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잘 알고있습니다.
아직도 그대 이름 떠올리며
아직도 행복했던 그대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아무런 이익도 얻지 못하는 지나간 그대의 모습 떠올리며
그때그때의 순간순간의 기억들을
고동빛의 필름처럼 생각해내며 ,
실성한듯 멍하니 웃음 짓는 사람이.
그게 바로 접니다.
저도 잘 알고있습니다.
그대는 오늘하루도 평범하게 지나간
그저 피곤한 일상 하루에,
그때 행복했던 추억은
제가 생각했던거와 달리
그대 ,
아무런 느낌없던 추억인거 다 압니다.
지금 제가 이렇게
1년이란 시간이 지나서도
남자답게 단념 못하고
그대가 아무생각없이 주었던 핸드폰줄.
저 ,
아직도 주머니에 넣어서 가지고 다닙니다.
이상합니다.
올해는 2006년인데
왜 전 아직도 ,
2005년 1월 같을까요.
나도 다 알고있습니다.
이렇게 그대 생각하며
이렇게 그대 원해도
그대,
다신 못만날 사람이란거
저도 다 알고있습니다.
요즘은 어떤 기분으로 계실까.
요즘은 어떤 옷을 입고계실까.
아직도 그대 소식 궁금해 하며 이렇게 하루하루
아무 도움되지않는 낭떠러지로 추락해버리는것이..
그게 바로 접니다.
나도.. 다 압니다..
나도..
"이렇게 살고 싶진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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