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 어드벤처 게임 아이엠 얼라이브 후기

안녕세상아 작성일 15.02.19 10:2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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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서 게임방송보다가 알게 된 게임입니다.

본격 생존게임은 아니고 약간의 생존을 가미한 재난 어드벤처쯤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대략적인 줄거리는 대지진으로 인해 거의 폐허가 된 도시에서 가족을 찾으러 다니는 남자의 이야기...정도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사실 이 게임이 몇년 전부터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했었는데 개발과정에서 뭐 자꾸 차질이 생기고 어쩌고 하다보니 엔진도 바뀌고 게임의 스타일도 바뀌고...초기 공개된 것과는 상당히 다른게임이 나왔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이 게임을 최근에 알아서 괜찮게 했지만 실망스럽다는 평도 제법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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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지진으로 인해 폐허가 된 도시를 탐험해야합니다.

탐험의 대부분이 무너진 도로를 우회하기 위해 철골 구조물을 기어오르거나 반쯤 무너진 빌딩벽을 타오르는 것입니다.

비교적 낮은 지대는 심한 흙먼지때문에 오래있기 힘들고요.

 

인터페이스를 보시면 빨간 게이지와 하얀 게이지가 있는데 빨간 게이지는 체력(부상의 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하얀 게이지는 기력(힘든 정도)입니다.

기력은 뛰거나 어딘가에 매달려서 오르거나 심한 흙먼지에 있을때 조금씩 닳고 쉬면 다시 회복됩니다.

만약 기력이 모두 떨어지면 '극한의 노력'을 사용해야 하는데 이를 사용하면 기력의 최대치가 깎이고 그마저도 다 깎이면

죽습니다.

최대치가 깎이면 최대치는 쉬어서 회복되는게 아니고 물이나 음료나 먹을것으로 회복할 수 있습니다.

먹을것은 자주 나오지 않으므로 극한의 노력까지 쓰는일은 되도록이면 피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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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어진 다리를 건너기 위해 구조물을 오르는 중입니다.

하얀색 기력이 닳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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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층 건물 틈새를 조심스레 다녀야하므로 고소공포증이 있으신 분들은 무서울수도 있습니다.

저도 고층건물이나 철골 구조물 등반시에 매우 쫄깃했습니다.

특히나 등반을 하면 기력게이지가 떨어지고 떨어질수록 음악도 긴장감있게 바뀌고 캐릭터도 지쳐하는 것이 보이는등 상당히 긴장되게 만들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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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한 흙먼지에선 가만히 쉬고만 있어도 기력이 깎입니다.

어느정도 깎였다 싶으면 주변의 높은곳에 올라 깨끗한 공기를 마셔서 회복해야합니다.

높은곳에 오르려면 기력이 또 깎이므로 남은 기력을 잘 계산해서 행동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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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그래픽은 솔직히 그렇게 퀄리티가 높은편이 아닙니다.

그러나 폐허가 된 도시를 나름 잘 표현했습니다.

흙먼지때문에 보통 거의 흑백으로 표현되는데 먼지사이로 비치는 광원등은 상당히 좋은편입니다.

분위기도 상당히 잘 살렸고요.

위 스샷이 그나마 컬러풀한 곳입니다.

 

이 게임은 재도전 기회라는 것이 있습니다.

게임하다 죽으면 체크포인트에서 재시작하게 해주는 것인데

쉬움 난이도에선 재도전 기회가 무한이지만 보통난이도부터는 제한이 있습니다.

 

재도전 기회가 없는 상태에서 죽으면 체크포인트가 아니라 마지막 세이브포인트에서 부활합니다.

간격이 꽤 되므로 재도전기회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재도전 기회는 매우 낮은 확률로 탐험중에 그냥 습득할수 있고요.

중간중간 심하게 다친 사람들을 도우면 재도전 기회를 한개씩 얻습니다.

 

그런데 이 다친 사람들을 도우려면 자신의 아이템을 소모하게 됩니다.

응급처치킷이나 진통제,음식등을 줘야하는데 이것들이 자주 나오는게 아닙니다.

 

고민의 기로에 서는 경우가 많으니 잘 계산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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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달라는 소리를 무작정 믿어서도 안됩니다.

만약 먼 발치에서 봤을때 도와달라는 사람의 행색이 위 스샷처럼 재난상황 치고는 말쑥한 편이고

다치지도 않은것 같다면 훼이크입니다.

가까이 가면 강도들이 나타나서 싸워야하므로 무시하고 지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게임의 전투도 굉장히 신중하게 해야합니다.

 

기본적으로 주어지는 무기인 칼과 권총이 있는데 권총은 총알이 없는 상태로 시작합니다.

적이 칼을 가진 한명 뿐이라면 빈 권총으로 위협해 항복하게 할 수 있지만

적이 여러명인데다가 권총을 든 적도 있다면 빈 총으로 협박하지말고 일단 손을 들고 항복하는척 해야합니다.

 

그리고 권총을 든 적에게 최대한 가까이 접근해서 칼로 갑작스럽게 죽이고 바로 총을 꺼내서 칼을 든 나머지 적들을 위협해야합니다.

 

총알은 탄창단위로는 절대 안나옵니다.

한발 운좋으면 두발이 최대이기때문에 적들을 만나는 족족 총으로 쏘면 안됩니다.

총으로 위협해서 가까이 접근한뒤 죽이거나 불구덩이속으로 밀어넣거나 낭떠러지에서 떨어뜨려야합니다.

칼을 이용한 근접전도 해야하지만 적이 둘 이상일땐 매우 위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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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이 여럿일땐 누가 총을 든 적인지 먼저 파악해야합니다.

총을 든 적을 최우선으로 죽여야합니다.

총을 든 적을 죽이면 총을 떨어뜨리는데 무조건 그것부터 먹지않으면 다른 적이 그것을 주워서 쏠 수 있으니 계산을 정말 잘해야합니다.

저는 저기서 모닥불 뒤에 반쯤 가려진 총든 적을 우선 죽이고 왼쪽의 방탄복 입은 적도 총으로 쏴 죽이고(방탄복 입지않은 부위를 정확히 노려야합니다)

나머지 칼든 적들은 그냥 위협해서 모닥불에 태워죽였습니다.

 

맵은 굉장히 좁은편이지만 중간중간 지진이나 강도무리들로 인해 지형이 바뀌거나 길이 막히는 경우가 많아 거의 매번 새로운 길을 찾아야합니다.

 

비록 초기단계에서 굉장히 많은 부분이 수정된듯 합니다만

저는 개인적으로 재밌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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