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ETA™ 작성일 05.10.26 15:4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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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중년의 아저씨가 지하철의 한 가운데서 큰소리로 이야기를 한다.
아마도 뭔가를 팔려고 그러나보다 하면서 고개를 돌렸다.
하지만 그 아저씨는 뭔가를 팔려는 아저씨가 아니었다.
사람들 앞에서서 말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아 더듬거리고 말의 일관성이 없어서 회사에서 애를 먹었다며 그걸 개선해 보려고 이렇게 지하철에서 이야기를 한다고 하였다. 자신의 얘기가 끝나면 박수를 쳐 달라고 말하던 아저씨.
그 아저씨가 말한 주제는 바로 약점에 대한 것이었다.

--장미꽃 아이디어--


보석상을 하는 부호가 유럽 여행을 하다가 진귀한 보석을 발견하여 거액의 돈을 주고 그 보석을 샀습니다. 물론 자신의 나라에 가지고가 그 이상의 돈을 받고 팔기 위해서였죠. 그는 즐거운 마음으로 보석상으로 돌아온후 보석을 이리저리 살펴보았습니다. 살때는 보지 못했던 작은 흠집이 있는걸 발견했지요.. "아! 이런 흠이있었다니.." 그는 어찌할 줄을 몰랐습니다. 감정가들도 그 흠이 보석의 가치를 떨어뜨린다고 말을 하였지요.
그 보석은 제값을 받기는 커녕 작은 흠 하나로 인해 한없이 가치가 하락하고 있었습니다. 보석상 주인은 여러가지 생각에 잠겼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 보석을 다시 원래의 가치로 되돌릴수 있을까?
그는 오랜 노력과 고뇌후에 한가지 결정을 내렸습니다.
보석의 작은 흠에 장미꽃을 조각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결과는 장미꽃 조각 하나로 보석의 가치는 몇배 이상으로 올라갔습니다.
그래서 보석상 주인은 다시 행복해졌습니다.

그 작은 흠은 우리의 약점과도 같습니다. 숨길려고 감출려고만 하던 걸 과감히 새로운 장점으로 부각시키는 것. 그러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이 우리가 해야할 일이겠지요.
자신이 가진 단점을 약점을 안다면 그걸 고칠려고 노력하십시오.
그 노력이 우릴 성숙하게 합니다.



이 이야기를 끝낸 아저씨는 감사하다는 말을 끝으로 인사를 하셨지요.
저는 크지는 않지만 그 아저씨의 용기에 박수를 보냈습니다.
여러 사람의 박수에 힘입어서인지 아저씨는 쑥쓰러운듯 감사의 뜻으로 노래 한곡조까지 부르시던걸요. 제목을 알 수 없는 노래였지만 지하철 안에 있던 사람들의 입가에는 엷은 미소가 번졌습니다. 그리고 나선 아저씨는 다음 칸으로 이동을 하셨지요. 맞은 편에 앉아 계시던 할아버지가,
"참 대단한 사람이야. 저 나이에 이 지하철에서 애들 앞에서 말이야..
노래도 잘 하던걸." 하시던 모습이 떠오릅니다.

아주 오랫만에 느끼는 정겨움인것 같습니다. 우린 매일 많은 사람들을 지하철에서 만납니다. 의미없이 지나쳐가는 사람중에 누군가와 어떤 인연으로 또다른 곳에서 보게 될지도 모릅니다.
늘 자신을 가꾸고 자신에게 당당할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우리의 약점도 장점으로 부각시킬수 있는 부단한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언젠가 만날 나와 인연이 있는 누군가와의 만남에서 당당한 내가 될 수 있도록 말이에요.



자료출처 http://www.haword.com/ 하워드지혜와감동 김문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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