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벨런스 판타지 (아는분이 직접지으신거에요)

zhqks 작성일 05.12.05 15:23:20
댓글 0조회 285추천 1
[수동 SCV]

1. 소식들었어?
2. 뭔?
1. 어제 제1방어선에서 지휘관의 실수로 인해 6기의 시즈탱크와 2개의 벙커, 7명의 마린
4명의 매딕이 전사했다더군..
2. 허어..젠장.... 도대체 어떻게 지휘를 했길래....
1. 적의 저글링 떼가 접근할때 이미 탱크의 시즈모드 해제 명령을 내렸어야 했는데 너무
늦게 내린거지..
2. 정말 이런소식 들을때마다 일할 맛 안난다니까...

'삐이- 삐이- 제2방어선이 뚫려 현재 적 저글링 떼가 제2커맨드 센터로 진입중입니다
모든 대원들은 방어 태세를 갖춰 주시기 바랍니다 삐이- 삐이-'

1. 뭐야.. 결국 여기까지 오는건가!
2. 지휘관에게 보고를 해야겠어!
1. 해봤자야..
2. 무슨소리야! 통제실에 연락을 취해보고 올께.

-제2 커맨드 센터 통제실-

2. 지휘관님 현재 적들이 오고있는데 저희들은 어떻게 대처합니까!?
지휘관. 흠..특별한 명령이 있기 전까지 계속 미네랄을 채취하도록 해라.
2. 네..넷?! 그..그런!
지휘관. 너희들의 임무는 그것이다. 기지와 너희들의 방어는 공격 병력이 전담할 것이다.
2. 그..그렇지만! 최소한의 인명 피해라도 줄여야 하지 않습니까!
지휘관. 명령을 이행하도록 해라. S-1893.
2. ...알겠습니다...

-제2기지 최후 방어선-

마린1. 온다..!
마린2. 엄청나군...여기서 끝나는건가..
마린1. 막을 수 있을꺼야...
마린2. 그러길 바래야겠지...
마린1. !!!!? 아니..저..저건! 아드레날린!!
마린2. 사격!!!!

-제2기지 미네랄 채취장-

1. 이게 우리의 몫이야.. 거대한 톱니바퀴를 거스를 순 없는거지..
2. 최후 방어선이 버텨줄 수 있을까...
1. 글쎄...

'삐익- 삐익- 현재 최후 방어선이 전복되었습니다! 긴급상황 긴급상황!'

2. 결국..!!
1. 오..온다!!

'S-1893, S-3425, S-3452, S-2384, S-3482는 현재 커맨드 센터로 접근중인 저글링의
전진속도를 최소화 하라!'

2. 뭐..뭐!!?
1. 젠장..우릴 방패로 쓰겠다는거군!
2. 아..안돼 이건 뭔가 착오가 있는거야. 사령관님! 저희는 전투병력이 아니라고 했지
않습니까!!

'최대한 적의 전진속도를 지연시킨후 커맨드 센터로 귀환하라..'

2. 사령관님!!! 이런 제길!!!
1. 가자...이게 우리 운명이다..
2. 젠장!!!

그들은.. 저글링 떼를 육탄방어로 막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방어는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1. 크..으으...1893..살아있나...
2. 1893이라 부르지 마라.. 내이름은 에릭이다..
1. 그래..우리들에게도 이름이 있었지...
3. 너..너희들 살아있었구나!!
1. 아니 너는...
3. 너..너무 무서웠어..그래서..그래서 어쩔 수 없었어..용서해...
1. 아니다..네가 현명하다...
3. 내가 부축해줄께..커맨드 센터로 귀환하면 무사히 고향으로 갈 수 있을꺼야 우리들..
2. 그럴..까..
3. 포기하지마! 자..일어나! 가자!

!!!!??????

1. 후후...
3. 이..이럴수가..이건 아니야...이건 아니야!!!!


커맨드 센터는 저글링을 공격을 피하기위해 떠오르고 있었다..미처 귀환하지 못한 SCV들
은 전혀 대항하지 못한체 파괴되어 갔다..
이미 떠올른 커맨드 센터를 공격하지 못하는 저글링 떼는 다시 그들에게 다가왔다...


어차피 커맨드 센터는 떠오르면 그만이다.
우리들은 최선의 방어를 하여 단 1명이라도 살려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승리를 위해선 적을 교란하고 적에게 피해를 주는 전술역시 필요하다.
문을 꽁꽁 닫고만 있으면 언젠가 적이 더 강하게 문을 두드릴 것이다.
승리하는 삶을 살기위해서 때로는 버려야 할 부분도 있고.
구해야할 부분도 있을 것이다.
버려야 할 부분을 과감히 버리고.
얻고자 하는 부분을 끝내 얻는 자는 승리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언제부터 우리들은 승리를 갈망하게 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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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응좋으면 다른 시리즈도 올릴게요 꽤 많음 ㅠㅠ 스타크래프트 얘기가 아니라..

그때그때 소재에 맞춰서 지으시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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