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일단;; 순위대로 쓰는것이 아니고;; 생각나는 순으로 3개 골라볼께요.. 어느게 제일 재밌다! 이런게 아니고;; 먼저 떠오른게 요놈들이다..고 생각하시면 될듯하네요.
첫번째로 떠오르는 게임은 역시..
요것!! 가이브러쉬 쓰립우드의 모험!! 아주아주 먼 옛날 슈퍼닌텐도가 나오기도 더 이전.. 패밀리컴퓨터라는 이름의 게임기를 가지고 있던 저는.. 컴퓨터는 아주 중요한 작업만! 그리고.. 테트리스만 하는 기계인줄 알았더랬죠;; 근데 언제인가 아버지께서 거금 200만원!!.. 그 당시 200만원이면 상당히 큰돈이었고.. 386도 나왔는데 굳이 친구분의 권유로 286을 저런 거금을 들여 사오신걸 보면.. 어느정도 사기를 당하신거 같지만;; 아뭏튼 저에겐 생애 첫 컴이 생기게 되었고.. 무슨 말인지 전혀 이해를 못했지만.. 영문게임이라는 것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때 국민학교 6학년이었네요.. 국민학생이라는 표현을 쓰게 되네요 여기서;; 256컬러라는 화려한 그래픽을 선보였던 몽키아일랜드 2탄은.. 1탄의 16컬러보다 훨씬 화려했고.. 스토리도 훨씬 탄탄하고 코믹하게 짜여졌고.. 무엇보다도.. 오프닝때 나오는 그 음악!! 애드립 사운드였나.. 기억도 안나네요; 암튼 몽키아일랜드의 오프닝 음악은.. 정말 지금에도 잊혀지지가 않네요.. 제 생애 가장 큰 임팩트를 준 게임입니다. 2탄할때 짜증났던 것은.. 그.. 암호 시스템.. 카피는 가능해도.. 고놈의 암호가 동글동글한거 맞춰서 나오는 숫자를 집어넣는거 였는데.. 제가 그거할려고 친구꺼 암호시스템을.. 숫자로-_- 어떻게 표를 만들어서 했었어요.. (어린놈의 게임을 향한 강렬한 마음이 천재적 발상을...-_-;) 그 후로 3탄 나왔을때는.. 제가 영국 유학하던 시절인데요;; 나오자마자 돈도 없는 가난한 유학생이.. 그냥 몇일 굶자는 마음으로 바로 질러버리고.. 산지 하루만에 끝을 봐버리고..-_-;; (그때 깨달았죠.. 이 게임들.. 말을 알아들으면 생각보다 쉽다는것을..-_- 초딩때는 그냥 공략집이나 보면서 내용 하나도 모르고 깼었는데..-_-;;;) 다시 깨고 다시 깨고.. 다행이 난이도 조절이 가능했던 3탄이라.. 어렵게해서 다시 깨봤지만.. 뭐 그리 다른점은 없었던;; 암튼.. 3탄도 너무너무 재밌게 했었어요. 무엇보다 해적 선원들이랑 같이 불렀던 노래는.. 너무 많이 하다보니 언젠가 따라부르고 있었던 기억이;; 3탄 깨고나니 2탄, 1탄이 새록새록 떠올라서 고녀석들도 다시 했던 기억이 나네요. 진짜 글을 읽을줄 아니까 이해도 되고 너무나 웃겼던거 같아요. 3탄에서 아쉬웠던 것은.. 2탄의 하이라이트.. 바로 욕설 칼부림이 없어졌던거 였는데.. 4탄에서는 다시 돌아왔더군요. ㅋㅋ 물론 4탄은 3d로 바뀌어서 그런지 전작들의 아기자기함이 많이 사라졌었지만.. 원숭이섬 씨리즈만의 유머감각은 여전하더군요^^ 이거.. 이미지는 별로 없고 말만 많아서 보시는 분들 힘드실지도 몰라서.. 이미지를 하나만 더;; 올릴까 했는데.. 다른 게임 2개나 더 써야하는 관계로.. 패스..;; (몽키씨리즈 말고도.. 어드벤처 대작으로는.. 그림판당고 (몽키씨리즈만큼 재밌게 했던 녀석이죠), 매니악맨션, 디그(the dig - 스필버그 감독이 써놓은 스크립트였다죠 아마;;), 풀 쓰로틀 (요녀석은 산지 한시간만에 끝보고 다시 상점가서 반납했던 기억이..;;), 브로큰 소드 씨리즈 (닌텐도 ds랑 wii에서 다시 나온다고 하더군요.. 그때 당시 괜찮았던 그래픽이었지만.. 아무런 발전 없이 거의 10년전 게임을 고대로 내놓는건 좀 문제가 있지 않을까요;;) 등이 있지만.. 아무래도 처음 저를 컴퓨터 게이밍 세계로 이끌어준 몽키씨리즈가 저에겐 좀 더 큰 존재로 느껴지네요)
두번째로 좋았던 게임은..
