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과 난장이!

박도날드 작성일 05.10.25 20:3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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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사슬로 묶인 채로 커다란 바위를 끌고 가는 거인! 등에 탄 난쟁이는 긴 채찍을 들고있는데......

어디로 가는 걸까! 대체 어디로 가는 걸까!

난쟁이가 없인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거인! 어긋난 길로 들어서면 긴 채찍 으로 피가 튀도록 내려치며 갈길을 알려주는 난장이 ....

거인은 정말 자기 갈 길을 모르는 걸까! 삭막한 사막한가운데 내려 쬐는 땡볕 속에서 그들은 어디로 가는 걸까!

사람들은 멀리서 그들을 보고 도망쳐 버린다 . 인간마을로 가는 것은 아닌 거겠지! 사막한가운데 커다란 돌로 둘러싸인 물웅덩이! 긴 여정을 떠났을 텐데 고인 물 한 모금 없이 그들은 다시 떠난다! 도망쳤던 사람들 그 웅덩이로 모여들고 ......!

얼마쯤 지났을까 물을 마신 사람들 돌을 부셔 버린다! 부셔진 돌조각들 ......!

난장이는 그 돌 조각에 쓰러지는데 거인은 난장이로부터 해방인 듯 했다! 뜨겁게 달궈진 사막모래 위 난장이는 떨어지고 거인은 자신도 모르게 난장이를 밟아 버렸다. 커다란 거인의 발바닥아래 파묻힌 난장이......! 거인은 앞을 보지 못 하는 걸까! 서글퍼 우는 거인의 눈물은 사막의 오아시스가 되어 사람들은 다시 모여든다......!

이제 사람들에겐 고기와 가죽만이 필요할뿐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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