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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는 짤은 타락한 인퀴지터 vs 그의 제자
인퀴지션은 제국 내에서 일어나는 모든 이상한 낌새를 감시하고, 제국을 타이트하게 통제하는 역활을 맡는 기관이다.
제국 기관들 중에서도 가장 큰 권력을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슴..그리고 제일 비밀스럽고..
인퀴지션 지부에서, 인퀴지터라 불리는 자들이 대표적인 '요원'들이다.
이들은 신체적, 정신적 면 모두 뛰어난 자들만이 선발되지만, 그러나 이들이라고 타락하지 말란 법도 없지.(스타워즈생각나네)
왜냐하면 별에 별걸 다 보고, 만나게 되기 떄문에 그런 와중에 타락되기 쉽다...
인퀴지션 기관 아래에는 여러 Ordos(부서 내지는 지부)를 두고 있는데,
가장 큰 줄기는 오르도 제노스(Ordo Xenos, xenos 즉 외계인 관련), 오르도 헤레티쿠스(Ordo Hereticus, heretic 즉 이단 관련)
그리고 오르도 말레우스(Ordo Malleus, mall 즉 사악한 것 관련) 이렇게 나뉘고
우리의 주인공, 늙은 인퀴지터 크립트만 은 오르도 제노스 소속이다.
이야기는 전편 끝에서 바로 이어가져..
현재의은하계는 대대적인 타이라니드의 침략을 받고 있다
레비아탄 하이브 플릿은 커다란 줄기는 어느정도 막힌 편이지만, 그래도 끊임없이 밀려오고 있고
새로운 하이브 플릿들도 속속들이 등장하고 있는데..
지난편에 이어서, 데스와치 팀의 희생으로 인퀴지터 크립트만은 카파시아 행성의 미궁 동굴 깊숙한 심장부에서 진스틸러 몇마리를 생포할 수 있었다
대신 데스왓치 팀의 희생이 있었지만..
그런데, 데스와치 팀 하나하나가 매우 소중한 제국의 재산인데다가(마치 미국의 F22전투기 마냥)
그들의 희생을 매우 안타깝게 여기고, 동시에 크립트만이 벌였던 광범위한 행성 파괴 행위(레비아탄의 진격을 늦추기 위한) 행위를 매우 아나꼽게 생각한
인퀴지터들이 나서서 크립트만을 탄핵시키려고 벼른다..
게다가 크립트만은 진보(redical) 계열이라, 보수파(Puritan) 인퀴지터들도 하나같이 그를 눈에가시처럼 봤다...
(크립트만 늙은이)
크립트만은 완전히 수세에 몰렸서
만약 조금만 잘못해도 인퀴지터 자리에서 쫓겨날 처지였다..
그런데 겨우 쫓겨나는걸로 뭐 어때서 그렇냐고?
이 시대에서 인퀴지션 같은 기관에서 일하다 쫓겨나면, 크립트만 같이 뭘 하다가 잘 못해서 쫓겨난 경우 곱게 못나감(물론 그냥 알아서 나간경우라면 상관없지만)
거의 대부분 기밀유지를 위해 뒷골목에서 살해당하거나, 아니면 이꼴이 됨.
이게 뭐냐고?
바로 서비터(Servitor)이다.
제국에서 용서 못할 범죄(이기는 한데, 도둑질 정도도 큰 범죄 취급됨;; 임페리얼 가드 내에서 도둑질하면 곧바로 총살)
를 저지른 자들한테 행해지는 '자비로운'처벌인데
정상적으로 살아가는데 필요한 모든 뇌부분을 잘라내고, 거기다 기계 집어넣어 꼬매고
신체도 모조리 잘라내고, 거시기까지도 잘라내고..
대신 작업에 필요한 기계 신체로 대체된 후에, 박살날 떄까지 평생 일하게 되는 처벌..
평생 황제 폐하를 위해 일하게 해준다는, 제국 기준에서는 '자비로운'처벌인데, 제국민들은 이 '자비로운'처벌 대신 차라리 죽는것이나 아니면 광산 행성 같은 곳에 끌려가서 강제 노역하기를 더 원함
어쩄거나 크립트만은 자기가 생각해도 지은 죄가 좀 많았다(적어도 남들 기준엔)
그래서 이번 일이 안좋게 풀리면, 아무래도 저 서비터가 될 확률이 많았지..
그래서 땅에 떨어진 입지를 다시 회복하고, 인퀴지션 내에서 권력도 높힐 마지막 도박을 감행함..
이전에 크라켄 편에서, 이 진스틸러에 대해 잠깐 언급했었는데,
이들은 행성 깊숙히 파고들어 세력을 늘리고 혼란에 빠트려
그렇게 약화된 행성으로 하이브 플릿을 유인함..
그런데 어떻게 유인할까?
