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오탱 리뷰가 없네요.

케이즈 작성일 13.03.01 11:5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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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대대적으로 돈을 뿌렸는지 여기저기 배너광고가 박혀있는 월드 오브 탱크(이하 월오탱).

온게임넷 '더 테스터'에서도 리뷰를 했었던 이 게임은 해외에서 개발되어서 국내로 들어온 게임인데요.

제작자가 국산게임인 '네이비필드'의 영향을 받아서 만든 게임이라고 하네요.

전차를 모는 것만 빼면 여타 FPS게임과 다를바가 없어보이는 이 게임,

뭐가 특징일까요?

 

1. 전차들의 특징.

월오탱의 전차는 크게 네가지로 분류됩니다.

(경&중(中)형전차), 구축전차, 중(重)전차, 자주포.

이 전차의 특징마다 하는 역활도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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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에게 그런 선택은 없다는게 함정 ㅋ)

처음 시작할때 주어지는 전차들이 경전차입니다.

약해빠졌고요. 어따 쓸지 모르겠습니다. 라고 말하면 욕먹겠죠?ㅎㅎ

탱크에도 등급이 있는데 자신의 탱크가 1티어짜리라면 대부분 같은 등급의 탱크와 전투를 자동매칭 시켜줍니다.

최악의 경우에는 3티어짜리 탱크와 맞붙을때도 있지만, 적어도 상대팀에 나와 같은 등급의 탱크는 있습니다.

경전차의 특징은 장갑이 얇고 가볍다는 겁니다.

장갑이 얇고 가벼운데 어따쓰느냐? 그것도 탱크인데!하시겠지만

얇고 가볍다는건 빠르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빠르게 전장을 누비면서 적 전차의 위치를 발견하여 우리팀에게 알려주거나,

빠르게 후방으로 침투하여 적의 자주포를 탈탈 터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아, 물론 낮은 등급의 전차에게 그런거 바라지 마세요)

현재 경전차의 등급은 국가마다 높아봐야 5티어 정도인 듯 한데,

나중에 이 역활을 중전차가 가져가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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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축전차의 특징은 기동성과 장갑을 어느 정도 포기한 대신 강력한 화력으로 2선에서 지원하는 겁니다.

축구로 말하자면 미드필더일까요?

대부분의 구축전차는 전면장갑이 좋고, 다른 장갑이 약합니다.

화력이 좋은 대신에 포가 돌아가는 각이 없거나 작습니다.

따라서 측면에서 경,중 전차가 빠르게 빙빙 돌며 치고 들어온다면 애를 먹게 되지요.

뒤에 숨어서 저격하는 재미를 주기도 합니다. 일격필살!이라는 느낌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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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질로 구입한 탱크, 일명 골탱입니다.)

중전차의 역활은 만능입니다.

전방에 나서서 적과 대치를 하며 교전을 벌인다던가, 돌격한다던가, 2선에서 지원을 한다던가

모두 가능합니다.(물론 탱크에 따라 다르겠지만)

어느 정도 강력한 포에 단단한 장갑, 느리지도 빠르지도 않은 이동속도 등등

중전차는 그 종류만큼이나 운용법도 제각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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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포는 그 플레이 방식부터가 후방지원형입니다.

설마 자주포를 운용하시면서 '난 돌격!'이라는 마음을 갖는 분은 없으리라 믿습니다만...

어쨌든 느리고 재장전시간이 너-무 길기 때문에 조용히 짱박혀서 지원을 해줘야합니다.

대부분의 탱크는 상부가 약하기 때문에 제대로 맞는다면 큰 데미지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물론 크게 범주를 나눠놓긴 했지만, 이 밖에도 국가별로 특징이 있습니다.

목이 돌아가는 구축전차를 보유하고 있는 미국,

속시원한 화력이 특징이라는 소련(안해봐서 모르겠지만요...),

정확성과 빠른 재장전을 겸비한 독일,

기동성이 좋다는 프랑스 등등등

나라마다, 나라의 탱크마다 매력이 천차만별, 운용법도 제각각인게 월오탱의 매력입니다.

 

2. 적은 나를 봐도 나는 적을 못보는 '시야'.

월오탱은 기본적으로 시야가 탁 트여있지만,

그렇다고 능선에서 넘어오는 탱크가 무조건 보이는게 아닙니다.

시야의 개념이 있어요.

아군이 상대방을 탐지하게 된다면 모든 아군이 그 상대방을 같이 감지하게 됩니다.

내가 본 상대방이 나에게만 보인다면 자주포는 아무 쓸모가 없겠지요.

상대방의 은폐능력치가 좋고 덤불에 숨어있다면 어디에 있는지 파악이 안될수도 있습니다.

분명 거길 보면서 지나갔는데도요.

게다가 봤다고 땡이 아닙니다.

탱크에 달려있는 '무전기'의 범위에 따라서 그 적을 알려줄 수 있는 범위가 한정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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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 초반에는 안보이던 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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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군에게 감지되고 나와 무전거리가 되면 이렇게 지도에 표시됩니다.

