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스팀에서 바이오쇼크1,2,3(인피니트)을 묶어서 판매한걸 사서 며칠전부터 오늘까지 인피니트와 DLC1,2부를 클리어했습니다.
DLC는 시즌패스를 따로 샀고요...
과연 DLC에서 바이오쇼크1~인피니트까지의 떡밥을 다 회수할 수 있을것인가...가 제일 걱정이자 기대였습니다.
우선,바다의 무덤 1부의 경우는 살짝 불편했습니다.
일단 게임성...
구석구석 다 돌면서 플레이해도 2시간이면 다 깹니다.
분량도 분량이지만 무기...
인피니트 본편의 경우는 무기를 전부 소지할수 없고 2개만 소지할 수 있었죠.
바다의 무덤에서는 전부 소지가능합니다.
하지만 총알 소지 한도가 굉장히 적습니다.
탄창 2개?정도가 끝입니다...
조금이라도 빚맞으면 곤란해집니다.
플라스미드의 경우도 새로이 추가되는 플라스미드도 있지만 모두 소지할수는 없습니다.
이 부분은 사실 플레이 분량 자체가 적기에 감안할수 있긴 합니다.
그 다음으로 스토리
바다의 무덤 1부의 경우는 떡밥 회수보다는 기존 스토리에서 살짝 외전형식의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는 플레이하고서 굳이 이런 스토리까지 추가할 필요는 있었을까 싶었습니다.
아직 제가 스토리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해서 그렇게 생각하는걸지도 모르지만...
전체적으로 살짝 아쉬운 느낌의 DLC였습니다.
그리고 바로 바다의 무덤 2부.
2부는 정말 상당히 재밌었습니다.
게임성도 1부에서 훨씬 발전했고요.
1부가 총알 갯수 제한이나 플라스미드의 제한때문에 살짝 불편했다면
2부는 오히려 그것을 활용했다는 느낌이 듭니다.
2부는 전형적인 잠입액션입니다.
조용한 무기인 석궁이 나오고 근접공격으로 들키지않을경우 원킬이 가능합니다.
총알이 부족하더라도 몰래 접근해서 근접공격으로 킬할수 있습니다.
마취가스화살,소음화살등으로 지능적인 플레이도 나름 가능하며
바닥의 깨진 유리조각,물웅덩이등을 밟으면 소리때문에 적들이 알아채거나
양탄자를 돌아다니면 적들이 눈치를 채는 시간이 늦어지는등의 요소들도 있습니다.
기존 바이오쇼크의 무쌍식 플레이에 익숙하셨던 분들은 처음에 조금 적응이 어려울수 있습니다만
저는 정말 긴장감있게 잘 했습니다.
플레이시간은 약 4시간정도 되는듯 합니다.
스토리도 정말 좋았습니다.
바다의 무덤 1부에서 이어지는 스토리인데
여기서 그동안의 떡밥들을 모두 회수합니다.
바이오쇼크 1,2,인피니트간의 연계점 또한 분명하며
게임하는 동안 '아~ 이런거였구나!'하는 생각을 여러번 했습니다.
이제 바이오쇼크 1과 인피니트를 담당했던 켄 레빈은 더이상 바이오쇼크 시리즈를 맡지 않는다고 하는군요.
바이오쇼크는 총 6부작인데 나머지 3부작이 약간 걸립니다.
켄 레빈이 없다면 과연 그 작품성을 따라갈수 있을것인가 싶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