어떻게 유인하냐 하면, 이들은 특유의 정신 파동 비슷한게 존재해서
그걸 따라서 하이브 플릿이 따라가는 것..ㅇㅇ 마치 개미 떵고에서 나오는 페르몬처럼 ㅇㅇ
크립트만은 그걸 이용하기함..
제국령 서쪽의
울티마 세그먼툼 중심 지점을 확대해보면..
울티마 세그먼툼의 중앙 아래 짤.
저기 하이브 플릿 레비아탄 출현지역이라고 써있는데(물론 저쪽 외에도, 레비아탄은 사방에서 올라왔다)
그 옆에 옥타비우스 섹터라는 지역이 있었지..
이곳은 오크 제국이라 불리는 곳이었는데
제국이 감히 엄두도 못낼 정도로, 싸움 좋아하는 오크들이 사방에서 몰려들어와 개판치고 있는 지역
근데 오크가 구체적으로 어떤 종족이냐면
이들은 은하계 거의 대부분의 지역에 분포하고 있는, 말 그대로 오크이다
크기는 워보스 같은 놈들을 제외하면 인간보다 좀 더 크고, 온몸이 근육질
근육 가득한 팔은 길어서, 팔을 내리면 바닥에 선체로 닿을 정도
그리고 녹색 몸에, 아주 흉악한 이빨이 삐죽삐죽 나있다
이들 오크 사회에는 단순히 오크 말고도, 그리친(혹은 그롯이라고도 불리는)이라는 땅땅꼬마 괴물이 있다
이들은 오크보다 작고, 힘이 약해서 그냥 잡일꾼 or 잔심부름 or 화풀이 샌드백 역활을 맡음
오크보다 훨씬 작아서 그런지 오크보다 더 비열함
그리고 더 탐욕스러워서, 자신이 따르는 오크의 눈만 벗어나면 거침없이 나사 하나까지 도둑질함;
이들은 겁이 많지만, 그렇다고 흉포하지 않다는 건 아니고,
때로 몰려다니면서 틈만 생기면 아무나 두들겨 잡아 팰 궁리를 한다
또한 가축겸 애완동물 취급되는 스퀴그라는 놈도 있는데
이놈들은 스노틀링이라고, 그리친보다 더 약한 놈들이 대체로 관리하는데
크기는 작은것부터 작은 타이탄만한 스퀘고스(squiggoth)까지 다양.
종류도 식용 스퀴그, 연료로 쓰이는 기름덩이 스퀴그, 공격 스퀴그, 가발용으로 쓰이는 머리카락 스퀴그 등 다양;;
공통점은 전부 포자에서 나왔다는 것. ㅇㅇ, 이들은 교미 대신 포자로 번식을한다..그래서 전 우주에 퍼질 수 있었슴
이들은 기본적으로 크고, 힘쌘 놈에게 복종하는데
오크 사회의 지배자인 워보스나 워로드 같은 오크들은 가히 3m 가까운 키를 자랑함
이들은 이런 거대한 오크들을 따라, 주변의 싸울 상대를 찾기 위해 사방을 돌아다니고, 만약 싸울 상대가 없다면 자신들끼리 싸우는데
워보스는 똑똑이라서 그런 내분 행위가 손해되는 행위라는 걸 잘 알고있다.
그리고 좀더 큰 싸움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되는지 잘 알고 있지
그래서 사방으로 뻗어나가며, 개판을 벌여
싸움으로 자신들 부족을 유지해나가고, 더 발전시킴
즉, 싸움이 이들 문화이자 살아가는 이유 그 자체
이들이 전쟁을 하는 것을 와!(Wahhh!!!)라고 쓰는데
이것 자체가 활력이자 에너지이기도 함
이걸 초능력처럼 부리는 초능력 오크도 존재함
무기도 스스로 개발하기보다는, 이런 약탈 행위를 통해 훔친 무기를 자기네 방식으로 개조해서 쓰는데
이 '개조'라는게 아주 기똥차
루티드라고 부르는데, 단지 전선 몇개만 꽂았는데 무시무시한 살인 기계가 완성되고 그러는 식임..ㅇㅇ;
이들도 신을 믿는데, 바로 고크와 모크이다
이 둘은 쌍둥이 신인데, 그래서 거기서 거기
하지만 조금 다른게, 고크는 교활하고 잔인함의 신인데
모크는 잔인하고 교할함의 신..-_-
머리쓸려고 하는 놈들은 모크를 따르고, 힘쓰려고 하는 놈들은 고크를 따르는 편이다.
물론 실제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지만;;
어쩄거나 이정도면 대충이나마 다 설명한듯.
하여간 크립트만은 이 오크 제국을 이용하려고 했다
제국령 땅을 휘졌고 다니는 레비아탄의 타이라니드 무리들과 오크들을 싸움붙이려고 생각함.
이이제이랄까?
그런데 방법이 없었다
머리 싸메고 고민하고 있었는데
그런데 어느 순간, 옥타비우스 섹터 근처에서 워프 스톰이 일어나며 거대한 폐함선이 나타난다.
