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스팀 유비소프트 세일로 75%할인을 했던 파크라이3을 해봤습니다.
5년정도 된 컴퓨터로 돌리려니 중간중간 뚝뚝 끊어지는 부분들이 있었지만
그래도 대부분의 상황에선 나름 렉없이 돌아가긴 하네요.
파크라이 시리즈는 대대로 꽤 높은 자유도가 장점이죠...
그래픽도 좋다고는 하지만 요즘 게임들은 대부분 그래픽이 좋아서...
약 일주일정도 플레이하고 오늘 엔딩을 봤습니다.
스토리의 엔딩은 봤지만 아직 즐길거리가 상당히 많이 남아서 앞으로 한참을 더할듯 합니다.
우선 스토리에 대한 평을 하자면
중반부까진 상당히 괜찮았지만 중반 이후로는 갑자기 스토리의 맥이 빠지고 스토리가 산으로 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시점으로 게임 자체의 난이도도 상승하고요...
(적 자체가 바뀝니다...해적에서 용병으로)
그러나 스토리를 제외한 게임성은 상당히 좋았습니다.
잠입,암살플레이를 하든 그냥 중무장을 하고 적들을 쓸어버리는 람보식 플레이를 하든 플레이어의 마음이고
게임내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이벤트들도 재밌는 구경거리가 됩니다.
칼던지기,경주대회,포커,사냥대회등의 미니게임들도 상당히 많고요.
서브퀘스트,다양한 수집품등도 나름대로 재밌습니다.
유물같은 것을 찾는 미션에선 어드벤처의 느낌도 상당했고요.
섬을 탐험하다보면 재밌는 장면들이 종종 등장합니다.
접촉사고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주민들도 종종 보이고요.
총성을 따라가보면 육식동물들과 싸우는 해적or원주민들도 있고
해적과 원주민간의 총격전도 볼수 있습니다.
이때 싸움에 끼어들어서 원주민들을 도우면 소정의 사례를 하기도 합니다.
마약이라는 요소를 통해 나름대로 판타지적 요소도 넣었습니다.
그러나 스토리말고 게임플레이 자체에는 큰 요소가 아닙니다.
적을 처치하고 얻는 경험치들을 통해 스킬포인트를 얻고 그것으로 공격,생존,은신등에 도움이 되는 스킬들을 찍고 활용할수 있습니다.
플레이어를 눈치채지 못한 적이 여럿이면 급습으로 한명을 죽이고 그 적의 칼이나 권총을 빼앗아 다른 적을 암살하는 스킬도 있고 기습으로 죽인 적의 수류탄을 뽑아서 주변의 적들을 쓸어버릴수도 있습니다.
머리 위의 적이나 발 아래의 적들도 기습스킬을 따로 찍으면 암살이 가능하고요...
기습후 시체를 끌어서 숨기는 스킬도 유용합니다.
적들이 점령중인 전초기지를 빼앗을때도 그냥 총들고 돌격해서 전부 죽이는 방법과
몰래 다가가서 한명씩 암살하는 방법등이 있습니다.
이때 경보장치를 파괴하거나 해제해서 적들에게 들켜도 지원이 오지못하게 하는것이 좋습니다.
경보를 울리지 않고 전초기지를 점령하면 경험치 50추가
아무에게도 들키지않고 점령하면 경험치 1000이 추가됩니다.
그래서 대부분 아무에게도 들키지않는 잠입플레이를 선호합니다.
플레이어가 직접 죽이지않아도 우리에 갇힌 맹수를 풀어주면 맹수가 적들을 습격해서 손쉽게 기지를 점령하는것도 가능합니다.
스토리 엔딩을 보고 모든 전초기지를 점령하면 섬 주민들과 여유롭게 미니게임을 즐기거나 하면서 섬에 휴양온 느낌을 낼수도 있고 전투를 좋아하면 옵션에서 전초기지 초기화를 통해 모든 전초기지를 처음 상태로 되돌릴수도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엔딩보고 전초기지 초기화를 통해 처음부터 다시 전초기지들을 점령하는 중입니다.
운전에 자신이 없어서 경주대회도 못하고 포커칠줄 몰라서 포커게임도 못하고 칼던지기는 그냥 지루해서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