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적어볼까 합니다.
스타크레프트1의 인기요인....은
그 당시에 저사양에서도 돌아가면서 그래픽은 좋았던 게임중 하나였습니다.
16배속 cd롬 / 486 h+ / 16MByte 사양에도 2 대 2 로탬전이 가능할 정도니
586시절에 나온 스타크레프트는 대중적으로도 빠른 확산이 되었죠.
스타크레프트가 우리나라에 적극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한 것은 1.03때부터입니다.
마침 스타크레프트는 물을 만났죠. 바로 초고속인터넷의 보급화가 되던 시기와
맞물렸으니까요.
당시엔 초고속인터넷은 직장이나 일부 가정에만 사용하고 있었고....
인터넷과 pc통신이 공존하던 시절이기에 그것에 딱 맞춰서 나온게 스타크레프트입니다.
결정적으로 스타크레프트가 인기있었던 요인은 자신이 노력한 만큼 나오는 유닛으로
즉석에서 전투를 벌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워크레프트2와 그렇게 괴리감이 없었기에
워크2 유저를 바로 바로 흡수할 수 있었고... 즉흥적인 면과 전략적인 면이 잘 조화가
되어서 국내유저를 바로 바로 흡수할 수 있었죠,
이후 브루드워(당시엔 인터넷 pc통신에서 블루드 워다 브루드 워다 블러드 워다 라고
쓸때없는 논쟁도 펼친 기억이)가 스타 오리지널이 지겨워지기 시작할 시점에서 잘 나온
것이 결정이고 pc방의 전국화가 시작된 시기에 잘 맞물린 것 역시나 스타크레프트가
인기있던 요인이 되었을 겁니다.
이후에 많은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이 나왔으나 스타처럼 되지 못한 것은
불성실한 업데이트나 잦은 치명적 버그 생산땐 복잡하고 결국은 전략적인 한계가
오게 되고 결국은 그들만의 리그화 되어버린 그러한 경우가 많았죠.
스타크레프트의 장기화를 부른 것은 프로게이머의 등장 및 프로리그의 등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들이 사용한 맵은 바로 다운 받아서 플레이 할 수도 있고 마치 스포츠
경기를 보는 듯이 짜릿한 면이 있어서 말이죠.
사이에 침체기가 있었지만 온게임넷 스타리그와 mbc의 msl 그리고 프로구단리그의
등장으로 다시 일어나고 마침내 근래까지 이어오고 말았죠. 물론 지금은 폐지되었지만
상당히 오랜 기간동안 유저와 프로게임 그리고 스타크레프트가 이어져 오고 있었죠.
지금도 역시나 게임 내기론 스타1을 하고 있죠. 1998년도에 태어난 녀석이 어언 16년째
가정 pc방 직장에서 판을 치고 있으니 말이죠.
스타크레프트 오리지널&브루드 워 정말 제 생애에 있어서 이렇게 오래한 게임은 없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