만약 아군 전차가 혼자서 마~악 달려서 적기지에서 적을 발견하고 장렬히 산화했는데

무전거리가 안되었다면?

개죽음이 됩니다.ㅎㅎ

무전은 서로서로 공유하는 개념이기 때문에

최전방에서 적을 발견해도 후방의 아군과 이어줄 수 있는 중간에 아군이 있다면 후방의 아군에게도 적이 표시가 됩니다.

말이 어렵나요? 말하자면 송신탑 같은겁니다.

무전기 범위가 짧고 아군과의 거리가 멀다면 아군끼리도 표시가 안됩니다.

물론 후반 높은 등급의 탱크들은 좋은 무전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상관없어지겠지만

초반에는 상당히 중요한 특징입니다.

 

3. 피할 수 없다면 튕겨라.

쏴서 맞췄다고 끝나는 게임이면 참 좋겠지만

이 게임은 전차전이고, 전차에는 장갑이 달려있습니다.

잘못쏘면 기본 달려있는 장갑에 포탄이 도탄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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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 한방으로 모든 설명은 끝납니다.

(출처 :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3197&query=view&p=1&my=&category=&sort=PID&orderby=&where=&name=&subject=&content=&keyword=&sterm=&iskin=&l=791)

강제적으로 도탄 값을 만들어주는 겁니다.

장갑이 두터워지는 후반에 갈수록 익혀야하는 운용법이고,

반대로 케이스2번은 공격하는 입장에서 익혀야하는 공략법인겁니다.

(덧붙이자면, 케이스2 상황은 트랙을 끊어버려서 상대의 발을 묶으려는 겁니다.)

 

4. 탱크마다 약점이 모두 다르다.

개인적으로 플레이 하면서 이게 가장 머리 아팠는데요.

후반으로 갈수록 두터워지는 장갑에 도탄이 쉽게쉽게 납니다.

그렇다면 약점을 찔러서 쏴줘야하는데요, 이 게임에서 공통 약점은 전차 후면부위뿐입니다.

그런데, 내가 아무리 보고 싶더라도 상대가 등짝을 쉽게 보여주겠습니까 ㅎㅎ

물론 이 부분은 스킨을 깔아주는 식으로 해결하는 분들도 많습니다만

어쨌든 탱크의 운용이 달라지는 이유도 이런 점입니다.

많은 탱크들이 제각각의 매력이 있다는 겁니다.

 

5. 전투가 기다릴때까지 기다릴 여유가 없다.

게임이 시작되고, 내 전차가 파괴되었습니다.

그럼 멍하니 끝날때까지 기다려야 할까요?

아니요, 미련없이 나오셔도 됩니다.

다시 다른 탱크를 몰고 다른 전투에 들어가세요.

파괴된 전차는 전투가 끝난 후 알아서 정산되어 돈과 경험치를 줄겁니다.

 

6. 쏴서 죽이는게 짱?

위에 말씀드린대로 경,중형전차는 적을 탐지하고 교전하며,

구축전차는 화력 지원을 하고,

중전차는 몸빵으로 밀어붙이고

자주포는 곡사로 적을 위협합니다.

그런데 이 게임은 돈과 경험치를 벌어들여야 다음 탱크도 사고 연구도 할 수 있는 게임입니다.

그렇다면 화력이 좋은 구축과 중전차가 짱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최초로 적을 발견하면 경험치를 얻습니다. 경전차는 +@라고 합니다.

내가 발견한 적을 때리면 경험치를 얻습니다.

내가 발견한 적을 아군이 때리면 데미지의 반이 경험치로 들어옵니다.

남이 발견한 적을 내가 때리면 데미지의 반이 경험치로 들어옵니다.

붙어서 쏴서 맞추면 데미지의 5%가 추가로 경험치로 들어옵니다.

적 기지를 점령하면 점령에 기여한만큼 경험치가 들어옵니다.

아군 기지가 점령당할때 적 공격에 성공하면 경험치가 들어옵니다.

살아남으면 경험치가 들어옵니다.

 

...이 모든 내용을 종합하면 딱 하나입니다.

'내가 죽였다고 큰 이득은 없다.'

(출처 :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3197&query=view&p=1&my=&category=&sort=PID&orderby=&where=&name=subject&subject=&content=&keyword=%B0%E6%C7%E8%C4%A1&sterm=&iskin=&l=117)

이는 탱크들이 자신의 임무에 충실하게 해주게 합니다.

(물론 적에게 돌격해서 스팟만 찍고 산화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만...)

 

대충 큰 틀에서 이정도의 특징만 꼽아봤습니다.

'이게 뭐야'라고 시작해서 이제는 하루에 몇판씩은 꼬박꼬박 하네요.

'여러분도 꼭 하세요! 두번하세요!'따위의 글은 아니고요.

취향을 많이 탈 것 같은 게임이라서.

다만 여기저기서 광고 때리는데도 정작 리뷰는 안보이길래 한번 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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