바로 스페이스 헐크, 퍼디션의 화염(Perdition's Flame)이였다..
스페이스 헐크가 뭐냐고?
워프 속으로 빨려들어가거나, 혹은 워프 이동중 불운하게 워프 세계에 갇혀버린 함선들이 서로 모여서 만들어진 거대한 덩어리이다
워프 세계는 아주 불안정하고, 어지러워서 만약 한번 빨려들어가면 다시 나올떄까지 몇백년, 혹은 재수좋으면 몇일동안 그렇게 갇히게 되고
그렇게 갇히게 되면, 어떤 것들은 워프 공간을 떠돌고 있던 다른 폐함선들과 부딪히게 됨(아니면 그냥 홀로 고독하게 떠돌던가)
그렇게 수백년동안, 여러 함선들과 부딪혀 만들어진게 바로 이 거대한...덩어리
그런대 가끔씩, 이런 곳에서 오랜 고대의 유물이 발견되기도 함
그래서 스페이스 마린의 블러드 엔젤 챕터같은 경우에, 그 유물을 되찾기 위해 스페이스 헐크를 여러 차례 탐방하기도 했다
(바로 이짤)
비록 내부의 진스틸러 무리들에 의해 한떄 챕터 존속까지 위태로울 정도로 많은 피해를 받았었지만..ㅇㅇ
이런 기괴한 함선에도, 사는 놈들은 있는데
배반자 카오스 마린, 여러 생존력 강력한 괴물들..그리고 진스틸러 등등 ㅇㅇ
어쩄거나, 이 스페이스 헐크는 나타난 이후 그냥 떠돌기 시작함
원래 경로대로라면 게이스트 행성의 달로 향했어야 하지만,
크립트만이 이 달을 파괴하도록 지시한다
그리고 달은 완전히 파괴되었다.
그러자 퍼디션의 화염은 경로를 바꾸어 옥타비우스 섹터 쪽으로 향해갔고
그 직후, 크립트만은 생포해놨던 진스틸러를 이 스페이스 헐크에 집어넣는다
그리고 스페이스 헐크는 옥타리우스 성계로 향하게 되고.
옥타리우스 섹터의 중심지인 곳(참고로 제국령은 세그먼툼-섹터-서브섹터-성계-행성의 단위로 구성)
그리고, 호기심 떄문에 이 폐함선에 접근한 오크들 덕에 수십 행성에 진스틸러가 퍼지기 시작함
그들 배로 진스틸러들이 몰래 스며든 것이다
그러자 타이라니드의 주인이자 그 자체인, 하이브 마인드는 그것에 호응하여 근처의 레비아탄 촉수를 옥타리우스 섹터를 향해 보낸다..
이이제이라고나 할까?
크립트만의 계획이 일단 성공한 셈
피곤한 타이라니드들과 눈엣가시 오크들이 서로 싸우게 됬으니 말이야.ㅇㅇ
제국 측은 그들의 싸움을 지켜보기로 한다..
레비아탄의 촉수가 옥타리우스 성계의 오락(Orrok) 행성을 급습했고, 얼마 안가 함락됨
그리고 거침없이 진격하여 고랄라 행성(Ghorala), 악명높은 우주 해적대를 이끄는 오크 해적-워보스 스카펭(Skarfang)의 본거지로 다가오게된다.
그는 제국 내에서 아주 악명높은 해적 오크였다
수많은 제국 상선들을 탈탈 털어먹었고, 몇번씩이나 동원된 토벌 작전을 이리저리 피하고, 조졌지
오히려 역으로 털린 경우가 많았다
토벌할 때마다 성공은 커녕, 주변 오크들까지 끌어오며 세력이 점차 커지자 결국 제국은 잠정적으로 토벌을 포기했고
그래서 그의 구역 근처의 행성들은 교역할떄마다 일부러 경로를 멀리 피해서 하는 식으로 불편함을 감수해야만 했다
하여간 타이라니드 세력이 근처 행성들을 조지고, 자신의 본거지로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알게된 스카펭은 그것 참 재미있겠다면서
본거지 주변의 자신의 해적 함대를 모조리 끌어와
그리고 다가오는 타이라니드 세력의 경로에 위치한, 소행성 지대에 함대를 숨겨놓는다..
공허한 우주 공간을 떠도는 수많은 소행성들과 파편들 뒤편으로, 그는 자신의 함대 함선들을 모두 감쪽같이 숨겨놨다
(이게 오크 함선. 대부분 이것저것 줏어다가 지들 눈에 존ㅋ나ㅋ 멋있게 만듬)
마침내, 소행성 지대 안쪽으로 타이라니드의 하이브 쉽들 물결이 부주의하게 접근하기 시작한다
바로 코앞에 당도할 떄까지도, 그는 조용히 숨죽이고 기다림
그리고 마침내 적절하다고 생각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