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아웃3 나온건 이미 2008년 말이니.. 대략 1년이 넘은 시점이죠..
제가 굳이 이 리뷰를 쓰는건 바로.. pc 용 한글화 카페에서 100% 한글패치를 내놨기 때문입니다.
전 솔직히 예전 고딩때 파판시리즈를 일어사전 옆에 끼고 플레이 하고
울티마를 영어사전 옆에 끼고 플레이 하던 좀 열혈 플레이어 였는데요..
사실 그 이후 나이가 먹고 나니깐 그렇게 플레이 하는게 귀찮더군요..
전 영어 일어 모두 수준이 뭐 중학수준입니다. 특히나 폴아웃3의 경우에는..
상당히 19금 스러운 영어도 많이 나오고 귀찮게 사전 찾아 플레이 하기도 싫고..
무엇보다 RPG는 공략보면서 하는걸 싫어하는 성격이라 이 100% 한글패치가 너무 반갑더군요
대화부터 퀘스트내용 심지어 중간중간 녹음되있는 테이프들과 단말기 기록 노트까지 전부 100% 한글
스샷과 같이 100% 한글입니다. 제가 이미 엔딩까지 봤는데.. 전혀 한글 오류는 없었고 가끔 오타는 있었지만
왠만한 게임 제작사 한글판보다 낫더군요
일단 한글패치를 해주신 분들께 감사합니다.
이 게임을 즐기고 싶었지만 한글화가 아니라서 꺼리던분 혹은 폴아웃 1 2편의 명성을 들어보신분..
혹은 미래형RPG에다가 FPS의 개념까지 갖춘 게임을 원한 분들께 강추드립니다.
먼저 이 게임의 배경은 근미래 입니다.
핵전쟁이후의 모습이고 음 대략 영화의 매드맥스 나 만화의 북두신권 같은 배경이라고 보심 됩니다.
길거리는 황폐해져있고 핵방사능이 넘쳐나고..레이더 라는 약탈자들이 (펑키머리하고 기관총들고 다니죠 매드맥스랑
완전 같음 ㅋㅋ) 돌아다니고.. 또 방사능 유출로 돌연변이 괴물과 돌연변이 인간들이 돌아다니죠
이 게임의 1 2 편은 발더스게이트를 만든 블랙아일스튜디오에서 만들었지만
3편은 베데스다에서 만들었습니다.
베데스다는 이미 엘더스크롤4 오블리비언으로 유명한 회사죠..
아시는분은 다 아실테지만 오블리비언과 마찬가지로 엄청난 자유도를 자랑합니다.
행동하기 따라서 악인이 될수도 있고.. 성인군자가 될수도 있죠
이 게임은 상당히 사실적입니다.
깨끗한물 구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체력이 떨어지면 어쩔수 없이 오염된 화장실변기물이라도 퍼마셔야 하고...
주위를 안돌아보고 잠을 자다가 레이더들이나 괴물들한테 죽을수도 있고(그래서 전 잠자리 근처에 지뢰를 잔뜩 깔아놓고
잡니다.)
곧곧에서 구하는 음식들은 대부분 방사능에 오염되어있고.. 물건을 훔칠수도 있고 약탈할수도있고.. 여자랑 응응을 할수도 있고..
거기에 돈으로는 콜라병뚜껑이 사용됩니다.
착한놈이 되어 마을에 자기집을 얻어서 생활할수도 있고.. 나쁜놈이랑 한패가 되어서 나쁜놈 저택에서 의리의리하게
살수도 있습니다. ㅋㅋ
뭐 말하자면 끝이 없네요.. 암튼 생각하시는건 거의 다 할수 있습니다.
제가 이 게임을 두번째 추천하는 이유는 바로 액션성입니다.
이 게임의 시점은 FPS같은 1인칭부터 데드스페이스나 바이오하자드 같은 등뒤에서 보는 시점까지 가능합니다.
거기에 스나이퍼라이플로 스나이퍼처럼 플레이 할수도 있고(모드를 깔면 더욱 사실적)
쇠파이프들고 근접케릭을 만들수도 있고..(나중엔 불칼도 나옵니다.)
권법소년이 될수도 있습니다. 경직권을 쓰면 스턴까지 걸리죠
또한 그냥 서든처럼 돌격소총들고 FPS처럼 플레이도 가능하죠
거기에 VAT모드로 더욱 쉽게 플레이 가능합니다.(자동 타겟팅이 되고 매트릭스 같은 무비가 펼쳐집니다.)
VAT모드의 경우는 탄환을 카메라가 따라가거나 아니면 슬로우 모션을 이용한 멋진 무비도 볼수있죠
거기에 이게임은 RPG임에도 FPS요소와 액션에 충실하여서..
팔을 쏘면 무기를 놓치고.. 다리를 쏘면 다리를 절고.. 계속 그 부분을 맞추면 팔이나 다리가 날아갑니다.
(물론 헤드샷을 하면.. 머리부터 눈알 뇌까지 분해가...)
성인게임이다 보니깐 상당히 사실적으로 날아갑니다. 좀 잔인할수도 있죠
거기에 이게임은 RPG적인 요소로 스킬과 스텟이 존재하고 스킬에 따라서
해킹,금고따기,은신,설득,장사,무기연구,의학연구 등 뭐든지 올릴수가 있죠
은신스킬을 올리고 20렙에 닌자퍽을 가지면 은밀한 닌자가 될수도 있고..
레이디킬러 스킬을 올리면 여자들에게 인기남으로 거듭(?) 날수도 있죠..
그렇다고 게임이 어려운건 절대 아닙니다.
다시 말하지만 한글판이기에.. 이런류 게임을 처음 하는분도 쉽게 적응이 가능합니다.
(저역시 공략 한번 안읽고 아무 정보 없이 플레이 했습니다.)
그리고 싱글게임이기에 스텟 스킬 맘대로 찍어도 망케가 없습니다. 그냥 개성있는 케릭이 되는거죠
또한 이게임의 배경인 핵전쟁이후 폐허가 된 워싱턴DC를 둘러보는것도 하나의 재미죠
링컨박물관부터 국회의사당이나 기타 지하철역등등.. 상당히 방대한 맵을 자랑합니다.(그렇다고 오블리비언처럼
너무 막막하지 않은.. 딱 좋은 크기죠)
또한 핍보이를 이용해서 지도 확인도 가능하고 맵을 잘 이해 못하는 분을 위해 한번 갔던곳은
맵을 찍으면 자동으로 이동도 가능합니다.
오늘은 또 어디로 여행을 가볼까
엄청난 자유도 감동적인 스토리 깔끔한 그래픽 즐거운 액션까지
한번 빠져보시는건 어떠실까요
(일단 모드는 전부 플레이해서 엔딩본후에 하는걸 추천합니다. 처음부터 모드를 깔면 재미가 반감됩니다.)
요즘 한글패치 덕에 폴아웃3 구매량이 늘었다더군요
한글패치는 네이버 폴아웃한글화 카페에서 받으면됩니다. 다만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사용했음 하네요
카페주소는 제가 직접 쓰기 뭐해서;; 그냥 검색하면 바로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