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사랑이란 무게가 없습니다.
내 마음은 늘 무거웠습니다.
사랑하고 있기 때문이라 생각했죠.
내 마음은 늘 보내기 싫었습니다.
사랑하고 있기 때문이라 생각했죠.
내 마음은 점점더 힘이 들었습니다.
사랑하고 있기 때문이라 생각했죠.
그런데
사랑이 떠났습니다.
내 마음은 더 무거워졌죠.
아직 사랑하고 있기 때문이라 생각했습니다.
내 마음은 찾아오고 싶어졌죠.
아직 사랑하고 있기 때문이라 생각했습니다.
내 마음은 죽은 것만 같았죠.
아직 사랑하고 있기 때문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참 편안해 하는 그를 보았습니다.
참 행복해 하는 그를 보았습니다.
이것이 사실이 아니길 바랬습니다.
그도 나처럼 죽어가길 바랬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를 수록
내 마음은 가벼워져만 갑니다.
내게 이런 평온한 시간이 영영 찾아오지 않을 줄 알았습니다.
이제야 조금 알 것 같습니다.
나는 사랑이란 가면을 쓴 집착의 무게에 눌려 있었던 겁니다.
집착이 사랑으로 탈바꿈해 나를 죽이고 있었죠.
이제 깨닫습니다.
사랑이란 무게가 없습니다.
너무 가벼워서 나비 처럼 훨훨 날아다니는 것이
바로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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