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의 아기자기한 스타일을 과감히 벗어 던지고 정통 무협 액션 게임이 되어 돌아온 엠게임의 ‘열혈강호2’가 최근 첫 CBT를 진행했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정파의 무사와 사수, 혈의를 선택해 플레이할 수 있었고 20레벨부터 28레벨 정도까지의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었다.
지스타2011에서의 시연을 통해 얻은 유저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실시한 이번 CBT는 ‘열혈강호2’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화끈한 전투와 조작감 위주의 테스트로 진행됐다.
사수 캐릭터는 남녀 성별 모두를 선택 가능했고 무사는 남성 캐릭터만, 혈의는 여성 캐릭터만 생성할 수 있었다.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은 첫 CBT임을 감안하면 굉장히 다양하고 디테일한 설정이 가능했다. 어깨, 가슴, 팔, 다리 등의 체형도 세세하게 조절할 수 있었고 눈, 코, 입, 턱 등의 얼굴 형태도 마찬가지로 세세하게 설정이 가능했다.
기본 조작은 ‘W’, ‘D’ 키로 전후 이동, ‘A’, ‘S’ 키로 좌우 회전, ‘Q’, ‘E’ 키로 좌우 이동을 하고 기본 공격은 ‘R’, ‘F’ 키와 마우스 좌우 버튼으로 조작한다. 스킬은 단축키로 등록해 숫자 키로 사용할 수 있다.
시점은 마우스 우측 버튼을 누른 상태에서 마우스를 움직여서 조작이 가능한데, ‘열혈강호2’는 시점에 따라 타게팅이 자동으로 이루어지므로 시점 조작이 매우 중요했다.
처음 게임을 시작했을 때는 시점에 의해 타게팅이 자동으로 이루어지고 기본 공격을 사용하려면 키를 연타해야하는 등의 색다른 조작 방법이 힘들었지만, 몇 번의 전투를 치르자 조금 적응이 돼 한결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
하지만 조작의 난이도는 여전히 높아서 손가락이 꼬이는 일이 종종 발생했다. 특히 기본 공격은 키를 연타해야 하는데 키보드 단축키를 사용하면 이동하거나 스킬을 사용할 때 불편함을 느꼈고, 마우스 좌우버튼으로 기본 공격을 사용하려 하면 시점 조절을 위해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수시로 누르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이것 역시 수월하지 않았다.
마우스 좌우 버튼으로 기본 공격을 사용할 수 있게 한 것은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하지만 타게팅을 컨트롤하는 시점 조절까지 마우스 버튼을 활용하게끔 만든 것은 아쉬웠다. 차라리 FPS 게임처럼 마우스 버튼 클릭 없이 마우스의 움직임에 따라 시점을 컨트롤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속 편할 듯했다. 그리고 조작 설정에서 설정할 수 있는 옵션이 적은 부분도 조금 아쉬웠다.
‘열혈강호2’의 스킬들은 그래픽 효과가 대체적으로 화려하고 화끈했다. 캐릭터의 모션도 어색하지 않고, 사용하면 후방으로 점프해 이동하는 스킬 등을 활용하면 보다 현란한 전투도 가능했다. 또 CBT에서는 내력이 무한대로 설정돼 있어서 덕분에 여러 스킬을 마음껏 사용해볼 수 있었다.
스킬들은 비교적 길지 않은 재사용 대기 시간과 화려한 그래픽 효과로 인해 타격감도 나쁘지 않았다. 그리고 기본 공격을 하기 위해 연타를 해야 하고 타게팅도 시점에 따라 자동으로 되기 때문에 손맛도 좋은 편이었다.
‘열혈강호2’에도 경공 시스템이 있는데, ‘W’를 연타하면 경공이 발동이 되고 경공시전 도중 ‘스페이스바’를 눌러 도약, 재도약 등의 추가적인 조작을 할 수 있다. 경공을 사용하면 화면 하단 캐릭터의 이름이 적혀 있는 초록색 바의 게이지가 줄어들고 이 게이지가 모두 사라질 때까지 경공을 사용할 수 있다. 이 게이지는 경공을 사용하지 않으면 서서히 회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