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소리없이 찾아오는 건가요 밤새 하얗게 소리없이 내린 첫 눈처럼 숨 죽이듯 살포시 내 가슴에 내려 앉네요 피할 시간도 주지않고 느닷없이 찾아온 반가운 손님처럼 사랑은 조용히 찾아오네요
상큼한 휴고향이 싫어지고 매혹의 샤넬향이 그리운 시간에 당신은 내게 와 늘 그리운 사람이 되어갑니다 늘 보고픈 사람이 되어갑니다 늘 기다려지는 당신이 되어 버렸네요
내 심장을 뚫고 지나간 당신 호흡소리에 난 숨을 죽이고 말았지요 슈베르트의 세레나데보다도 아름다운 당신 숨소리에 갇혀 한참을 그렇게 있었지요 행복이란거를... 행복이란거를 느꼈습니다 아주 잠시동안... 이제는 당신과 함께 있는 순간이 행복의 시간이라는 걸 당신 만나고 난후 한참을 지나서야 알았지요
또 아침이면 당신이 떠나겠지요 당신이 떠나려는 그 순간 당신이 돌아서던 그 순간 아픔이 시작되는 건가요 또 얼마를 기다려야 당신을 만날지 당신 떠나기도 전에 눈물만 흐르네요 당신 볼까봐 애써 눈물을 삼키며 웃음지어 봅니다
이제는 바보처럼 예정된 짧은 헤어짐을 슬프하지 않을래요 짧은 헤어짐 뒤에는 긴 만남이 기다리니까요 당신 마음 내 안에 있고 내 마음 당신 안에 있기에 오늘 또 당신을 보냅니다 가시는 발길이 무거울지라도 다시 만날 생각하면서 당신, 마음 편히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