헉! 이미지가 좀 작네요;; 하하;; 다름아닌 하프라이프 1탄입니다! 물론 그래픽이나 게임성, 뭐 사운드 이것저것 따지자면 2탄이 훨씬 좋다고 하시겠지만;; 저한테는 요게 정말 재밌었어요.. 뭐 제가 마지막을 본 몇 안되는 게임들 중 하나이기도 하구요.. 쪼꼬만놈이 어두운 곳에서 튀어나올때는 정말.. 게임하다가 의자에서 넘어진적은 처음이네요.. (옆에 구경하던 친구와 함께 넘어졌죠..-_- 영국놈이었는데.. 나중에는 무섭다고 옆에서 구경조차 같이 해주지 않았던.. 존.. 보고싶네;;) 괜히 열받아서 죽은 놈 총 몇방 더 쏘고.. 특히나 초반에 총알 없을 때 괜히 화풀이한다고 고놈 몇방 더 쏘다가.. 나중에 총알이 없어서 고생했던 기억도..-_- 사람을 놀래키고 xx이야.. 암튼.. 어드벤처 게임도 아니고.. 3d 슈팅.. fps가 quake와 duke nukem이후 한참 쏟아져 나오던 시절에.. 처음으로 어설픈 스토리 말고.. 실제 탄탄한 스토리를 가지고 나온 게임이죠. 이야기가 궁금해서 무섭지만 다시 게임으로 돌아갔었죠. 물론 요즘 나온 게임들이 스토리 구성이나 기술적인 면에서 모두 다 뛰어나다고 할 수 있겠지만.. 요녀석이 나왔던 1999년 4월이었나..-_- 가물가물하네요.. 한 석달 기다려서 샀던녀석인데도.. 시간이 10년정도 지나니 가물가물해지네요;; 암튼.. 이녀석을 사서 학교 기숙사로 돌아올때는 정말.. 난생 처음으로 게임 메뉴얼도 첨부터 끝까지 정독하고.. 흔들리는 버스안에서 읽다가 멀미하고.. 그랬었죠;; 이 게임 전에도 물론 doom2.. 그리고 quake라는 대작들이 있었지만.. 역시.. 발브 게임들이 항상 시작할 때 쓰는.. "딩~" 하는 소리는.. 아직도 제게 하프라이프 1탄을 떠올리게 해줍니다. ㅋㅋ.. (으잉? 어쩐일인지 요녀석 감상이 더 짧네.. 3번째는 더 짧아질지도..;;;;)
마지막으로 제가 정말 좋아했던 게임은..
