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스 매드니스 리턴즈 후기

안녕세상아 작성일 15.04.21 21:2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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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 매드니스 리턴즈는 몇년 전부터 제목은 들어봤지만 큰 관심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얼마전 찰카닥 엽기겟에 

 

http://fun.jjang0u.com/chalkadak/view?db=160&search_field=subject&search_value=%EC%8A%A4%ED%86%A0%EB%A6%AC&x=0&y=0&no=211949 

 

이 글이 올라오고 급 관심을 가지게 되었죠.

 

스팀판으로 사서 플레이 해봤습니다.

 

일단,플레이타임이 꽤 긴편입니다.

스테이지는 총 다섯개고 스테이지당 빨라도 세시간정도 걸려서 빠르게 꼭 필요한 부분만 진행한다면 약 13~15시간

일회차+구석구석 탐험한다면 약 18~20시간정도 걸리는 꽤 긴 플레이타임입니다.

 

게임 자체는 좀 단순한 편입니다.

점프컨트롤이 들어있는 어드벤처RPG정도로 생각하시면 되겠네요.

 

발판을 점프하고 장애물을 피하고 점프하고...

특정 조건을 찾아 달성해서 다시 길을 만들고

적을 만나면 전투하고...

계속 이런 방식의 플레이가 반복됩니다.

 

각종 무기의 타격감은 의외로 상당히 좋은편입니다.

공격속도가 빠른 보팔검은 휙휙 베어내는듯한 타격감

묵직한 둔기류에 속하는 장난감 망아지는 묵직하게 때리는 타격감...

 

거의 18시간정도 걸리는 플레이타임에 이것만 있다면 자칫 지루해질수 있으나

중간중간 미니게임으로 완급조절을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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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중간 게임이 지루해질쯤 등장하는 미니게임들...

 

또한,각 스테이지마다 전혀 다른 분위기를 풍겨 나름 지루함을 줄이려고 한 흔적이나

각 분위기의 디테일도 꽤나 괜찮은 편입니다.

예를 들어 바다가 배경인 스테이지에서는 에메랄드색 드레스를 입고 주변 오브젝트들이 해양생물등으로 이루어져있는점

동양풍(그중에서도 일본풍)의 스테이지에서는 적과 아군 npc들이 오리가미(종이접기)로 표현되고

앨리스 또한 기모노 풍의 드레스로 바뀐다던지...

의외로 섬세한 분위기 표현에 상당히 놀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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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게임마저도 동양화 느낌!

 

게임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그때그때 달라지긴 하나

잔혹동화처럼 마치 어린이들이 보는 동화같은 느낌에 기괴함을 더하여

게임의 제목인 '앨리스:광기의 귀환'에 꽤나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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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장난스러운 아이템 설명...

그러나 게임의 분위기는 어딘지 모르게 음산하고 기괴합니다.

 

시작부터 엔딩까지 대략 18시간이 걸렸습니다.

게임의 스토리야 말할것도 없지만 분위기나 디테일도 상당히 좋았습니다.

 

그러나,개인적으로 게임성은 불호쪽이라서 2회차는 쉽사리 못할듯 하네요.

적들이랑 싸우는게 어렵지는 않은데 점프컨트롤이 정말 쥐약이라서요...

 

적들과의 전투에서는 거의 죽은적이 없지만 점프 잘못해서 수십번은 죽었습니다.

타이밍이 정말 정확해야하는 몇몇 구간에서는 정말 욕나올뻔했네요...

 

또한 스테이지마다 분위기가 확확 바뀌는것과 지루해지려고 할때마다 미니게임이 있는것은 좋았으나

어차피 게임컨트롤 자체는 다를게 없어서(점프-점프-장애물피하고 점프-적과 전투-다시 점프 반복)

자칫하면 지루해질수 있다는게 좀 흠입니다.

 

미니게임도 뭐 크게 다른게 나오지는 않습니다.

그냥 슈퍼마리오마냥 점프하면서 아이템 먹는것이나 간단한 퍼즐맞추기,체스정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위기와 스토리,디테일의 힘으로 저는 1회차는 상당히 재밌게 했습니다.

한번쯤 재밌게 할만한 게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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