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는 2차 클베에 당첨이 되었었기 때문에 3차 클베에도 자동적으로 당첨이 되어있더군요.
뭐.. 2차 클베 때 상당히 실망했던 작품이라 3차는 생각도 않하고 있었습니다만,
2차 클베 후에.. 테라에 NC소포트 리니지3 개발진이 투입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고 그에 따라
기대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일단 게임이 재밌고 재미없고를 떠나서 NC소프트 개발진이니 적어도 최적화는 잘해주겠지 라는 기대감이 컸죠.
네. 여기서 하고자 하는 말은 발로 컴퓨터 사양과 관련된 최적화 문제정도랄까요.
현재 제가 쓰고 있는 컴은..
CPU : 패놈1X4 아제나 9850(2.8G)
램 : DDR2 4G
VGA : HD4860
입니다. 뭐 1세대 전 컴퓨터죠. 고사양은 아닙니다만, 어지간한 pc방 정도는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테라3차 클베를 시작했을 때.. 가장 관심있게 본 것은
1.테라에서 자랑하는 화려하고 아름다운 그래픽을 확인해보자.
2.얼마만큼의 사양을 요구하는가? 현재 컴퓨터로 돌릴만한 물건인가?
3.재미는 있는가?
순이었습니다.
기대감을 가지고 접속!!
음.. 뭔가 로딩이 길군요. 일단 최상옵으로 돌려봤습니다. 시작하자마자 뚝뚝 ... 로봇이니?
프레임 10~15 왔다갔다 최하 7 찍는군요. GG 그래도 일단 그래픽이라도 보자 싶어서..
아무것도 안하고 화면만 봤습니다. 음...
그래픽 부분에선 호불호가 분명히 갈릴거라 생각합니다.
만약 아이온과 같은 그래픽을 좋아하신다면 테라가 보여주는 글픽은 실망일겁니다. 뭐 옵션 조정을 통해 어느 정도
변화를 줄 수 있지만.. 뭐라고 해야할까요?
'너무 인위적이다 라는 느낌이 강합니다.'
여성분들께는 죄송스러운 말입니다만, 여자로 비유한다면... 화장을 너무 진하게 한 모습 이랄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깔끔하고, 어느 정도 자연스러우며 부드러운 그래픽을 좋아합니다. (간단히 거부감 없는 그래픽요)
그런데 테라의 경우 비쥬얼면에 있어 호불호가 확실히 갈릴거라 생각합니다.(너무 화려합니다. 인위적인 느낌이 강합니다.)
뭐 일단 컴퓨터가 쌩쌩한 신상품이 아닌만큼 최상옵은 이해를 해야겠다 싶어 이번엔 최하옵으로 돌려봤습니다.
프레임이 평균25정도 최하 15 찍어주십니다. 뭐 못할 정도는 아닙니다만.. 여전히 플레이에 지장을 많이 줍니다.
그래픽은 최상옵에 비하면 확실히 차분해졌습니다. 덜 화려해졌습니다. 하지만.. 음.. 저랑은 거리가 좀 있습니다.
이 부분에서 대실망했습니다.
-설치시 30GB에 달하는 엄청난 용량을 가지고도 겨우 아이온급 밖에 못내는 그래픽.(솔직히 패키지 정도의 그래픽을 기대
했습니다. 온라인 이라도 용량이 용량이고 사양이 사양인만큼요)
-NC 개발진이 빠져나간거 맞긴 한가라고 의심할 정도로 떨어지는 최적화.. 물론 이 부분은 게임 개발팀과 최적화팀이 서로
다르긴 합니다만.. 그래도 실망이 컸습니다.
-아직까진 어서픈 MMO에 논타겟팅 적용하기.
재미의 부분에선.. 개인적으로 큰 점수를 주긴 어려웠습니다. 일단 재미를 느끼기 위해서는 자신의 시스템 하에서 원활하게
게임이 진행되어야 하는 것이 선행조건이 아닐까 합니다만... 일단 그것부터가 실패이니 재미를 느낄 수가 없었습니다.
또.. 기존 MMO 방식에 논타겟팅 시스템이 조금은 어설프게 적용되어 있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이것 역시 낮은 사양으로
인해 원활한 게임진행이 되지 않았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타겟팅 자체가 어설펐습니다. 부드럽지 못했고요.
음.. 좀 과장이 있긴 하더라도 차라리 헉슬리가 더 좋았다 싶었습니다.
테라 클베를 즐겨본 소감은 간단합니다.
"많은 사람이 달려들어 즐기기에는 사양의 벽이 너무 높구나, 그 많은 용량은 다 더미란 말인가? 싶을 정도로 떨어지는 그래
픽과 최적화"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