요것! 분명 몇몇 분들께서는.. '으잉? 왜 7탄이 아니고 9탄이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는 이게 더 좋았어요;; 물론 파판7탄에 쏟은 시간이 훨씬훨씬 길긴 합니다만;; 왜인지 제 머리와 마음속에는 9탄이 훨씬 크게 자리를 잡고 있네요.. 아, 위에 두개는 컴겜인데 왜 갑자기 콘솔로 넘어갔냐면요;; 제가 파판8할려고 피에스1을 첨으로 구매를 했었거든요;; 7탄은 그 전에 아는 형들 집에서.. 그리고 컴으로 이식되서 나와서 많이 했었지만.. 8탄이 나왔을 무렵에는.. 컴으로 이식된다는 말이 없었고, 파판7탄과 그 이전에 크로노 트리거, 파판 4,5,6탄을 통해 스퀘어사의 게임에 푹 빠져있던 저를 보이지 않는 손으로 이끌어 지름신에게 양도했었죠.. 근데 정작 8탄은;; 피에스를 친구에게 뺏기는 바람에-_- 1년 후 컴퓨터 버전으로 끝을 봤다는 것이죠;; 이 무슨 아이러니인지..-_-;; 어쨌든.. 세월은 흐르고 흘러.. 파판9탄이 나왔다는 얘기를 듣게 되었죠.. 제가 솔직히 8탄을 재밌게는 했었는데.. 파이널 판타지.. 에서 판타지라는 단어와는 다르게 너무 뭐랄까요.. 현대 또는 미래적인 배경에 조금 실망을 했었거든요. 저는 말그대로 중세삘 나는 게임을 바랬는데 7, 8탄은 너무 근대, 미래 삘이 났다고나 할까요. 어쨌든 9탄 이미지들을 처음 보자마자.. 이거다! 했었죠. 다시 파판의 세계로 돌아가는거다! 라는 마음을 갖게 해줬고.. 9탄은 저를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물론 모든 사람들이 7탄의 시스템을 즐겼고, 8탄의 가디언 시스템도 괜찮았다고 하고.. 9탄은 뭐랄까.. 좀 묻혀버렸다고 할까요.. 그 어느 누구도 9탄이 제일 좋았다고 하는 사람을 본적이 없지만.. 저에게는 너무나도 예쁜 캐릭터들과 스토리로 가득차 있었던거 같아요. (이거 이후로는 10탄이 ps2로 나오고.. 뭐 현재 12인가요;; 암튼 이것저것 많이 나오긴 했지만.. 전 10탄까지만 깨고 그 다음은 안했습니다. 좀 식상해졌거든요;;) 제가 느끼기엔 정말 마지막, 파이널 판타지는 9탄에서 마무리 지어졌던거 같다고나 할까요.. 10탄이 재미가 없었던건 아닙니다. 하지만 판타지! 하면 역시 중세 느낌이 필요하다고 하는건.. 제 좁은 소견일지도 모르지만.. 제겐 파판의 마지막은 9탄이었던거 같아요~ 음.. 왠지.. 파판의 캐릭터들이 좋았다고 하니까. 괜히 이놈 오.덕.후. 아니야?라는 느낌을 받으실지도 모르겠지만 -_- 아닙니다;; 하하;;
이제 제 나이 30 조금 넘어가는 시점에서.. 옛날 게임들.. 요즘도 게임 즐겨하고 있고.. 뭐 앞으로도 즐기겠지만.. 이렇게 예전 게임들 떠올리며 그때 그 시절도 함께 떠올려보는것도 좋네요^^ 제 인생에 많은 게임들을 거쳐왔었어요. 아, 철권에 관한 얘기가 빠진게 좀 그렇긴 하지만.. 먼저 떠오른 녀석들이 요 3게임이라 철권에 관한건 다음에;; 철권때문에 많이 울고 웃었었죠.. 돈 없던 시절.. 밥값내기 철권때문에.. 뒤늦게 입문한 철권의 세계..-_- 머리아파진다;; 암튼! 재미도 없고 앞뒤도 안맞고.. 무엇보다 비쥬얼을 위한 이미지가 너무나도 적었던 제 소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님들 언제나 즐겜하시고! 즐겜은 하시되!! 현실생활이 우선이라는거 잊지 마시길 바라면서!! 오늘 yoop의 글은 끝을 낼께요~
좋은 하루 되세요.
p.s. 으.. 내용확인을 할려면 다시 읽어봐야하는데.. 제 글인데도 읽기 싫으네요;; 확인 누르니 금칙어 있다고 해서 다시 보게 하는군요;; "오.덕.후"가 금칙어군요.. 이거 쓰면 안되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