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 농구?No..더이상은..프리스타일

김진샘 작성일 09.08.24 15:51:13
댓글 8조회 2,657추천 6

안녕하세요

 

슬슬 여름도 막바지군요 ㅎㅎ

 

뭐 아직 한 두 차례 더 고비는 남아 있겠지만....;

 

오랫만에 리뷰를 쓰려고 합니다

 

제가 초딩때부터 지금까지 쭈욱 여러 게임을 해봤지만..성격 탓인지 한게임을 만랩을 찍어본적도 없고

 

패키지 게임을 해도 몇번 하다가 접고 몇번하다가 접고 하는 소위 말하는 게임불감증에 시달리는 놈입죠...

 

하지만 지금 소개시켜드릴 이 "프리스타일" 이란 게임은...제 게임 인생상 최초로 만랩을 찍으며, 최초로 캐쉬질을 하게 했고,

 

만랩 이후로도 아직까지 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이놈을 알게 된 경위를 소개하자면..때는 바야흐로 04년 수능 끝난 직후 고3 겨울..

 

한참 NBA시청에 맛들려서 "그래! 나도 언젠간 덩크를 +_+"이라는 망상에 시달리며 한참 농구를 즐겨 하던 때였습죠...

 

그러다가 문득 피시방 어디선가 들려오는 싸구려틱 음악이 문득 제 귀에 울렸습니다

 

"모두 같이 거리로 묶어~ 공하나가 모두를 묶어~"

 

대체 이 손발이 오그라드는 노래는 뭐지-_-'''''?라고 뒤를 돌아본 순간..

 

사람들 몇명이 옹기종기 앉아서 이상한 농구게임을 하고 있더군요...

 

용기를 내서 "그 게임 제목이 뭡니까?"라고는 묻지 못하고 숨어서 훔쳐본 결과 프리스타일이라는 길거리 농구 게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조이시티에서 개발하여 파란과 조이 둘로 나뉘어서 운영을 하고 있더군요

 

처음에는 파란을 했습니다만....엄청난 사람과 렉으로 인해..사람없는 조이(?)라면 괞찬겠지..하고 조이로 옮겨서 게임을

 

하였습니다

 

처음 들어가서 남자의 로망은 가드다!!라는 생각으로 가드를 고른 후 아이디도 s정대만b -_-;;;;;;;ㅋㅋㅋㅋㅋㅋ

 

여하튼 그렇게 프리스타일을 처음 접하게 된 후 군 전역후 지금까지....계속해서 이 게임을 즐기게 되었습니다

 

게임의 포지션에 대한 소개는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의 프리스타일은 각 포지션 별로 알아야 할것이 너무나 많기 때문에...(예를 들면..포가는 질페,언패,보블,등..

 

스포는 꺽기,미삼,패캔,등..센터는 역리, 탄리, 칼리, 고칼, 칩스, 등등)

 

솔직히 이제 시작하시는 초보분들이 프리스타일을 하시기엔...너무 매니악한 게임이 되버렸습니다..

 

매니악하더라도 하기 나름아니냐! 뭔 설명이 이따구냐!라고 반박하시는 분들이 있겠지만..

 

제가 자신있게 말씀드리는데 현 프리스타일 추세는 초보분들이 들어오셔서 게임 한판 하시는 순간 고렙들의 놀이터가 되버린

 

초보존에서는 바로 욕설과 함께 칼 강제퇴장을 당하시게 되있습니다-_-

 

프리스탈내에서 많은 유저들도 이 부분에 대해서 겉으로는 어차피 즐기자는 게임 뭐 그렇게 실력을 따지냐!라고 하시겠지만

 

이 게임 특징상 3명팀중 1명이라도 삽을 푸는 경우 이기기 힘들게 되어 있는 구조이기 떄문에...어쩔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게임이 나름 오래되다보니 기존 고수들과 유저들사이의 실력차이는 눈에 보일 정도로 보여져있죠

 

하지만 꼭 이 프리스탈이란 게임이 이런 안좋은 면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아무래도 실력제 게임이다 보니 자신이 어느정도 실력이 된다는 가정하에 게임을 즐길 시 상당한 승부욕을 자극함을 알 수 있죠

 

"아 내가 저런 X한테 지다니..."라는 굴욕감과..."와 저사람은 잘한다는데...내가 이겼네?ㅋㅋㅋㅋ"라는 쾌감을 동시에 얻을수

 

있는 게임이 바로 이 프리스타일입죠...

 

하지만 제가 이제까지 총 6년동안 이 게임을 해본 결과...첫 시작은 좋았으나 지금은 이도저도 아닌...

 

그때의 열정은 사그라들고 말도 안되는 유저들간의 규칙과 서로 헐뜯기로 게임의 이미지는 많이 안좋아진것 같습니다

 

만랩이후 유저들을 위한 컨텐츠는 기대안한지 오래이고, 서버 관리나 제대로 했으면 좋으련만...오베때나 지금이나 그닥 차이가 없는 운영...

 

돈만 벌기 위한 맹목적인 캐쉬템.스페셜 케릭들...

 

지금의 프리스타일이 향후 어디까지 살아남을지는 의문이지만...

 

이거 하나만큼은 확실합니다...

 

한번 프리스타일에 맛들이신 분은..절대 헤어나올수 없다는 것....마치 와우에 한번 빠지신분이 그렇다는 것과 같은...

 

그런 비슷한 중독성이 있습니다.

 

난 상대방의 욕설과 비매너 플레이에 굴하지 않아!,니가 나를 아무리 욕해도 난 눈감고 게임만 한다!

 

라는 마인드와 굇수들의 플레이를 하나도 놓치지 않고 배울 준비가 되신 분만 프리스타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ㅎ

 

이런 마인드를 가져야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게 웃기지만..오늘날의 프리스타일 현주소라..씁슬합니다

 

이 글을 쓰는 저 또한 프리스타일 하면서 깨부순 키보드가 한두개가 아니라서...ㅎㅎ

 

그래도 시작하실 분은 저에게 귓을 주세요!!

 

센터 하나만큼은 가르쳐드릴 여력이 있으니까요^^

 

귀폭신지<--귓 주시면 친절하게 상담....ㅎ

 

여담이지만 조이와 파란으로 나뉘어졌을때의 프리스타일...그때가 진정한 농구게임이었던 시절인것 같습니다...

 

그럼 다들 즐프되세요^^

 

 

 

김진샘의 최근 게시물

게임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