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쇼크2 한글판 소감

형왔어 작성일 10.09.24 13:5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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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없다고 너무 성의 없다 하지 말것...

바이오쇼크1(이하 바쇽1)을 첨 했을 때는 말 그대로 쇼크 였다.

 

랩쳐라는 도시의 설정, 그리고 거기에 나오는 캐릭터, 아담, 스플라이서, 빅대디, 리틀 시스터...

이러한 컨셉이 정말 혀를 내두르게 했다.

 

랩쳐라는 도시 자체도 너무 매력적이었고...거기서 개인주의와 자본주의간의 이념 충돌...

등등도 게임의 품격을 높혀준거 같다..

 

공포보다는 괴기 스럽다는 느낌.... 스플라이서를 첨 봤을때...

그리고 * 의사의 해부실에 갔을때의 느낌은 참 인상적이었다.

 

퍼즐 맞추듯 일지를 듣고 스토리를 예상하는 재미, 그리고 허를 찌르는 반전...

 

정말 랩쳐라는 도시 처럼 무에서 유를 창조한 것 같은 감동을 주었던 것으로 기억난다.

 

 

워낙 인상깊게 해서..이 랩쳐라는 컨셉을 한번만 써먹기에는 안타까울 지경이었고...

바쇽2가 언제 나오나 고대했었다...

 

 

 

그리고, 정말 바쇽2가 나왔고, 랩쳐라는 컨셉을 그대로 계승하면 만들어졌다...

 

그런데 막상 나오니 나의 기대와는 달리 많이 김이 빠져버렸다...

실제 흥행에도 많이 실패했고 온라인 상에서도 많이 회자되지 않았다...

 

역시 보기좋은 꽃도 한두번이라더니... 랩쳐라는 컨셉으로 후속작으로 만들어지기를 고대했었지만,

막상 나오니 나 역시도 예전의 그 감동은 많이 사그라든거 같다.

 

 

 

이제 본격적으로 바쇽2가 실패했는지에 대해 알아보자...

 

1. 컨셉의 재활용...

2. 컨트롤의 재활용....

3. 몬스터의 재활용....

 

뭐 이건 후속작이니 뭐라 야그는 안하겠다....

 

4. 스토리의 단순성...

 

이건 좀 까야 겠다... 1~3번까지는 후속작이니 어쩔수 없다 치더라도....

컨셉, 컨트롤, 몬스터 날로 먹었으면 스토리에 총력을 다 했어야 하는데

이전 스토리와도 이어지지 않고,

특별한 반전도 없이 그냥 그런 스토리로 이어지다가 대충 멀티 엔딩 만든 스토리 보고 많이 실망했다..

 

 

5. 게임 난이도 조정 실패...

 

난이도 높혀서 하라고 하면 할말 없지만....

솔직히 드릴과 기본 플라스미드가 너무 강하고...뒤로 갈수록 업글이 너무 강해져서...

호러 fps의 느낌은 중반부터 아예 없어진거 같다...

중간중간 무기나 플라스미드 제한을 주는 미션같은걸 넣어줬으면 훨씬 잼있었을지도 모르겠다..

 

플라스미드와 무기를 동시에 쓸수 있어 편하긴 했지만, 이로 인해 게임 난이도가 너무 낮아진거 같다...

 

 

 

여하튼 너무 까기는 했지만, 바쇽1을 해본 입장에서 쓴거고...그래도 바쇽1을 충실히 이어 받을려고 했기 때문에...

 

바쇽1 해본 분들은 다시 한번 해볼 수 밖에 없을거 같고...

 

첨하는 분들은 잼있게 할 수 있을거 같다...물론 첨 할바에는 바쇽1을 먼저하기를 추천함...

 

 

그리고, 어지간한 영어 실력 아니면 한글판으로 꼭 해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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