5점만점에 4.5면 적당할듯합니다.(어디까지나 개인적입니다.)
액션을 원하는 유저라면, 꼭 권해드리고 싶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